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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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 목표 중 하나였던 '자전거로 한강 다녀오기'를 이뤘다. 내가 작년 여름방학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봤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_-;;;

비록 이번엔 집에서부터 출발하진 않았지만(돌아올 때 수지 안에 있는 언덕들이 상당히 힘들다), 내 힘만으로 서울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성취감이 매우 크다. 내가 어렸을 적 시절의 추억을 대부분 만들었던 강남구 개포동도 이제 자전거만으로 갈 수 있다! (오히려, 광역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빠르다)

오늘은 미금역에 있는 분당 YMCA센터 앞쪽에서 시작하여, 장장 4시간을 탔다. (총 주행거리 51 km) 아버지와 아버지 회사에 아는 분과 나, 이렇게 셋이 갔다.

9:01 - 미금역 부근 출발
9:30 - 분당을 벗어남
9:45 - 성남 비행장 벗어남
9:56 - 강남 무역센터가 보이기 시작
10:04 - 강남 운전면허시험장 통과
10:20 - 잠실 선착장 도착

시속 25 km/h를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중간에 한 번도 멈추거나 쉬지 않고 가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가는 건 '목표'가 있어서인지 금방 갔는데, 올 때는 가느라 힘이 빠져서 무지 힘들었다. -_-;

올 때는 쉬엄쉬엄 왔는데, 내가 전에 한 번에 가장 많이 탄 거리가 36 km(그것도 쉬어가면서)였기 때문인지 38 km를 넘어가니 다리가 뻑뻑해지면서 마음은 가는데 몸이 따라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래 도 '안 갈 수는 없으니' 결국 이기고 가긴 갔다. (간만에 운동 좀 되더라..)

그리고, 탄천 자전거 도로가 새로 정비되어서 좋았다. 3주 전에 성남 비행장 끄트머리까지 갔을 때만 해도 탄천 자전거도로가 거친 콘크리트였는데 그 사이 아스팔트로 싹 포장해 놓아서 훨씬 달리기가 편했다. 성남 비행장 끝에서 탄천 맞은편으로 건너가야 하는 좁은 다리도 더 안전하게 난간을 설치되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임도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MTB에 맞는 산행. 물론 한강 다녀오기도 계속 진행해서 체력도 좀 늘려야 할 것이다.

ps. 오늘 한강 주파 기념으로 아버지께서 하드테일 MTB 자전거 한 대(입문용보다는 훨씬 좋은 것. 데오레 및 LX 급, 일부 부품은 XT급이다..;;)를 선물로(!) 사 주셨다. 이러니 열심히 탈 수밖에 없겠다..-_-

ps2. 영광의 상처도 덤으로 얻었다. 꼬마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길로 끼어드는 바람에 급정거하다가 옆으로 "꽁" 넘어진 것. clit 페달을 신고 있었기 때문에...orz 왼쪽 무릎이 조금 까졌다.

ps3. 같이 가셨던 아저씨도 강남구 부근에서 아이 때문에 넘어지셔서 결국 한강은 포기하시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같이 왔다. 어쨌거나 자전거 탈 때 아이들은 요주의 대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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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음.. 이성이라... 그냥 같은 반, 동아리 정도로 아는 사람 말고는 이성 친구가 없었음..

2. 동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글쎄.. 별로 기억이 안 나는데..

3.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 중 최악의 점수는?

정확한 점수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경기과학고 구술고사 물리 시험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내가 기억하는 점수로는 중학교 2학년 때 가정 시험 79점이 최하. (그때 담임 선생님이 가정 선생님이셨다 -_-)

4. 다른 사람의 꿈에 나타날 수 있다면 누구의 꿈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겠는가?

이 세상에서 가장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화자로 나타나고 싶다.

5. 엄청나게 증오하는 사람이 지금 당신 앞에 있다. 하루동안 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가 남의 바른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또 뒤에서 남을 깔보거나 농담으로라도 비하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 것이다. (구체적인 행동을 어떻게 하게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6. 동성에게 고백을 받아 본 적이 있는지? 없다면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ㅤㅂㅞㄺ. 없다. -┏

7. 자기 자신이 정말로 사랑스러울 때는?

피아노를 치면서 자아 도취에 빠질 때. -_-

8. 호감 정도 갖고 있는 이성이 갑자기 키스하려고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밀한 곳이라면...??

9. 상대방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

날카롭게 지적해 준다. 물론 이것이 때로는 좋지 않을 때도 있다.

10. 개인적으로 이 10문 10답을 꼭 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 10명은?

이런 건 귀찮으므로 패스. polarnara, 마노, ilmol 님 정도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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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주말마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수지 성당에 가지만, 시험 기간인 경우에는 집에 가는 것이 시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집에 가지 않고 학교 옆에 있는 궁동 성당을 간다.

궁동 성당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당 건물도 꽤 잘 디자인된 편이고(특히 내부), 분위기도 오붓하다.

그런데, 저번 일요일 날, 프로젝터로 청소년 성가 404번을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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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말고사 끝!

- 기초생물학 : 역시나 단순 암기 문제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다행히 헷갈렸던 것들 중 상당수가 맞았다.

- 미적분학 : OTL.... (점수를 예측할 수 없음)

어쨌든 이렇게 1학기가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논술 기말보고서와 물리 실험보고서가 아직 남아 있다. -_-

중간고사 때 어이없게 20점을 날려버린 것만 아니었다면 미적분학 성적을 좀 기대해도 좋으련만... B0 이상이나 가까스로 나오길 바래야 하는 이 처지. orz

이제 슬슬 기말고사 끝나고 하기로 했던 일들을 해 볼 차례다.
(아.. 물론 그동안 미루었던 블로그 포스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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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화학I
  저번 중간고사 때보다 공부를 좀더 요령있게 해서인지 시험 점수는 오를 것 같으나, 문제는 다른 아이들도 다같이 잘 본 분위기라서 성적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 일반물리학I
  몇 문제는 쉬웠고 몇 문제는 어려웠다. (점수주기 문제이거나 생각하기 문제이거나.. 둘 중 하나인듯.) 이번에도 역시 손으로 계산하는 방식이었으나 저번과 같은 극악의 계산(소수점 달린 숫자의 루트를 유효숫자까지 맞춰 구하라나....)은 없었다. (물론 조교들이 중간에 21/1.4=1.64067 이라고 알려주었기에 다행이다 -_-)

- 논술
  우리 반은 월요일 논술 종강 수업을 기말고사로 대체했다. 고로 원래는 내일이 시험이지만 벌써 끝났다. 한국어 사용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 그냥저냥 1500자는 채워서 냈으니 뭐 나쁜 점수가 나오진 않겠지. (중간고사를 잘 봤으므로 잘하면 A도 가능할 듯..)

기말 고사는 대충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 월요일날 보는 기초생물학은 시험 보기 전날인 일요일날 딱 몰아서 정리하면 될 것 같고, 문제는 마지막 날 과목인 미적분학이다. 잘못하면 대략 OTL. 다들 미적분학에서 기말 한큐를 노리고 있고, 내용 자체도 점차 고등학교 때 배운 범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공부해야 한다. (역 hyperbolic 삼각함수의 적분이라든지, 테일러 급수, 급수의 수렴과 발산 검사하기 등등)

그리고.. 기말고사 끝나고 할 일들 정리.

- 자전거 타고 탄천 따라 한강까지 갔다오기 : 내가 태어나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게 바로 작년 8월이다. 이젠 자전거에 완전히 취미를 붙였고, 곧 MTB로 발전시킬 생각. 고로 드디어 숙원 과제(?) 중 하나였던 한강까지 갔다오는 것에 도전할 것이다.

- IRC Bot 완성 : 각종 플러그인 제작. 이걸로 .net framework에 대한 적응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

- 내 홈페이지 리뉴얼 + 태터 스킨 제작 / 워드프레스 건드려보기? : 홈페이지를 쌈빡하게 새로 디자인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해볼까 생각 중.

- 서버 돌리기 : 집에 있는 p3 866MHz 컴퓨터를 안 쓰고 있어서, sparcs 동방에 갖다놓고 하드 업글해서 서버로 쓸 생각. 리눅스도 깔아보고. 여러 모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MR 홈페이지 리뉴얼 : 원래는 선배들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서 이걸 하게 될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상태는 도저히 속터져서 봐줄 수가 없기 때문에 진행할 예정.

- C++ 스터디(MR) : 04, 03학번 선배들과 C에는 없고 C++에만 있는 몇 가지 내용(STL, template 등)들을 공부하기로 했다.

- SP 세미나(SPARCS) : Sparcs의 전통인 System Programming 세미나. 목표는 bash와 같은 shell을 만드는 것이다.

- LKIN 개발 참여(SPARCS) : KAIST 수강지식인 프로젝트. 어찌어찌하다보니 참여하게 되었다. smarty를 이용한 presentation layer 쪽과 디자인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RF통신 프로그래밍 배우기(MR) : 원래는 선배가 방학 전까지 배워놓으라고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물건너 갔다;; 아무튼 이것도 해야 할 일 중 하나.

에이구.. 벌써부터 고생길과 노가다가 눈에 훤하다. 7월 한달은 정말 달려야 되겠다. -_-; 존내 달리는 거다!!!

ps. 여름학기 기숙사 호실 배정 결과가 나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경곽 20기 선배분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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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기 녀석인 아타루의 블로그에서 경곽 학습실의 추억을 되살리는 글을 보았다.

걔가 트랙백한 글들을 쭉 따라가보니 경곽 선배분들의 회상을 볼 수 있었다. -_-; 나도 시험기간인데 공부 집중도 잘 안 되고 해서 학습실에 관한 글이나 써볼까 한다. (아.. 이러다가 블로그 잠금 해제..-_-)

경곽 학습실은 여자기숙사 지하에 있다. (남자 기숙사 쪽에서 보면 지하이고, 운동장 쪽에서 보면 1층이다.) 그래서 환기가 잘 안 되었고, 학습실 특유의 쾨쾨한 냄새가 시험기간만 되면 극악에 달했다. 솔직히, 책상이 아주 넓고 편하거나, 공기가 좋은 것도 아니었던, 객관적으로 봐서 그다지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학에 오고 나서, 그 캐캐묵은 학습실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곽에서는 저녁 식사 후 7시부터 9시까지, 간식 먹고 9시 30분부터 12시까지(원하는 사람은 1시까지) 학습실에 '반드시' 앉아 있어야 한다. (물론 멀티실, 학생복사실, 탐구관 등의 도피처가 있기는 했다) 그러다 보니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공간이자, 학교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중에서 여러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기숙사에서도 가능하지만 여자애들끼리, 남자애들끼리만 되니까..)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서, 비록 딴짓(?)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라는 목적으로 앉아 있는 것. 처음엔 그것이 매우 답답하고 고지식하게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공부 효율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나처럼 잠이 많은 사람에겐 잠자는 시간을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일단 각자 선택하는 경시 과목이 있어, 각 과목의 전문가들한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척척 잘 설명해 주고, 가끔은 조용하게(스릴있게?) 잡담을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다. 엄격하게 통제된 것 같으면서도 자유롭게 서로 뭔가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 대학에 와서는 이런 것이 부족하다. (도서관엘 가도 내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습실에선 잡담도 많이 했고, 또 잠도 많이 잤다. 내 경우엔 보통 7시 45분 무렵부터 8시 20분 사이가 고비였고, 그때 안 걸리고(...) 잘 자면 그 이후에는 집중이 매우 잘 되었다. 이른바 압뚫라라고 불리던 교장 선생님의 순회로 온 학습실이 파스 냄새로 가득차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시험 기간 일주일 전부터는 새벽 2시까지 개방하고, 시험 전날부터는 무한 개방을 하는데(사실 새벽 2시까지 개방해도 기숙사 들어갔다가 몰래 다시 들어가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끔은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아예 아침 구보를 학습실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경곽 학습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학생복사실이다. 대학와서 한 페이지 당 30원씩 주고 복사하는 게 그렇게 아깝고 귀찮던지... 고등학교 때의 무한 복사는 정말 최고다. -_- 성능이 무지막지하게 딸리는 셀러론 급의 컴퓨터는 윈도98 띄우고 한글 돌리면 버벅거릴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저사양 게임인 스타는 그렇게도 잘 돌아갔다. -_-;; 학습시간에 싸이월드 방명록을 확인하는 장소, 시험 끝날 때나 2학년 2학기가 되면 스타 배틀넷을 하는 장소, 순수하게(?) 학습 자료를 찾기 위한 장소, 또 보고서를 인쇄하기 위한 장소. 결정적인 것은 내가 2학년 때 복사실 관리를 맡았다는 것인데, 종이 갖다놓고 토너 다 닳은 걸 행정실에 알려서 갈아끼우게 하고.. 별 거 아닌 일이지만 막상 해보니 상당히 귀찮았다. (거기에 컴퓨터 에러나서 포맷하면 더더욱 낭패..) 그래도 그 비좁은 복사실은 시끌벅적 편히 대화를 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

경곽 학습실과 같은 곳에 내 자리를 하나 만들어 두고, 정말 공부하고 싶을 때 가서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생에 그처럼 정신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또 만나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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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블로그 잠금 선언을 했건만, 하루 만에 그걸 깨버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으니.... 구글신께서 카이스트에 강림하셨던 것이다_-;;

전부터 인터넷(블로그)을 통해 구글 버스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었고, 서울 쪽만 돌기에도 바쁘지 않을까 하고 애초부터 단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학교에 나타난 것이다. 미국 본사에 근무한다는 한국인 직원들이나 데니스 황 씨는 없었지만, 어쨌든 구글이라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데니스 황 씨는 원래 5월 둘째 주인가 셋째 주인가만 있는다고 했었고, ZDNet Korea에서 보기로도 구글 버스를 5월 29일까지 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아마 연장 운영인 것 같다)

아무튼.. 그 구글 버스를 직접 들어가서 체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써놓고 보니 완전 실험보고서 말투잖아..orz)



구글 버스가 자리를 잘 잡았다. 학부 체육관 앞은 적어도 거의 모든 학부생들이 기숙사와 강의동을 왔다갔다 할 때 지나는 길이기 때문이다. 나랑 아는 사람들도 한두 명씩 들어가는 게 눈에 띄었고, 외국인 유학생들도 가끔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글 버스에 들어가면 구글 검색에는 광고가 없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Gmail 계정 신청까지 구글 데스크톱. Gmail, 툴바에 대해 설명해 준다. Gmail에서 한글 깨짐 문제가 해결되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은 거의 해결된 상태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퍼진 입소문을 알고 있는지 내가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찍어 대자 직원이 맘음껏 찍고 싶은 구도로 찍어 가서 블로그에 잘 써 달라고 하더라..-_-;

직접 개발쪽과 관련된 직원들이 없어서인지, 설명에는 깊이가 있진 않았으나, 구글을 좋아하게 된 나로서는 어쨌든 이런 행사 자체가 흥미로웠다. 물론 구글 티셔츠도 받고 말이다. -_-v

구글이 한국에서도 잘 되어서, 한국의 검색 포탈들도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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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실험보고서 : Mechanical Black Box (IPhO 기출이라는데..-_-)
- 물리실험예비보고서 : 오실로스코프의 동작 원리, Triggering에 대해
- 논술기말보고서 : 뇌와 신경 네트워크를 소재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글쓰기(주제는 내가(각자) 정한 것임)
- 물리퀴즈 : 한 학기에 2번 보는 퀴즈. 고로 영향력이 엄청나다...
- 미적분학 Maple 숙제 : maple을 이용하여 뭐뭐뭐를 증명하시오. orz
- 기말고사 : 다음 주 수요일부터.

이런 관계로 이번엔 정말로 블로깅을 중지합니다. 물론 중간에 천재지변이 일어난다든지, 매우 버라이어티한 상황이 발생하면 글을 쓰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저번 중간고사 때처럼 시험 기간 마지막날 포스팅이 세 개씩이나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근황 : Daybreakin IRC Bot을 Visual Basic.NET으로 새로 개발 중입니다. (VS.NET 2005 beta1 이용) 현재 다중 채널 접속, Multi-threading 기반의 비동기 소켓 및 메시지 처리 루프, Tab 형태의 간단한 GUI 등이 구현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명령어 처리 루틴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2주 동안 블로그 잠급니다. :)

ps. 가끔 HanIRC의 #tokigun 채널에 제가 출몰할 수도 있습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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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운동 좀 했다. 자전거 타고 33.4km를 달렸다. 최고 속도는 24 km/h. (지금까지 내가 한 번에 가장 많이 탄 거리가 36km다. 봄학기 종강하고 집에 와 있는 며칠 동안 탄천을 끼고 한강까지 갖다오는 것에 도전하기로 했다.) 얼마 전에는 MTB에서 주로 쓰는 클립리스(clipless/cleat) 패달로 전환했기에 거기에 적응도 해 둘 겸, 또 시험기간 되기 전에 운동이나 찐하게 한번 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보다도 더 멋진 것이 있었으니 초여름 들꽃들의 향연이었다. 초여름이라고 하면 꽃과는 웬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오늘 본 풍경은 그런 생각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마침 오늘은 해가 쨍쨍하고 날씨가 더워 사람들도 많지 않아 분위기도 매우 한가로웠다.

확실히 들꽃들은 한 송이 한 송이는 보잘것 없지만 여럿이 모여 있으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흰 개미취(들국화) 꽃들이 여기저기 흗어져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퍼져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할 따름이다. (사실 사람이 인공적으로 '자연스럽게' 흗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거기다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었으니, 이매초등학교 맞은편 강가에 토끼풀 대군락이 있었던 것이다.

토끼풀이 거의 축구장 만한 면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꽃냄새가 코를 찔렀다. 토끼풀 냄새가 그 꽃에 코를 가까이 대지 않고도 그렇게 진하게 난 것은 처음이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하울의 아지트처럼, 주변이 들꽃으로 가득했다. 토끼풀 꽃 자체는 그리 예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렇게 대군락을 이루고 있을 때 그 꽃을 활짝 피우고 있으니 그 광경은 참말로 아름다웠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계속 가는데, 멀리 잔디밭이 까무잡잡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뭔가 자세히 보니 잔디 열매가 맺힌 것이었다. 초록빛 잔디밭에 검고 작은 열매들이 무수히 많이 맺혀 있으니 그 또한 색감이 독특했다.

분당을 넘어서 성남 비행장 활주로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분당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에 들렀다. 다시 차를 세워둔 미금역 근처까지 straight로 주행했다. 들꽃들의 꽃내음을 맡으며, 갑자기 feel이 받쳐서 힘든 줄도 모르고 몇 km를 일정하게, 그러나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내달렸다.

다음 번에도 이렇게 기분 좋은 들꽃들을 보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ps.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카메라가 없었다는 점이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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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 IRC에서 토끼군, klutzy와 함께 봇탱이로 사람 행세하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토끼와 klutzy는 오프라인으로도 아는 사이였고, 나와 klutzy는 온라인으로만, 물론 토끼와 나는 오프라인으로 잘 아는 사이이다. 토끼와 나는 갑자기 klutzy 군의 기숙사에 쳐들어가기로 하고, ip 주소와 정보통신팀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방을 알아냈다. IRC로 그런 대화가 오가자 klutzy는 "ㅈㅂㄱㅇㅁㅇㅈㄱㅇㅈㅂㅈㅁㅇㅂㅈ" 이러고만 있었다....

소망관 1층 오른쪽 복도 끝쪽. 문을 살며시 열어보니 잠겨 있다. 근데 안의 불이 환히 켜져 있고 사람 목소리도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잠근 것 같았다. 일단 토끼군과 나는 그 방에 누가 사는지 몰랐으므로 노크를 했는데, 계속해도 안 열어주더니 누군가 화장실을 가려는 듯(.....) 나왔다. 그 사람에게 여기가 재송 군 방 맞냐고 하니까 맞댄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머지 두 룸메는 내가 이미 아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서 그중 동욱이한테 물어보니 방금 도망 나간 사람이 klutzy라는 것이다. ㄱ-

결국 어찌어찌해서 셋이 같이 방에 들어가 있게 되었다. (그 사이 두 룸메 - 새내기 세미나로 만난 건우 형과 같은 반 친구인 동욱이 - 는 MSN으로 열심히 체스와 오델로를 하고 있었다) 온라인의 인간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전환되는 순간이랄까. 뭐 그런 astral하면서도 어색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쨌든 말을 트고 klutzy 군의 책상 서랍을 보니 대략 Windows NT 서버부터 Visual Studio.NET beta 2까지 온갖 진귀한(?) 정품 시디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토끼는 그 사이 klutzy 군 노트북으로 리듬잇을 한 판 해 주고..) 그 시디들 구경도 하고 그외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였다.

거기에 klutzy는 약간의 고급 미적분학 숙제를 하고 있었고.. 뭔가 넷 상에서 상상하던 것과 한편으론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론 다른 모습이었다. 뭐, 아무튼 그렇게 해서 klutzy 군에 대한 기숙사 난입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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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책을 집으세요.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을 집으세요
23쪽을 펴세요.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이 지시사항들과 함께, 그 문장을 당신의 블로그에 올리세요.

1. 글쓰기 여행 - 토막글에서 통글까지 / 이상경,시정곤,전봉관 공저

"그 후 훈민정음의 표기는 일대 전기를 맞는데, 그것은 1894년에 단행된 갑오개혁을 통해 구체화된다."

음.. 이 글을 쓰는 현재 저랑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책이 논술 교과서군요..-_-;; 젠장.

2. 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 / Richard Feynman (번역판)

"우주선(cosmic ray)에 실려에는 전자기파는 이보다 수천 배나 큰 진동수를 갖고 있으며, 이 정도가 되면 인공적으로 제어할 방법이 없다."

아까는 왼쪽을 봤었는데 오른쪽을 보니 딱 눈에 들어오는 책. 뭔가 멋진 말이 나오길 기대했으나...orz

자.. 마지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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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HTML 2.0 7th Working Draft 발표
W3C에서 XHTML 2.0의 Working Draft 새 판을 발표했다. 이미 기존에 알려져 있던 '모든 태그에 href 속성 사용 가능'은 기본이고, XHTML 1.x와도 확연히 다르다.

Major Differences with XHTML 1

주요 변화 사항은 위 링크를 따라가서 보면 되는데, 가장 특이한 것은 사실상 img 태그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태그(심지어 span에까지)에 src를 넣을 수 있고, type="image/jpeg"과 같는 속성을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의 form 태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모두 xforms 표준으로 대체되었다. (xforms는 견적서와 같이 돈 합산 하는 기능을 스크립트 없이 그 자체로 정의할 수 있다)

br 태그를 대신할 l 태그의 추가, hr 태그가 사라지고 seperator로 바뀌었으며, edit 속성이 추가되었다. meta, link 태그에서 속성으로 들어가던 것이 <meta property="xxxx">property xxxx's content</meta>와 같이 바뀌었다.

또한 frame 문서의 양식 지정 방식과 각 프레임에 뜰 문서를 지정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url에 #을 붙여서 문서를 지정한다) 그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반면 하위 호환성은 거의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지만(물론 meta 태그의 예전 형식 등은 인정), 정말로 xhtml의 처음 설계 의도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XHTML 2.0을 제대로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나오려면 앞으로 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RDF, XPath 등 골치아픈 것들이 모두 들어간다..-_-)

Internet Explorer 7, Tabbed Browsing 지원
IE Blog에 뜬 소식이다. 드디어 Internet Explorer도 대세를 따르게 된 것이다. png 지원, css2 지원, 거기다 탭브라우징까지 되는 IE7이 Windows 98 이상에서 다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재로선 XP 이상에서만 될 것 같다.

IE가 이전에 사용되던 비표준 태그들을 지원하지 않고, 또한 자기네만의 DOM 구조를 좀더 표준에 맞는 DOM 구조로 통일해 준다면 비표준을 양산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웹 개발자들도 정신을 똑바로 차릴 텐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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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采日] LifeLOG폐동,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에서 트랙백합니다.

올블로그에서 흥미로운 글을 보았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쯤 되는 아이들을 블로그의 장점을 활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알려주고 지도해야 하는가에 관한 글이다.

나는 아는 친구(토끼군 -_-)를 통해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녀석으로부터 trackback과 rss의 개념을 알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말쯤이었는데, 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던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태터센터와 sync 기능을 이용했으므로) 재미가 붙기 시작했고, 조금 지나면서부터는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관한 여러 가지 평가 등에 매료되었다. 지금도 내가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다.

하지만, 아직 내 블로그는 깊이있는 성찰이나 생각을 다룬다기보다는 일상의 일기를 적어나가는 것에 더 가깝다. 사실 처음부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개 일기로 계획했기 때문이기도 하며, 오프라인의 관계로부터 블로그를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아이들에게 블로깅을 가르쳐 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질문이 눈에 확 들어온 것이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부터 웹 프로그래밍에 대해 조금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비교적 쉽게 입문할 수 있었다. 또한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넘어가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가치관의 성립 등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할 때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가지는 가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 인터넷을 자신의 일상과 사진, 자료를 맘대로 공유하고 찾아낼 수 있다는 "재밌는" 도구로만 보던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그 가치를 이해시키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블로깅이 분명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드시 그것이 "재미있다"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블로깅이 그저 재미있어서 한다고 하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생각의 다원화와 그것의 필요성을 깨달은 사람이 블로그 세계에 진정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연령이 어찌 되든 간에 그걸 이해하는 아이는 좋은 블로거가 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아이를 블로그에 입문시키고자 한다면 그에게 먼저 블로그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ps.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통의 중학생 이하 연령층이 블로거가 되기 어려운 것은 아직 다양한 생각들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잘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블로그 세계에서 주류를 이루는 글감들이 아직 그들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것인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만약 내가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이었을 때 블로그를 접했다면 금방 흥미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블로깅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강조하기 전에, 먼저 블로깅 자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ps2. 블로그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웹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는 하다. (간단한 태그라든지, 웹의 개념이라든지..) 그런 장벽이 더 낮아지면 아이들이 입문하기는 좀더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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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 대한 사진들.
본래 축제 이름은 대동제이지만, 매년 그 해의 축제 이름을 공모하여 그 이름으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사진을 별로 못 찍었다. 클래지콰이 공연도 그렇고, 빨리먹기 대회라든지, 모든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커플의 순정 게임 등등..
(MR 로봇 전시는 결국 파토났다.. orz)

가끔씩 행사장을 구경하는 외국인 - 이슬람 여인이 차도르를 걸치고 구경 다니는 것이며 유럽 쪽에서 온 백인들, 인도·파키스탄 쪽에서 온 사람들 등 - 들과 로버트 러플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요제 때는 뒤의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러플린을 불러내어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_-;;)

나는 축제가 그래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들의 평에 따르면 전에는 매우 썰렁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축제가 재미있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공연·주점 외의 다른 행사에는 비교적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내가 참가했던 play tag 게임은 결국 신청자들 중 일부밖에 안 와서 파토났다..orz) 분위기가 다소 썰렁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점들이 점점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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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갑자기 글이 몰리고 있는데, 철도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만 사항 몇가지를 적어보겠다. 물론 몇 가지는 실제 실현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은 내가 느끼는 불편한 점들이다.

- KTX가 새마을호보다 우선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어느 정도 지연이 생기는 건 이해할 수 있다 치더라도, 항상 똑같이 특정한 시간표에서 비슷하게 지연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런 경우는 아예 시간표 자체를 그에 맞춰서 늦은 시간표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 대전역에서(다른 역은 잘 모르겠다), 상행 열차를 탈때, 가끔씩 새마을호 2대와 KTX 2대 정도가 한꺼번에 겹치면, 4번 플랫폼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열차가 갑자기 3번 플랫폼으로 바뀌어 승객들이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한다. (그나마 계단을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지 않고 바로 옆 승강장이긴 하다) 저번 주도 그랬고, 이번 주도 그랬는데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거기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방송으로 한 1분 정도를 더 때운다.

- 이것도 대전역에서 겪는 일인데, 전에는 컴퓨터 음성 방송으로 좀 어색하기는 해도 효과적으로 잘 전달될 수 있게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사람이 직접 방송하는 것도 같이 하더니 방송이 중간에 끊기질 않나 방송이 겹쳐서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 음성 방송도 그렇다) 사람 목소리로 직접 한다는 건 좋지만 실수는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인터넷으로 예약만 하고 결제를 안 했을 경우는 역에 가서 표를 발권해야 하는데(더군다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경우는 창구에서 직접 해야 한다), 그게 출발 시각 10분 전까지만 가능하다. 출발 시각 9분 전이 되면 표가 취소되어 버리는데, 열차가 지연될 경우 이 시간도 같이 지연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 오늘 처음으로 홈티켓을 이용해 봤는데 발권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서버가 느린 건지, 하필 내가 할 때만 느렸던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아직 한 번밖에 안 해 봤으므로), 속도를 개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