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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오늘 오전은 신입생 학력평가고사였다.
역시 공부를 안 한(무려 몇달동안 물리책과 수학책과 화학책을 보지 않았으니..) 탓인지 왕창 망했다...
첫 시간 물리는 그래도 개념 문제는 괜찮았는데 조금이라도 수식이 들어간 건 하도 생각이 안 나서 별의별 것을 다 유도해서 써야 했다.. -_- 그나마 계산 시간도 모자라 못풀고 찍은 것도 있다.
두번째 시간인 수학은 그나마 고신 선생님의 'Calculus Note 빨'로 기대를 했건만 20문제 중에 6문제만이 미적분이어서 그 중 5문제를 건지고, 나머지 대수, 기하 및 벡터 부분은 완전 gg쳤다. (3페이짜리 시험지 중 2페이지는 페이지당 2~3문제-_-)
마지막 화학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원래 화학경시도 아니었거니와, 그렇다고 수능을 보기 위한 화학을 한 것도 아니었기에 유기화학은 시험지를 보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니코틴의 분자구조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감으로 골랐다. orz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고급미적분학 수업은 수학성적 상위 180등 안에 들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던 것이다.
내일이 수강신청인데 어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기초필수 과목만 해도 꽤 분량이 될 것 같은데 기초교양도 몇 개 더 듣다 보면 정말 공부해야 할 양이 장난 아닐 것 같다. (거기다 까먹은 고등학교 시절 것도.. 되살려야 하니 말이다-_-)
저녁때에는 그룹사운드 '강적'의 OT 공연을 보러 갔는데 장르가 rock이었기 때문에 몇몇은 내 취향에 별로 맞지 않는 것도 있었으나, 일단 공연 수준이 훨씬 높다는 건 실감할 수 있었다. 한번 공연에 한 보컬이 무려 14곡을 연속으로 소화해 내고, 각 곡들의 연습 수준도 완성도가 높아 박자가 어긋나거나 하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대학은 스케일이 다르다..-_-;
돌아오는 길에 기숙사 정문의 100원짜리 커피를 마셔봤는데 맛있더라.. (원래 300원짜리를 국가보조로 100원에 파는 거라고 하니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도 그런다)
아무튼 아직도 여러모로 호기심이 많이 발동해서인지 (적어도 초반에는) 재밌는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
ps. 아직 '시청각실의 그랜드피아노'는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알아냈다.
역시 공부를 안 한(무려 몇달동안 물리책과 수학책과 화학책을 보지 않았으니..) 탓인지 왕창 망했다...
첫 시간 물리는 그래도 개념 문제는 괜찮았는데 조금이라도 수식이 들어간 건 하도 생각이 안 나서 별의별 것을 다 유도해서 써야 했다.. -_- 그나마 계산 시간도 모자라 못풀고 찍은 것도 있다.
두번째 시간인 수학은 그나마 고신 선생님의 'Calculus Note 빨'로 기대를 했건만 20문제 중에 6문제만이 미적분이어서 그 중 5문제를 건지고, 나머지 대수, 기하 및 벡터 부분은 완전 gg쳤다. (3페이짜리 시험지 중 2페이지는 페이지당 2~3문제-_-)
마지막 화학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원래 화학경시도 아니었거니와, 그렇다고 수능을 보기 위한 화학을 한 것도 아니었기에 유기화학은 시험지를 보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니코틴의 분자구조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감으로 골랐다. orz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고급미적분학 수업은 수학성적 상위 180등 안에 들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던 것이다.
내일이 수강신청인데 어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기초필수 과목만 해도 꽤 분량이 될 것 같은데 기초교양도 몇 개 더 듣다 보면 정말 공부해야 할 양이 장난 아닐 것 같다. (거기다 까먹은 고등학교 시절 것도.. 되살려야 하니 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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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에는 그룹사운드 '강적'의 OT 공연을 보러 갔는데 장르가 rock이었기 때문에 몇몇은 내 취향에 별로 맞지 않는 것도 있었으나, 일단 공연 수준이 훨씬 높다는 건 실감할 수 있었다. 한번 공연에 한 보컬이 무려 14곡을 연속으로 소화해 내고, 각 곡들의 연습 수준도 완성도가 높아 박자가 어긋나거나 하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대학은 스케일이 다르다..-_-;
돌아오는 길에 기숙사 정문의 100원짜리 커피를 마셔봤는데 맛있더라.. (원래 300원짜리를 국가보조로 100원에 파는 거라고 하니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도 그런다)
아무튼 아직도 여러모로 호기심이 많이 발동해서인지 (적어도 초반에는) 재밌는 학교 생활이 될 것 같다.
ps. 아직 '시청각실의 그랜드피아노'는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알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