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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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냄새스런 MMPI 다면성 성격 심리 검사인가 뭔가를 하고 KAIST Chorus 동아리가 주도하는 교가 연습을 하였다. 노래는 잘 부르는데 교가 자체가 맘에 안 든다고나 할까.. (스타카토를 쓰는 교가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_- 멜로디도 초등학생이 작곡한 것 같고.. 나름대로 지휘하시는 분(대전시 무슨 교향악단에서 나왔다고 함)은 '음악적'으로 좋은 곡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듣기엔 별로...;;)

게다가 이 교가는 입학식과 졸업식때밖에 안 부른다고 한다. 내 생각엔 경곽 교가만 실컷 부르게 될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나중에 기대하시라-_-)

오후에는 수강신청을 했다. 물리는 기초/일반/고급 중에 선택, 수학은 일반미적분/고급미적분 중에 선택, 생물은 기초/일반, 화학은 일반/고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나는 각각 일반,고급,기초,일반 선택) 그 외의 교양 과목들은 자동 수강신청이 되는 것이고, 영어 학점인정(TOEFL, TEPS 성적 이용. 아쉽게도 TOEIC은 안된다고 한다.... OTL)을 통과하면 인문학 계열에서 1과목을 더 수강할 수 있다고 한다. 생물(위에서 고른 것)+논술과 전산(Java Programming)은 봄/가을 학기 모두 개강하는데 전체 인원을 반으로 나눠서 전산 배정한다.

그리고 새내기세미나라고 하는 1학점짜리 과목이 있는데, 이건 90여 종류의 다양한 강좌(강좌당 4~7명의 인원이 수강하며, 각 강좌 교수는 1학년 무학과 동안의 지도교수가 된다) 중 우선순위로 10개를 고르면 역시 전산으로 배정받는다. 나는 정재승 교수님의 '신경과학 - 정신과 마음에 이르는 계단'이라는 강좌를 1순위로 골랐다.

*


저녁 때 기숙사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논쟁을 포탈(portal.kaist.ac.kr - 내부인들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 게시판에서 보았다.

토끼군도 블로그에서 언급했었던 문제로, 요즘 KAIST 웹메일(*@kaist.ac.kr 주소로 제공되는 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어제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이다. 그런데 이게 MacOS, 거기다 Windows + Firefox에서 메일 송수신이 불가능하다고 학생들이 항의한 것이다. 그나마 지금의 메일 시스템은 'IE 5.5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라는 메시지만 출력하고 실제 사용은 가능한 상태였는데 새 시스템은 그나마도 안된다는 것이다.

확인 : 둘다 송신이 안되는 상태이다. 원래 웹메일은 iframe을 이용한 일종의 꽁수(?)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고, 새 웹메일은 보내기 버튼의 자바스크립트에 문제가 있다. 다만 원래 웹메일은 텍스트 에디터를 선택하면 사용 가능하다.

결국 관리자의 답변에 대해 이런 항의가 올라왔다.


나도 Firefox 이용자이기 때문에(그리고 표준화를 지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KAIST 포탈의 다양한 서비스를 타 브라우저에서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토끼군의 블로그에 보면 CAIS 이용 안내 당시 끝나고 나서 발표자에게 물어봤더니 "참 다양한 걸 사용하시는군요"라고 대답했다는데 이건 정말 KAIST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포탈 시스템도 토끼군 블로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데 하루 빨리 시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전자도서관 서비스 :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일단 들어가면 화면 레이아웃이 깨진다.
- NDSL(논문 검색 서비스) : ActiveX를 이용하여 인증하기 때문에 아예 들어갈 수조차 없다.
- WebCAIS (수강신청 등 학생복지 관련 서비스) : 들어가면 화면이 무한 refresh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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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은 신입생 학력평가고사였다.
역시 공부를 안 한(무려 몇달동안 물리책과 수학책과 화학책을 보지 않았으니..) 탓인지 왕창 망했다...

첫 시간 물리는 그래도 개념 문제는 괜찮았는데 조금이라도 수식이 들어간 건 하도 생각이 안 나서 별의별 것을 다 유도해서 써야 했다.. -_- 그나마 계산 시간도 모자라 못풀고 찍은 것도 있다.

두번째 시간인 수학은 그나마 고신 선생님의 'Calculus Note 빨'로 기대를 했건만 20문제 중에 6문제만이 미적분이어서 그 중 5문제를 건지고, 나머지 대수, 기하 및 벡터 부분은 완전 gg쳤다. (3페이짜리 시험지 중 2페이지는 페이지당 2~3문제-_-)

마지막 화학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원래 화학경시도 아니었거니와, 그렇다고 수능을 보기 위한 화학을 한 것도 아니었기에 유기화학은 시험지를 보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니코틴의 분자구조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감으로 골랐다. orz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고급미적분학 수업은 수학성적 상위 180등 안에 들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던 것이다.

내일이 수강신청인데 어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기초필수 과목만 해도 꽤 분량이 될 것 같은데 기초교양도 몇 개 더 듣다 보면 정말 공부해야 할 양이 장난 아닐 것 같다. (거기다 까먹은 고등학교 시절 것도.. 되살려야 하니 말이다-_-)

*


저녁때에는 그룹사운드 '강적'의 OT 공연을 보러 갔는데 장르가 rock이었기 때문에 몇몇은 내 취향에 별로 맞지 않는 것도 있었으나, 일단 공연 수준이 훨씬 높다는 건 실감할 수 있었다. 한번 공연에 한 보컬이 무려 14곡을 연속으로 소화해 내고, 각 곡들의 연습 수준도 완성도가 높아 박자가 어긋나거나 하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대학은 스케일이 다르다..-_-;

돌아오는 길에 기숙사 정문의 100원짜리 커피를 마셔봤는데 맛있더라.. (원래 300원짜리를 국가보조로 100원에 파는 거라고 하니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도 그런다)

아무튼 아직도 여러모로 호기심이 많이 발동해서인지 (적어도 초반에는) 재밌는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

ps. 아직 '시청각실의 그랜드피아노'는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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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이스트 기숙사(생활관이라고 하지만 기숙사가 웬지 더 낯익는다 -_-)에 입사했다. 앞으로 이 방에서 같은 룸메와 1년 동안 지내게 된다고 하는데(맞나?)...

내가 배정받은 방은 사랑관 130호이고 룸메이트는 경곽시절의 친구 이상후(-_-!!)와 경남과고에서 온 아이이다. (문제는 그 아이도 경남과학고의 '김준기'를 알고 있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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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성면접 대기실에서 체험해본 대로(-_-;;;;) 인터넷 속도는 가히 환상적이다. 다운로드 몇 개만 켜 놓아도 하드가 버벅거릴 정도다. (평균 3 MB/s이니..-_- bit가 아니고 byte다.. 물론 서버에서 다운로드 제한을 걸지 않은 경우에 말이다)

- 사실 지금은 원래 TEPS 시험을 보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물어보니 입학 때 낸 성적과 이번 시험 성적 중 더 좋은 걸 골라 반영한다면서 안보면 입학 성적으로 들어간다고 하길래 어차피 TEPS 볼 마음도 없었고, 컨디션도 별로인 데다, 그리고 공부도 하지 않은 나로서는 당연히(-_-) 때려쳤다...;;

기숙사 방 자체는 경곽 때랑 비슷한 크기인데, 옷장이 훨씬 크고(실제 사용가치는 두 배 정도 된다) 개인별로 책상, 책장과 의자가 주어진다. 책상이 꽤 큰 편이어서(경곽때의 학습실 책상의 1.7배 정도?) 기숙사에서 공부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여기 사감선생님 - 경곽 때와 매우 다르신 분.. - 말로는 실제로는 도서관에서 주로 한다고 한다)

침대는 3인이 한 방을 쓰기 때문에 1층 침대 하나와 2층 침대 두개가 있고 이것도 미리 배정되어 있다. (나는 우리방 아이들 중 제비를 가장 늦게 뽑아서인지(?) 2층이 되었다)

방에 선배들이 두고간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냉장고가 하나 있는데(다른 방에는 없다) 냄새가 좀 나서 대충 닦아 놓았는데 여름이 되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별로 호실 키가 주어지고(웬만하면 항상 잠그고 다닐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화장실과 세면장은 공동 형식으로 각 층마다 하나씩 있는데 경곽 남사 1층의 3배 정도 되며 세면대 개수는 훨씬 많다. (적어도 세면 때문에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샤워실 표지판은 같이 붙어 있는데 샤워기가 별로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기숙사 개방 시간은 '원칙적으로' 06시부터 24시까지이지만 '연구' 등의 편의를 위해 주출입구는 무한개방한다고 한다.

역시 대학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큰 건 확실하고, 가장 좋은(??) 건 기숙사 정문 자판기의 커피값이 100원이라는 것이다 -_-;; 그 외에 매점 등의 물가도 매우 싸다. (7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3~400원 정도..)

자.. 이제 앞으로 룸메와 잘 지내고 공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 (가장 조심할 건 도난 사고를 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노트북 등 고가의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ps. To 정진욱 샘 : KshsDormitoryManager는 조만간 소스코드와 documentation을 선생님께 넘겨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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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어머니께서 약 80여개쯤 되는 크고작은 각종 화분들을 키우신다. 거실로 들어서면 마치 화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모습을 많이 봐와서인지 식물들을 보면 어떤 종류이든지 간에 애착이라고나할까.. 그런 것이 느껴지곤 한다.

이번에 양재동 꽃시장(어렸을 때도 자주 갔었는데 최근 몇년동안 거의 못 갔었다)에 다녀와서 기숙사 들어가서 키울 화분과 아버지 회사에 가져다놓을 화분 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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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고 나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

오랜만에 화분 사진을 찍어봤다. 기숙사에는 아이비를 가져갈까 생각중인데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고 해서(기숙사에서 환기를 잘 안 시킨다는 건 경곽 생활을 해 본 사람이면 잘 알 것이다) 조금 걱정이다.

나름대로 정서순화(?)의 목적을 가지고 내가 사자고 해서 산 건데, 과연 얼머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죽지 않게 잘 키워야지..

ps. 사진에 나오는 저 하얀 분을 고르느라 고생했다. 저런 스타일의 깔끔한 분이 별로 없었고, 하얀 색의 단순한 디자인이더라도 크기가 저만한 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토플시험 보고 오는 길에 들렀을 때보다 훨씬 많아졌다. 그 사이에 유행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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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Firefox 전용이긴 하지만, 매우 재밌는 게임을 하나 발견했다. (자세한 건 여기 참고)


육각 지뢰찾기 자체의 아이디어는 이미 전부터 있었지만, 지뢰 한 칸에 여러 개의 지뢰가 들어간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처음 보면 어려워보이겠지만 막상 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덧셈 암산을 잘 할수록 빨리 풀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점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숫자가 한줄로 나열되어 있을 땐 풀 수 없거나 매우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음.. 한게임 지뢰찾기에 이게 적용되면 살짝 재밌겠는데? -_-;;

추가 스크린샷 :

다 깬 모습. 무려 21개의 지뢰로 둘러싸인 칸도 있다..-_- 기록이 토끼군보다 늦긴 하지만 난 두시간 동안 삽질하지 않고 딱 한 번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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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 11회 휴먼테크 논문대상 시상식을 마쳤다.

역시 삼성이란 이름값(?)을 하는지 상당히 화려하게(그러나 지루하게-_-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했지만..)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이 나오지 않았고, 대학부문에서도 학부에서는 금상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보기


뭐.. 사진을 보면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다 알 것 같고..
한가지 의외였던 건 저번에 카이스트 신입생 꽃동네 봉사활동 때 만나 사귀었던 설곽 용운이를 만났다는 것이다. 서로 좋은 일로 만나니 더 반가웠다.

약간 'critical'했던 것은 준호가 장려상, 동상 두 연구가 둘다 준호가 주저자로 되어 있어 둘다 대표로 받았는데, 연단의 사회자가 '김준호 학생은 두 개나 상을 타는군요. 장한 학생입니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바람에 뒤에서 우리는 킥킥 웃고(-_-;;) 준호도 나중에 황당해했던 점이다.

끝나고 나서는 준호, 성원이, 나 셋의 어머니들께서 삼성생명(시상식 거행한 곳) 지하 1층에서 부페로 점심을 사 주셨고(나중에 알았는데 돈이 꽤...-_-) 태석이와 현종이도 같이 실컷 먹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내일/내일모래이면 카이스트 신입생 OT가 시작된다. 또다시 기숙사로 가는 것인가..;; (다행히, 장길산 논술 시험은 마지막날이라고 하니 기숙사 가서 장길산이나 실컷-_- 읽어야 되겠다....orz)

2005년 한 해도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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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MS가 새 Internet Explorer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베타 버전은 올 여름에 나올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내년 롱혼의 출시와 함께 나올 것이라고 한다. (버전은 7.0이다)

기사 보기(BBC)

역시 그동안 오페라 및 파이어폭스의 성장세도 영향을 준 듯하다. 주로 보안 강화가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스파이웨어 등에 대한 별도의 보호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내가 궁금한 건 CSS 2.0와 XHTML 등을 얼마나 잘 지원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웹 표준이나 좀 잘 지켜주면 사이트 개발하기 훨씬 편할 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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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은 안 읽고 이런 삽질만 했는데 어쨌든 최초의 성공은 거두었다.
(물론 이 분야 고수분들한테는 매우매우 허접스런 거로 보일 것이다..-_-)

Cakewalk의 후속작인 Sonar에서 내가 작곡한 미디 파일에 사운드폰트를 적용시켰다는 것. 인터넷을 통해 수소문을 거듭한 끝에 얻어냈다. 요즘은 사운드폰트보다 더 좋은 VSTi라는 기술을 이용하는데 내가 사용한 Kontakt는 매우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단 사운드폰트도 이용할 순 있었다. (아쉽게도 용량이 작은 거라 그런지 완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전에 들었던 사운드카드 자체 음원보다는 훨씬 낫다)

그림 속의 폴더를 보면.. 어둠의 경로가..-_-



ps. 여기에 역시 '뒷경로'로 구한 무려 400메가짜리 음원 샘플을 갖다 붙였더니 로딩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음질은 내가 피아노로 치는 것 이상으로 좋다.. (감격 ㅠㅠ) 하지만 그대로 쓰기엔 조금 무리가 있고 약간의 튜닝을 해야 될 듯 싶다. 여린음과 센음의 차이와 음의 높낮이에 따른 차이가 좀 있다.. -> 물론, 무조건 용량이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일단 초보인걸 어쩌랴.. :)

ps2. 역시.. 사운드카드가 무리인가 보다.. 미디 음악하는 사람들은 저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카드일 텐데, 소나4를 돌리고나면 윈엠프에서 'Bad DirectSound Driver'라고 뱉어내고, wave output으로 돌리면 16bit/44kHz/Stereo 모드가 지원이 안된댄다.. (가장 기본적인 모드인데...-_-) 게다가 mp3나 wav로 export하면 소나에서 재생할 때와는 달리 엄청 소리도 작고 끊기다가 중간부터는 아무것도 안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ㅠㅠ
-> 하기사 이놈의 사운드카드가 곧잘 맛이 가곤 하는데, 심지어 윈엠프만 한 4~5시간 틀어놓으면 지 혼자 맛이 가서 아무 소리도 재생되지 않고 컴퓨터의 전원이 나갔다 들어오면 그때 다시 작동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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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이건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바로 아래 포스트에 코멘트 쓰신 분의 블로그(그분도 태터이다)를 갔더니 최신글에 한 신문기사에 관한 링크가 있었는데 그걸 클릭하니 '삭제된 기사입니다'라고 뜨는 것이었다. 혹시나 해서 주소창을 확인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_-;;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
amp;amp;amp;office_id=020&article_id=
0000285150&section_id=102&a
mp;amp;amp;section_id2=250&menu_id
=102
(길어서 줄로 자름)

뭐.. 이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orz

JH님, 이것만은 빨리 고쳐주세요~!

ps. 저 아래 또다른 포스트도 그 문제 때문에 그냥 주소를 다 써서 자동링크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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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또다시 포스트를 지른다. -_-;
올블에서 본 것인데, KAIST라는 단어가 눈에 딱 띄어 클릭했는데 읽어볼 만한 자료다.

2Z의 블로그 - KAIST 전길남 교수님 인터뷰

나도 우리나라의 인터넷이 80년대 후반 KAIST의 연구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리눅스가 개발될 당시 KAIST에서도 그와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고(만약 교수님의 말대로 개발하던 대학원생이 취직하지 않고 더 연구했더라면 정말로 우리가 아는 오픈소스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인터넷을 시작하였으며 Node 역할을 하는 장비도 독자 개발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가 세계 2위의 인터넷 강국이며 한글 도메인 주소가 유일하게 영어 외로 인정되었다는 건 역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곡을 찌르는 한말씀.. '블로그를 하면 논문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헉스.. 지금의 상황이 딱 그렇다. 온종일 장길산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몇시간째 블로깅만...-_- OTL

이미 기사에서 대부분 다루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 교수님이 흑백 TV 보던 시절에 인터넷을 개발할 생각을 하셨듯이 그런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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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의 새 저작권법 시행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골빈해커님의 freebgm.net.

거기에 내 중학교 2학년때의 작품인 Daybreaker's Kanon, Memories, 꿈, Morning Calm을 올렸는데 반응이 의외로 괜찮았다.

노트북에서 윈엠프만으로 wav로 변환해 만든 것이라 음질은 뻔하지만(-_-;;)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 후로 정진영의 '창백한 푸른점', MAY의 'Sunset', Arnie의 'Welcome home' 등의 새로운 곡들이 나오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연일 십여건 씩 올라오고 있다. (존칭 생략한 거 양해해 주세요 ^^)

위에서 언급한 세 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다. (심지어 내가 가진 CD 곡들보다도 더..)

그런데 '창백한 푸른점'의 경우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시퀀싱한 것이고(사양에 대한 작곡자의 설명이 코멘트에 달려 있다), 'Welcome home'의 경우는 직접 녹음한 거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역시 음질 때문이다.

그러니까 하고 싶었던 말은 "나도 저렇게 만들어 보고 싶단 말이다!!" -_-;
일단 미디로 작업하려면 특정 종류의 사운드카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리였고(노트북은 그나마 바꿀수도 없으니..orz), 저자가 밝힌 사양으로 보았을 때 사운드카드만 산다고 당장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에 마이크가 하나 있지만, 컴퓨터와 연결하는 변환 잭(과학전람회 할 때 썼었는데.. ㅜㅜ)이 없어 천상 카세트에 녹음해서 Line-in으로 옮기든지 해야 하는데 그때는 마이크를 쓸 수가 없다. (그 마이크를 꽂을 수 있던 기계는 집에 없고 마이크만 남은 상태다)

이미 FreeBGM 프로젝트가 내 맘에 불을 질러 놓았다. 무슨 말인즉, 이담에(-_-) 컴퓨터 작곡을 취미로 삼아야겠다는 것이다.

나중에 컴퓨터 새로 사든지 해서 사운드카드나 적당히 좋은 거 달고 시도해야지.. (내가 작곡한 곡들도 '창백한 푸른점' 정도의 음질만 나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겠다...)

ps. 곡 링크 (태터 버그 때문에 &이 & amp;로 바뀌는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이..)
Daybreaker's Kanon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46
Memories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43
꿈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45
Morning Calm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44
정진영 - 창백한 푸른점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77
MAY - Sunset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203
Arnie - Welcome home : http://www.freebgm.net/bbs/view.php?id=mybgm&no=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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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Hotmail 용량 2MB를 최소 25MB로 올리는 방법.

링크 : http://www.bcpark.net/internet/read.html?table=study&num=152

블로그를 여러군데 돌아다니가 발견한 기막힌 팁입니다.

저도 실제로 해봤는데, 바로 25MB가 되는군요.. -_-
중간에 휴면계정으로 만들면 기존 메일이 다 지워진다고 하지만 이 방법대로 하면 하나도 안 지워집니다.

한번 해 보세요.. -_-
참고로, 이렇게 한 다음 1주일~한달 정도 사이에 250MB로 된다는데 그건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해서 확인해 봐야 될 듯합니다.

ps. 이게 주소가 자주 바뀝니다. '게시물이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확인 누르고 뜨는 화면에서 '정보공유' 게시판을 찾아보시면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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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사람을 동물과 다르게 만드는가? 인간이 왜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지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기사 보기(BBC)

기사 내용을 보면, [#I_aphasia|(실어증)| 여기서는 단어의 뜻은 알되 문장 구성을 이해할 수 없는 걸 말한다. _I#]에 걸린 사람들이 수학에서 연산 순서를 바꾸는 것을 잘 이해한다는 것이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기존 가설을 반박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다. 언어철학자 중 한 명인 촘스키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언어습득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는데 (그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어의 습득과 사용이 인간 사고의 체계성을 부여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가설이었다.

나도 한편으로는 그에 동의하고 있었는데 이 연구로 인해 또다시 지능 논쟁에 불이 붙지 않을까 생각된다.

과연 지능은 언어에 대해 독립적인가? 난 사고 방식은 언어에 비독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능에 대해서는 글쎄.. 잘 모르겠다. (사고 방식에 대해서는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추천한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발견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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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글맥 학원이 생긴 모양이다.

헬스 다녀오는 길에 정평중학교 옆에 있는 육교 기둥에 광고지가 붙어있는 걸 보았는데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슨 논술 경시대회인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주최자가 글맥학원으로 되어 있고 제2고사장이 수지 글맥학원 아닌가.

내가 과고에 진학하려고 했을 때만 해도 우리 동네에 경시학원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학교 들어가서 보니 70여명 중 20명 정도가 다 일산 글맥학원 출신이었다. 졸업하는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그 중에서 몇몇은 계속 잘 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다.

나는 중3때 동네 내신 학원을 다녔는데, 정보올림피아드 입상 이후로 주변의 권유가 있고 학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기로 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과고에 갔게 되었었다.

글맥 학원은 대체로 중학교 1, 2학년정도부터 다니는데 중2 때는 수학과학 경시 위주로 하다가 중3때 약간의 내신과 구술 준비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적어도 내 주변의 이야기로 봤을 때)

학원을 다니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볼 수도 있고, 풍부한 자료, 또 여러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분위기 상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아직, 나는 딱 정해서 가치 판단을 할 순 없지만, 내가 프로그래밍이나 작곡/편곡 등에서도 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오히려 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것이 더 크지 않나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우리 동네에 그런 경시 학원이 있어 내가 거길 다녔더라도 과고에는 마찬가지로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다른 많은 능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 한창 방송부 일로 바빴던 2학기에 유키구라모토에 가장 심취하였고, 그해 겨울에 현재까지의 내 피아노곡 작품들이 거의 다 만들어졌다.

물론 내 삶의 다양성을 확보한 대신 실제 공부하는 데 있어, 특히 시험볼 때 있어 수학, 과학 분야에서 문제 푸는 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계속 학원을 다녔던 아이들은 공부에서 뛰어남을 얻었지만 그 아이들 자신이 가진 다른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게 더 좋은 걸까? 한편으로는 공부할 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지금이 아니면 그런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또 올까? 한 10년 쯤 후라면 지금보다는 좀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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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집에 있는, 중2 때부터 쓰던 Pentium 3 866 MHz 급의 데스크탑 컴퓨터에 무선랜 카드를 설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백신부터 시작해서 각종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SP2를 깔았다.

그런데 자동업데이트와 Windows Update 사이트를 이용한 업데이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부터 꼬이더니 급기야는 CD 키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업데이트 설치와 취소가 동시에...


그래서 열심히 CD키를 찾아 다시 설정하였더니 이번에는...

프로그램 지우기..


디스크 공간 부족으로 저런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젠장.. -_-;;

그렇게 700 MB 이상의 공간을 확보했는데도.. 또다시 할당량이 부족하여 더이상 진행할 수 없습니다.... 라는 것 아닌가?

최후의 상황은.... (사실 저 Acronis PartitionExpert라는 프로그램을 복사하려고 네트워킹까지 시도했다가 자꾸 할당량 부족 에러가 걸려서 USB 메모리에 복사해서 옮기고 - 이 옛날 컴퓨터는 본체 앞의 USB 포트가 망가져서 컴퓨터를 들어내고 뒤쪽에 꽂아야 한다 - .. 별 삽질 다했다) 이렇게 되었다.


이번에도 안되면... 윈도우 다시 깔..... (으악! 옛날에 저 컴에 XP 깐 후에 드라이버 때문에 AS를 몇 번을 불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ㅠㅠ) OTL

ps. SP2를 깔려고 고집하는 이유는 직접 써 보니까 좋더라는 것이다.. 일단 시스템 안정성이 확실히 높아지기 때문이고, (적어도 내 경우엔 체감할 만큼) IE에서의 팝업 차단이나 ActiveX 차단이 더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의 별다른 이유는 없다... ;;

ps2. 드디어 용량 확인 부분을 넘어갔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