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이번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SPARCS 새내기 세미나 겸 정모였고, 화요일과 오늘(목요일)은 MR 새내기 교육 및 정모였다.

사실 요즘에 둘 중 어느 한 동아리만 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모든 게 해결되었다.

결론은 둘 다 하기로... -_-;;

MR에는 현재 MRG 프로젝트 팀과 이종 격투기 로봇 팀이 있는데, 나는 MRG 쪽에서 윈도우 프로그래밍 계열(시리얼 통신 및 제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침 MRG 팀에는 SPARCS 선배(-_-)가 한 분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아까 MR 동방에서 다른 분이 vim을 사용하는 법을 몰라서 가르쳐 주고 계시더라는...-_- 스팍스에서 바로 저번 월요일날 세미나했던 내용이었다;;)

그리고 SPARCS는 새내기 지령을 열심히 수행 중이고, http://daybreaker.sparcs.net 도메인을 연결했다. (그냥 이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요즘 새내기 세미나로 유닉스에서 gcc로 컴파일하기, makefile의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 등을 배우고 있다.

이제, 대학교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시작될 것이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몸살로 아침 물리 수업도 빠지고... (룸메가 다행히 그 수업을 듣기 때문에 교수님이 출첵하시면 말씀 좀 드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나마 수업이 1개밖에 없었던 것이 다행이다.

어젯밤은 온몸에서 열이 펄펄 끓더니 오늘 아침엔 속이 울렁울렁 거렸다. 기숙사 복도를 걸어서 정수기에서 물 마시러 갔다오는 것도 어지럽고 소름이 돋아 힘들 정도였다.

게다가 난 2층 침대라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도 귀찮아 이불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냥 벌렁 누워버렸다. (룸메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_-) 어제 저녁 8시 정도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는데 너무 오래 누워있었더니 허리가...-_-

9시 넘어서 건강관리실에 가서 쌍화탕과 알약을 먹고 아침 내내 책상에 엎드려 쉬었더니 좀 낫다.

이제 슬슬 물리실험보고서나 써야지... OTL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갑자기 저녁 먹고 나서부터 몸이 이상하게 안 좋다.

몸살인 것 같은데, 속도 메스껍고 온몸이 살살 쑤셔온다.
머리도 집중이 안 되고.. OTL

물리실험보고서 쓴답시고 SPARCS 동방에 와 있는데 영 컨디션이 아니라서 기숙사로 돌아가야 할 듯...ㅠㅠ

조금 있으면 경곽 둘리배 응원도 가야 하는데 가기 어려울 것 같다.
잠이나 푹 자든지 해야겠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내가 토플 시험을 본 게 2월 12일인데 성적표가 지난주 월요일(3월 7일)에야 집에 도착했다. 물론 CBT 시험이고 Essay도 컴퓨터로 작성했는데 말이다.

문제는 내가 용인 수지의 집에 있는 게 아니라 대전(...)에 있다는 점이었고, 등기 속달로 집에서 부쳐줬음에도 지난 금요일 오후에나 도착했는데 그날따라 집에 가기 바빠서(-_-) 확인을 못하고 집에 다녀와서 사감실에 확인하니 이제서야 받을 수 있었다. 차라리 집에서 그냥 가져올걸..orz

15일까지 영어과목 학점인정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잘못해서 그 기간을 넘겨버리면 끝장(...) 왜냐하면 지금까지 토플 성적표만 믿고(전화로 성적확인했음) 영어 수업을 하나도 안 들어갔기 때문이다...-_-;;

아무튼 지금이라도 받아보았으니 다행이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나는 점점 신입생 환영회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다. 신입생 환영회가 "신입생 신고식" 정도의 개념이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대학교 이상에서는, 어느 동아리이건, 어느 학교 동문이건 간에 보통 술자리(회식?)에서 신입생들을 자기소개시키고 약간의 장기자랑을 시킨다. 뭐, 이것 자체는 좋다. 가끔 너무 큰 소리로 할 것을 요구해 다른 손님들한테 약간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지만 이 정도는 사람이 많을 경우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잘 안들리니까.)

그러나 나는 전반적으로 '와와' 거리는 분위기가 싫다. 꼭 요란하게, 술자리에서 취하도록 마셔야 할까? 그래도 요즘은 장기자랑할 때 노래도 못 부르고 아무것도 못 했을 때 술을 더 먹인다는 것만 제외하면 강제로 술을 먹이는 풍조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적어도 내가 경험하기에는 말이다) 내가 맘에 안 들어 하는 건 사람들이 흥청망청하는 쪽으로 흘러가려고 하는 분위기다. 꼭 무엇에 한이 맺힌 사람들처럼 시끌벅적하게, 소리질러가며, 또한 장기자랑을 꼭 그렇게 요란하게 진행해야 하는가?

일부의 경우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군기를 잡기 위해' 운동장에서 굴린다든지 하는 건 왜 계속되어야 하는가?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일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어렵고(분위기 상), 아무런 반성을 거치지 않고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졸업한 지 한참 된 한 선배가 학교 식당에서 학년 별로 자리를 구분지어 앉는 것에 대해 아직도 그런 전통이 유지되냐고 바판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사실 섞여 먹는 것은 서로 기수별 프라이버시라는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다른 관점에 대해서 한번도 반성하지 않고(정말로 그랬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랬다면..) 으레 선배들이 하니까/시키니까 그런 줄 알고 십 년 가까이 계속되어왔다는 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한다. 정신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이 술자리나 기합 같은 것밖에 없는가? 관습이 인습이 되지는 않았는지 항상 되짚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KAIST Orchestra는 결국 안 들기로 했고.. (내가 원하는 방향 - 작곡/편곡/소규모 뉴에이지 및 클래식 연주 쪽? - 의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아리/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orz)

SPARCS에는 합격. 지원한 사람은 다 된 것 같다. 문제는 첫 모임 시간이 MR(미스터)의 정모 시간과 겹쳐 버렸다는 것. OTL

어느 동아리를 가야 되지? -_-;;
일단은 SPARCS 쪽이 처음이니까 그쪽으로 가려고 생각 중인데.. (미스터의 경우는 회비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무얼 하려는 건진 모르겠다..)

그리고 일단은 이 이상의 다른 동아리는 안 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준호가 KECI라는 외국어 스터디 동아리를 들자고 하는데 그것도 시간이 오늘 정모 시간들이랑 애매하게 겹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SPARCS의 분위기(특히 자유롭게 세미나를 듣고 열 수 있다는 게 맘에 든다)가 좀더 마음에 들지만, 미스터에서 하는 로봇 프로젝트들이 내 적성에 맞을지 보기 위해 일단 그쪽으로 좀더 비중을 두어 볼 계획이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요즘 블로그에 글을 못 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써 보고자 한다.

전산 대신 논술+생물이 걸려서 약간 냄새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논술 교수님이 너무 재미있다.

시험 공부는 약간 골초일 것 같지만(한글맞춤법을 통달하라시는....orz), 수업시간에 나오는 교수님의 말투나 분위기는 아주 코믹하다. 그렇다고 가볍게 그냥 웃긴 건 아니고 뭐 여하튼 그렇다. (교수님식 표현인가..;;)

근황을 말하자면,

- [#I_MR|MR|(여기서는 '엠알'이라고 하지 않고 '미스터'로 읽는다. '엠알'이라 부르면 다들 싫어하는데 고등학교 때 학교에 있던 동아리 이름은 '엠알'이었던지라 계속 헷갈려서 고생하고 있다...)_I#]에 들어갔다. (드라마 카이스트를 보셨던 분들은 아마 알 것이다) 로봇축구는 유행이 지나(-_-) 하지 않고 다른 종류의 로봇들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격투 로봇이나 암벽 등반(벽에 박힌 못들을 잡고 올라가는) 로봇 등을 다루고 있다. 근데 동아리 분위기나 하는 일이 내 적성에 맞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오늘 시스템 프로그래밍 동아리인 SPARCS 면접을 보려고 생각 중. MR와 동시에 두 개의 IT 동아리를 활동한다는 건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두 동아리 중 어떤 것이 더 내게 새롭게 다가오느냐에 따라 활동 비중을 정할 계획이다.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기는 한 동아리에 들었다고 다른 곳에 못 든다든지 그런 암묵적인 룰(?)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선택할 수 있게 flexible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다. 어차피 자기 능력 안에서 하는 거니까..

- 일단은 SPARCS에 만약 붙게 되면, MR 쪽 활동이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거니까 1학기 땐 MR 쪽으로 활동을 해 보고 차차 활동 비중을 결정할 예정이다.

- 경기과학고 신입생환영회가 걱정으로 다가오고 있다. 엄청 빡쎄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예정은 3월 24일..)

- 음악 동아리인 KAIST Orchestra에 들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조금 이따가 7시부터 오디션인데, 그보다 조금 전에 가서 동아리 분위기나 KAIST Music Festival 등에 대해 알아볼 생각)

- (좀 지저분한 이야기이지만) 발가락에 작은 무좀(-_-)이 생겼었는데 그게 덧나서 염증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orz 병원 가서 치료 받고 항생제 먹고, 무좀약 먹고.... (덕분에 '술'은 마시지 말란다..) 앞으로 몇 주 정도는 조심하라고 한다.

- 카이스트 수업은 재밌게 듣고 있다. 생물 시간이 좀 졸리긴 하지만..

- 시청각실 피아노도 가끔(?) 쳐 주고 있다.

- 학부 도서관에 옛날 SF 소설들이 몇몇 있는데 좀 빌려다 읽을까 생각중.

- 일주일에 제발 10 km만이라도 자전거 타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기본으로 탈 듯. 하루에도 몇번씩 타는지 모르겠다. (자전거가 일상이 되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자전거를 못 탔었는데..)

- 군대에 있는 형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썼다. 월요일에 부쳤으니 이번 주말 정도면 받아보겠지..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어제는 드디어 대학생활 첫 주를 마치고 대전에서 용인에 있는 집으로 올라왔다. 기차를 타고 왔는데 대전역까지는 택시를, 수원역에서는 버스를 탔다.

캠퍼스 내 태울관 옆의 경사진 도로에는 주말마다 지방의 집으로 가는 학생들이 많다는 걸 아는지 빈 택시들이 서너대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중간 쯤에 있는 택시를 타려고 하자 뒷차의 기사 아저씨가 앞차부터 타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나름대로 '순서'가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아주 화창한 봄날씨 속에 시원스레 택시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짐이 많아 뒷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무전기를 이용해 다른 기사분들과 대화하는 택시기사 아저씨의 입담이 참 따뜻했다. (전형적인 충청도 사투리였다)

"아, 거 사람이 똑똑할라믄 아주 똑똑하든가 안그럼 나 멍청하니- 하고 사는 게 제일이지, 뭐 그리 철두철미허게 살라 그러우?"

"거 남의 자식이냐? 다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지. 다 내 아들이고 딸이여-"

"편도선 부었다매- 병원 가서 약 지어먹고 좀 며칠 쉬야지. 이것도 품앗인데 그럼 안 힘들고 하겠수?"

기사 아저씨는 약간 나이가 드신 분이었는데 대화가 그날의 봄볕처럼 따뜻했다고나 할까. 택시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가끔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세상이 다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위의 대화 내용으로만 봐서는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그때 mp3로 녹음해 둘 걸 그랬나 -_-), 정말로 인정많은, 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분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 택시기사 아저씨와 같은 분이 많아진다면 세상이 좀더 따뜻해질텐데.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새내기 세미나가 끝나고 인문사회과학부 1층에 내려왔는데 시청각실 한쪽 문이 열려 있었다. 들어가니 아무도 없고 불이 모두 꺼져 있었다.

문 옆을 보니 전등 스위치가 있길래 연단 쪽 조명만 켜고 드디어 문제의 그 그랜드 피아노 커버를 올렸다.

피아노 뚜껑에 손자국이 크게 난 걸로 봐서 누군가 치긴 한 모양이다. 피아노 뚜껑을 여니 빨간 천으로 건반이 덮여 있었고 그것을 걷어내자 드디어 피아노 건반이 보였다.

Yuhki Kuramoto의 <Lake Louise>, George Winston의 <Variation On The Kanon>, 명곡집의 <알프스의 저녁놀>, 쇼팽의 <군대 폴로네이즈(op.40)>, 리스트의 <La Campanella> 일부...

커버를 열고 그랜드 피아노의 현 쪽 큰 뚜껑을 열지 않아서인지 제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부터 고대하던(?) 문제의 그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가끔 들러서 공강이면 쳐야지~ -_-;; (물론, 토끼군 말마따나 부서질 것 같진 않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어제는 그래도 첫날이고 출석표도 제대로 안 나와 있는 등 혼선이 많아 대부분 수업을 일찍 끝내거나 오리엔테이션 정도였다. (다만 걱정되었던 건 기초생물학 교수님이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명예교수였는데 수업이 매우 졸릴 것 같다는 점...)

또 어젠 사실 경곽 신입생 환영회를 하느라 저녁 때 수원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대전으로 내려오고, 특히 수원 갈 때 표를 급히 구하느라 무궁화호 입석으로 간 것이 가장 힘들었다. 22기 Slapdash의 공연을 보고 23기 얼굴들도 보고 그랬는데 올라오느라 고생한 것에 비해 기숙사 환영회가 짧은 게 좀 아쉬웠다. 11시 31분 기차를 타고 대전에 와서 기숙사에 도착하니 새벽 1시 반쯤 되었다. 낮에는 기숙사 문이 열려 있었는데 밤이 되니 학생증 IC 카드(학생증에 칩이 달려 있음)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그날 발급받았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첫 시간은 화학. 그런데 애써 자전거를 타고 강의실에 갔더니 '교수님의 학회 출장으로 휴강합니다' (....) 어제 신입생환영회로 안 그래도 피곤했는데 잘됐다 생각하고 기숙사로 가서 바로 잤다.. -_-;

두번째 시간은 미적분학이었다. 실수, 함수 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중고등학교 때 배운)을 다룬 chapter 1은 후루룩 넘기고(영어 용어만 설명) chapter 2에서 극한의 엄밀한 정의(epsilon+delta)를 수업했다. 대형 계단식 강의실(여기가 그 문제의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시청각실이다-_- 피아노가 있는 걸 봤는데 커버로 덮여 있었다)에서 거의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수업을 들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일부 재수강(인지 그냥 다시 들으려는 건진 몰라도)하는 경곽 선배들도 보였고 그 큰 강의실이 거의 가득 차 있는 것, 교수님이 마이크를 들고 수업하시는 것 등 고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오후엔 물리실험이 있었는데 조교만 수업에 참여하고 교수님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포물선 운동에 관한 실험을 했는데 내용은 어려운 게 없었으나 정확하게 한답시고 11회 x 5번씩 측정한 게 시간부족의 원인이 되어 결국 마지막 실험은 다 끝내지 못했다. 이름순으로 두 명씩 조를 짜서 했는데 나는 전남과고에서 온 김율이라는 아이와 되었고 토끼군은 어떤 여자아이와 같이 조가 되었다. (그녀석 고2 화학실험 때 옆에 있던 사람 고생시키던 거 생각하면 그래도 잘 하더라 -_- 과연 내일 화학실험은 어떻게 될 지? ㅋㅋ)

인제 기숙사로 와서 인터넷을 하면서 쉬고 있는데 수강신청하러 들어가보니 시간표와 겹치지 않는지 알아보자 선형대수학개론은 들을 수 있었고, 인지과학 개론은 다음 학기로 미루게 되었다. 그 외에는 그다지 듣고 싶은 수업이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전공 과목들이라 시간이 맞질 않았다. (그리고 아직 그 과목들을 들어야 할지도 결정을 못 하겠다)

이따가 저녁 7시에는 MR(경곽때는 Mechatronics & Robotics의 약자 였는데 여기는 Micro-robot Research의 약자이다.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하다) 면접이 있으니 가 볼 것이고.. 그 전에 시청각실에서 피아노나 쳐 볼까나..-_-;;

ps. 정말로, 자전거 배워두길 잘 했다. 이 넓은 카이스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닐 땐 자전거가 최상의 선택이다. 강의시간 8분 전에 기숙사에서 출발해도 안 늦는다. -_-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개강 하루 전에 시간표가 완전히 바뀌어 여러 사람이 테러(-_-)를 당하는 소동(?)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개강이다.

문제는... 교과서가 없다. orz
구내 서점이 9시에 문을 연다는데 수업 시작이 9시다. (게다가 입학식은 10시 반부터다....-_-)

쩝쩝..; 첫수업은 교과서 없어도 크게 관계는 없다고 하지만 뭔가 찜찜...;
입학식 하기도 전부터 수업을 하는 것이다..

아무튼 시작되었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기숙사에 있는데 새터 분반과 맞춘다면서 완전한 테러 시간표로 바뀌었다.... OTL

원래 금요일날 영어 1시간만 있었는데 일반물리학+화학실험으로 바뀌었고(게다가 영어1은 TOEFL CBT 233 점을 맞았기 때문에 A0로 통과가 가능했으므로 금요일날은 사실상 수업이 없었던 것이다), 새터 분반과 맞춘다는 것은 토끼군과 3년째 같은 수업을 듣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_-;;

게다가 내일(수요일) 경곽 신입생환영회를 가려면 4시 반까지 대전역에 가야 하는데 전산이 논술+생물 세트로 바뀌면서 논술과목이 5시까지 수업을 하는 테러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orz

대신 월요일날 오전은 수업이 완전히 비어서 필요할 경우 집에서 일요일 밤까지 자고 월요일 아침에 올라오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업을 오전에 듣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할 텐데.. (....)

ps. 고등학교 2학년 때 화학실험 때문에 아주 죽는 줄 알았는데 그때와 똑같은 시간(요일까지도)에 화학실험이.. OTL...

새로 바뀐 시간표의 테러 orz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지금 막 카이스트 기숙사 정리를 끝냈다. 신입생 OT 때 몇몇 큰짐들은 가져다 놓았었지만 이번에는 책이며 오랫동안 입을 옷 등 여러가지를 가져오느라 자동차가 거의 꽉 찬 채로 왔다. (자전거도 자동차 캐리어에 싣고 왔다... 오늘 저녁때 기념(?)으로 카이스트 일주나 한번 해볼까 -_-)

내일 입학식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오랜만에 아버지랑 자전거를 탔다. 어제 차로 드라이브할 겸 다녀왔던 신대저수지를 이번엔 자전거로 갔다. 수지 상현동 부근이 길이 좁고 행인이 많아 지나가기가 힘들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자전거로 천천히 가기 연습 코스로 딱이다. 초당 약 1~3m/s)

집에서 약 5km 정도만 자전거로 나가면 시원한 저수지 강변을 따라 자전거 주행을 할 수 있다니! 우리 집에 있으면 전혀 주변에 그런 자연 풍경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였다.

더군다나, 자전거로 그렇게 간다는 건 '내 힘'으로 간다는 뜻이잖는가. 뭐 굳이 '영구 기관'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그러한 약간의 효율 향상으로 생활권을 크게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엔 날씨가 좀 더 따뜻해져서인지 얼음도 많이 녹았다. 그래도 저번에 우리가 갔던 둑 부근은 아직 안 녹았길래 오늘도(-_-) 돌던지기를 해 보았다. 겉보기엔 굉장히 살짝 얼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잘 안 깨지더라.

새벽 5시까지 Daybreaker's Dormitory Manger GNU GPL 배포판을 만드느라 심히 긴장해서 컴퓨터를 했었는지 오른쪽 윗팔이 계속 쑤신다. 그래도 그렇게 자전거로 운동을 하고 나니 훨 개운하다. 가끔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 특히 나처럼 컴퓨터 앞에 늘상 앉아 있는 사람들에겐... (아마, 내일 기숙사 들어가고 나면 컴퓨터를 하는 시간은 대폭 줄어들 것 같다)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요즘에 광랜 서비스(광케이블을 집까지 연결해서 스위칭 허브 등으로 실제속도 100 Mbps로 제공됨)가 나온다길래 KT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상품검색을 한번 해 봤다.

그랬더니...;;;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_-;;
저 "`"과 "nothing();"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orz

ps. 그...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분명히 IE에서도 같은 소스로 보여지는데 아무 문제 없이 "javascript:nothing(); FolderExpand('n0102', 'top'); init()"로 인식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스보기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 또는 " 를 이용해서 attribute를 만들어야 하는데 `으로 묶은 것이 아닌가.... OTL (그런데 그걸 '잘' 인식하는 IE는 또 뭐란 말인가..)

ps2. 원래 하려고 했던 광랜 서비스 관련 검색 결과는.. 우리 아파트에선 불가능하다. 또다시 OTL.. (가정에 UTP 케이블 배선이 된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지방 K대의 무한 인터넷을 이용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