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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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우리집에는 어머니께서 약 80여개쯤 되는 크고작은 각종 화분들을 키우신다. 거실로 들어서면 마치 화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모습을 많이 봐와서인지 식물들을 보면 어떤 종류이든지 간에 애착이라고나할까.. 그런 것이 느껴지곤 한다.

이번에 양재동 꽃시장(어렸을 때도 자주 갔었는데 최근 몇년동안 거의 못 갔었다)에 다녀와서 기숙사 들어가서 키울 화분과 아버지 회사에 가져다놓을 화분 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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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고 나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

오랜만에 화분 사진을 찍어봤다. 기숙사에는 아이비를 가져갈까 생각중인데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고 해서(기숙사에서 환기를 잘 안 시킨다는 건 경곽 생활을 해 본 사람이면 잘 알 것이다) 조금 걱정이다.

나름대로 정서순화(?)의 목적을 가지고 내가 사자고 해서 산 건데, 과연 얼머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죽지 않게 잘 키워야지..

ps. 사진에 나오는 저 하얀 분을 고르느라 고생했다. 저런 스타일의 깔끔한 분이 별로 없었고, 하얀 색의 단순한 디자인이더라도 크기가 저만한 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토플시험 보고 오는 길에 들렀을 때보다 훨씬 많아졌다. 그 사이에 유행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