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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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블로깅을 별로 못했군요. 즐거운 추석입니다. 드디어 MR 서버 OS를 Debian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실내악 앙상블 수업에서도 8-hands와 4-hands 곡 두 개를 하기로 하여 교수님께 악보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태입니다.

친척집에 와서 네스팟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신호 세기가 한 칸에서 왔다갔다해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_-; (그나마 된다는 게 다행이죠..) 오늘따라 아는 친척형들이 사정이 있어서 못 오는 바람에 조금 썰렁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친척분들을 오랜만에 보면 반갑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길 바라며, 서울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사고 없이 편안하게 올라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역귀성이라서 그나마 다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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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으므로 내가 면접을 봤다는 얘기는 아니다. 06학번으로 입학할 고등학생들이 2차 면접을 보러 왔다. 덕분에 창의학습관에서 하는 수업과 교수님이 면접관으로 참여하시는 수업들은 휴강이라지만.. 오늘 내 수업은 단 하나도 휴강하지 않았다!! OTL 게다가 더 치명적인 건, 대강당으로 경곽 애들이 올 줄 알고 미리 나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문성 면접 보는 아이들은 창의학습관에 모이는 걸로 올해부터 변경되는 바람에..... orz (오늘이 카이스트 입학한 후 가장 일찍 일어난 날이란 말이다 ㅠ)

오랜만에 3학년 남았던 몇몇 경곽 친구들과 22기 후배들도 보고, 고등학교 때 선생님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흠.. 홍석이의 친구 중에 마노가(님이?) 있었던 것이다. -_-; 어찌어찌 하다가 잠깐 마주쳐서 인사를 하긴 했는데, 나중에 06학번으로 오면 그때 제대로 인사를 터 봐야겠다.

저번엔 klutzy의 방에 쳐들어가서 온라인의 인간 관계를 오프라인의 인간 관계로 전환했는데(물론 코드페스트 때는 대량으로..-_-), 이번에도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뭔가 "나름 거창한"..;)

문제는 이 중간 시기가 가장 어정쩡하다는 거다. 상대방이 확실하게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존대해야 하는 경우면 상관 없는데, 나랑 나이가 같거나(심지어는 어리거나) 말을 놓을 수 있는 사이인 경우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안면을 트기 전까지는 온라인 상에서 반말을 하기가 참 뭐시기하다는 것이다. -_-; 코드페스트 때는 1박 2일을 같이 지냈기 때문에 완전히 말을 틀 수 있었지만(그 중에서도 별로 말을 나누지 않았던 경우는 지금도 어색하다) 아까처럼 잠깐 인사한 경우는.. -_-;

어쨌든 벌써 06학번들이 들어온다고 하니 그것 또한 느낌이 이상하다. 내가 응용공학동 2층에서 널럴한(?) 인성면접을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후배들이 들어오고 나는 2학년이 된다고 하니.. (정말 인간과 기계 시간에도 그랬듯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그와 함께 나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갖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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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개강 첫 주가 끝났다. 일반물리학 시간에 에어컨 바람을 너무 세게 쐬는 바람에 살짝 몸살이 날 뻔했으나 다행히 잘 넘어가는 것 같고, 처음에는 질문 시점 등을 전혀 잡아낼 수 없었던 Stewart 교수님의 수업에도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다.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개론은 현재 거의 같은 내용인 행렬과 벡터를 하고 있어서 큰 무리가 없었고, Data Structure는 Recursion을 중점으로 하면서 점차 알고리즘 분석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깊었던 수업은 실내악 앙상블! 일단 일반물리학 교수님이 수업을 3시 59분에 끝내주시는 바람에 창의학습관에서 대학1호관까지 상당한 먼 거리를 1분 안에 주파해야 하는 엄청난 압박을 주셨고(수업 전체가 질문-답변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원래 45분쯤 끝날 수업을 57분까지 빅뱅 이론이 어쩌고 질문을 하고 있으니, "님하, 매너염~ ㅠㅠ"), 강의실로 뛰어들어가자마자 내 이름(출석)을 부르는 시츄에이션(-_-)이 벌어졌다.

아직은 팀이나 실제 연주하게 될 곡들을 완전히 선정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몇몇 팀들의 연주나 교수님의 지도 방식 등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면 잔소리를 좀 하시는 유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분 나쁘지 않게 encouragement가 되는 것이다. (그게 말이 쉽지 쉬운 기술이 아니다) 덕분에 처음에는 수줍음을 타면서 어렵게 연주하다가도 금방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는 등 아주 편안한 분위기였다.

연주 중에서는 KAIST 오케스트라에 있는 송원태 선배(경곽 선배이기도 하다)와 진혁이 형이 아는 원준이 형(04학번, 빠른 87년생)이 하는 프랑크 소나타 4악장이 두드러졌다. 피아노 연주를 할 사람 중에서도 일부는 쇼팽 에튀드부터 시작해서 아직 들어본 적도 없는 다양한, 꽤 고난도의 곡들을 잘 소화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건, 05학번인 김은우 형의 즉흥곡들이었다. 본인이 직접 작곡한 것들인데 아직 악보로 적지는 않았으나 매우 다양한 레퍼토리의 자작곡들을 가지고 있었고, 수업 후에 내가 작곡한 곡들과 악보를 보여주었더니 서로 신기해하면서 앞으로 계속 교류하기로 하였다.

원래 진혁이 형과 내가 4-hand로 치려고 했던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이나 헝가리 무곡은 하게 될 지 미지수이다. 대신에 교수님께서 이번에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유독 많기 때문에 피아노 두 대에 4사람이 앉아서 치는 형태(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_-)를 준비해보라고 하셨다. 역시 그쪽에 끼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로 보건대 아마 지금 강의평가를 하라고 해도 실내악 앙상블은 모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이며, 앞으로도 무한 재수강/청강을 할 생각도 날 정도다. (학점에 관계없이, 내 스스로의 음악 실력 향상을 위해서 말이다)

그 다음으로 인상에 남는 수업은 인간과 기계. 원래 기계공학과 수업이지만 전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KAIST 생활"과 "진로 선택"을 중점적으로 두고 강의한다. 첫번째 시간은 그냥 오리엔테이션이었고, 두번째 시간은 "과학기술자로서의 시간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하였는데, 방법 자체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의 책에서 나왔던 것들이지만 수업을 통해 좀더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교수님들이 그와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강의하실 텐데 이 수업 또한 기대된다.

어쨌든 이렇게 개강 첫 주가 마무리되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습 시간도 시작하고 퀴즈도 보게 될 테니 좀더 바빠질 것이다.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이 KAIST 1차 결과 발표이고 다음 주 화·수요일이 면접이라고 한다. (덕분에 휴강하게 생겼다. 흐흐 -_-;) 아무튼 이번 학기는 좀더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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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숙제를 내 주시는 일반물리학 Stewert 교수님의 홈페이지에 가 보았다. 거의 CSS를 넣지 않고 만들어진 텍스트 위주의 홈페이지였는데, 습관에 충실하여(?) 소스 보기를 해 보니, XHTML 1.1을 준수하며 UTF-8 인코딩을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XML 버전 선언까지 있는 것이 아닌가.

완벽하게 validation되지는 않았지만(대부분 href 속성의 &를 &로 적지 않은 것 때문이다), definition list 등 의미와 목적에 맞는 태그들을 충실히 활용하고 있었다. 소스로 유추하건대 별도의 웹편집기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짠 듯하다. 전혀 전산 전공이 아닌 우주론과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의 간단한 프로필 페이지조차 XHTML 1.1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저렇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간단하고 쉽게 XHTML을 이용할 수 있게 되려면 아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덧. 홈페이지 : http://astro-kaist.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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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을학기 개강과 함께 대전 라이프를 시작했건만, 예정보다 하루 일찍 집에 왔다. 원래는 동아리 개강파티가 있어서 내일 오려고 했었는데, 마침 친구인 준호가 휴학계를 내러 학교에 왔던 데다 "경곽 귀가 멤버"들이 모두 같이 가자는 바람에(같이 가야 싸다 -_-) 예정을 깨고 오늘 집에 온 것이다.

일단 대전 Life부터 말하면, 선풍기를 깜빡하고 안 가져갔던 게 최악의 실수였다. 일요일, 월요일까지만 해도 상당히 시원했는데, 화요일 정도부터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대전 전체에 연무가 끼면서 습도가 마구 치솟더니 완전 여름학기 날씨(-_-)가 되어버렸다. 벌써 수원에만 와도 밤바람이 이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집에 몇 주 있다가 가서 그런지 물·음식이 안 맞아 소화도 잘 안 되는 등 약간의 부적응 현상까지 있었다. (특히나 학사 식당은 도대체 향신료를 먹는 건지 음식을 먹는 건지 모를 정도다)

그리고 준호가 휴학계를 내게 된 건,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성찰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앞으로 1년 정도 홍콩에서 선교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게 소문이 잘못 퍼져서 일부는 완전 자퇴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내년 가을학기 정도에 복학할 예정.) 그 녀석이 공부는 상당히 잘 하는 편인데,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도 자기만을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 종교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또한 카이스트에서의 생활이 너무 편협되고 인간관계가 좁다는 점도 있었다. (그건 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공부 진도 상에서 시간적 손해를 보더라도 자기 마음을 가다듬고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는 차원에서 휴학을 결정한 것이다. 점심도 같이 먹고(실은 걜 아는 누나가 사주는 건데 어찌어찌해서 나도 껴서 얻어먹었다는..-_-) 경곽 아이들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또 같이 집에 오기로 했던 것이다. (앞으로 1년 정도 못 보게 될 테니까.. 물론 인터넷이나 전화로 계속 연락은 되겠지만, 어디 오프라인에서 보는 것만큼 가까우랴.)

*

준호가 그렇게 잠시 떠나는 카이스트가 이공계 대학으로서 수업의 질이나 학생들의 수준은 그런대로 높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인간적인, 일상적인 것들에서 느껴지는 삭막함이랄까, 자칫하면 정말 공부벌레만으로 살기 쉬운 단점이 있다. 공부 그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안 그래도 대부분이 과학고에서부터 그런 좁은 세계에서 살아왔는데, 정서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단순히 동아리 활동 등의 수업 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분위기, 학교 외부 활동들과 내부와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 카이스트가 서울에 있었다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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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을 학기가 개강했다. 시작하는 날부터 가장 빡쎈 시간표로, 오전 9시부터 선형대수학개론과 데이터 구조, 그리고 오후 2시 반부터 일반물리학2와 실내악 앙상블 시간이 있었다. (다른 건 1시간 반짜리 수업이고 실내악은 3시간짜리다)

선형대수학개론은 뭐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 같고, 데이터 구조는... 헉! 교수님이 독일인으로 바뀌어 있었다. -_-;; 다행히 그 교수님도 본인이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런지 알아듣기에 큰 무리는 없었으나 독일식 영어 발음의 압박이 좀..(homework의 w를 v로 발음한다든가..) -_- 데이터 구조 수업은 Java로 진행할 것이고, 데이터 구조 자체의 구현에 관한 것보다는 그것들을 응용한 문제 해결 쪽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한다.

점심을 먹고 일반물리학2 (이것도 교수님이 갑자기 외국인으로 바뀌었다) 수업에 들어갔는데, 상당히 젊어보이시는, 영국인 교수님이었다. 이분 발음은 완전 영국식으로 정말 말이 딱딱 끊어지는데, 이상하게 알아듣기는 독일식 영어보다 어려웠다. -_- 게다가 매우 매우 압ㅤㅂㅞㄺ스런 것이, Open Book과 Open Time으로 시험을 친다는 것. 즉, 그만큼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낸다는 것이다. 교수님 왈 "시험 볼 때 먹을 것 가져오세요. 베개(!!)도 가져오세요. 그리고 시험을 감독할 조교들에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OTL

실내악 앙상블은 교양이니까 좀 여유있을까(사실 가장 빡센 교양이라는 소문이..-_-) 했는데, 웬걸, 전산 처리가 잘못되어서 원래 30명이 들어야 할 강의에 60명이 신청했다는 것이다. -_-;; 그러면서, 일단은 고학번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05학번들은 음악평을 잘 하거나 뭔가 조금이라도 연주를 해야 수업을 듣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_- 같이 4-hand 피아노곡을 하기로 한 형이 최저학점 제한(장학금)에 걸려서 그 형은 꼭 같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둘이서 필사적으로 다른 사람의 연주를 비판(-_-)하고 나는 쇼팽의 군대폴로네이즈 아주아주 쪼끔을 쳤다. (안 그래도 며칠 동안 안 친데다 갑자기 긴장해서 거의 "나 피아노 못 치는 사람입니다"라고 광고한 꼴이 돼 버렸다..orz) 다행히 그 형과 나는 통과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때 긴장했던 건 입학 면접 때보다 더한 것 같았다.

후... 실험 과목 빠진다고 좀 널럴할까 했더니만 완전 초압박스런 학기가 될 것 같다. 다음 주를 기대하시라..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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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숙사로 돌아왔다. 두 달간에 걸친 기나긴 방학을 끝내고(사실 여름학기 때문에 남아있던 게 한달 반 정도 되지만) 이번 목요일부터 다시 개강하는 것이다.

슬슬 MR 홈페이지 업데이트 작업을 하러 가야하고, 또다시 있을 각종 개강 파티에도 참석해야 할 것 같다. (술자리.. -_-) 수업 시작하기 전에 3일의 공백 기간이 있는데 그동안 선형대수학개론 교과서 같은 거 미리 사 두고 MR 홈페이지 작업도 끝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원래 3명이었던 우리 방에서 한 명이 저번 학기 중간에 다른 방으로 옮겼었는데, 그 빈 자리에 후기 입학생 한 명이 들어왔다. 책상을 보아하니 과학영재학교(부산영재과학고)에서 온 것 같은데, 그 어머니께서 청소를 매우 깨끗하게 해 놓고 가셔서 짐정리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상당히 꼼꼼하신 우리 어머니 이상으로 청소를 그 정도로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그렇지만 정작 그 룸메 본인은 아직 못 만나봤다. -_-;

역시나 카이스트 기숙사답게(?) 지금도 날벌레 하나가 들어와서 전등에 부딪히며 툭툭 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고, 벌써 모기도 물렸다. -_-.. 신기한 건 수도권보다 더운 날씨인데도 기숙사 앞의 느티나무 잎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경곽 기숙사도 그러했듯 여기도 12월까지 모기가 날아다닐 것 같기는 하지만...

아, 한 가지 기쁜 소식은 방별로 비치된 의자가 모두 새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인 듀오백 제품에 목받이까지 있는 꽤 좋은 거다. (왜 목받이 쿠션에 노란색으로 "KAIST 생활관"이라고 쓴 데다 따옴표를 크게 붙여서 써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자 하나는 아주 만족할 만하다.

후우... 이제 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저번 학기처럼 블로그 폐인짓 좀 덜 해야 할 텐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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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5년 휴가는 아주 날짜를 기가 막히게 잡았다. 처음에는 일기예보에서 '화요일부터 전국적인 비'라고 하길래 다소 좌절하고 있었으나 그와는 정반대로 월, 화요일 모두 가시거리 30 km를 자랑할 정도로 엄청나게 맑았던 것이다.

장소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Phoenix Park)였다. 그러나 휘닉스파크 자체의 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주로 숙박의 목적이었다. (사우나와 수퍼. 주점 등은 잘 이용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MTB Up-hill과 Down-hill 훈련 및 즐기기.

첫 날

차에 아버지와 내 MTB 두 대를 매달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콘도에 도착. 우리처럼 자전거 두 대를 매달고 온 차가 또 있었다. 콘도에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아버지와 나는 일단 휘닉스파크 자체에서 제공하는 MTB 코스를 타 보기로 했다. 원래 전날 있었던 '인디페스티발' 코스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스키장 정상의 '몽블랑'에서부터 타고 내려오게끔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유격훈련의 시초가 될 줄이야.. orz 그 전날 혹은 전전날 쯤 비가 좀 왔었는데, 햇볕에 노출된 스키장 노면은 괜찮았으나 스키 코스 사이사이의 숲길은 완전 진흙탕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대회용 코스여서 그런지 경사도 세서 타지도 못하고 자전거를 끌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바지와 신발이 온통 진흙 범벅이 되었다. -_-

둘째 날

아침 일찍 사우나탕에 가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청태산에서 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양구두미재 언덕에서 진조리로 나가는 자그마한 길로 갔다. 이곳은 아버지께서 지도로 미리 봐둔 곳으로 업힐 없이 약 9.8 km가 계속 다운힐이며, 콘크리트 길과 흙길, 자갈길이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타나 아주 환상적인 훈련·즐기기 코스였다. 코스 옆에는 같이 작은 계곡이 흐르는데 중간에 거기로 내려갈 수도 있게 되어 있었다. 가는 길은 화창한 햇빛 덕에 매우 선명했고 나뭇잎들 뒷면으로 비친 초록색은 하염없이 아름다웠다. (길을 가는 게 아까울 정도 -_-) 게다가 차디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그 또한 스트레스와 열기를 싹 날려주었다.

진조리에서 면온초등학교 쪽을 지나 다시 휘닉스파크로 돌아왔는데, 3 km 정도가 완만한 업힐이었다. 특히 휘닉스파크 진입로가 계속 이어지는 경사였는데 기어를 아주 낮게 놓고 '발발발발'해서 앞만 보고 올라가니까 올라가지더라. 자전거 타기 시작한 후로 업힐을 그렇게 길게 해 본 것도 처음이었다. (결국, 마지막에 힘이 빠진 나머지 다 도착해서 내리다가 엎어지는 바람에 명치 바로 옆에 상당한 충격이..-_-)

오후엔 다른 코스를 미리 답사할 겸 차로 임도를 다녀보고,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다. 21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비수기가 시작됐기 때문인지, 또 날씨가 이틀 사이에 갑자기 시원해진 탓인지 해수욕장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사람 밖에 없었다. 뉘엿뉘엿 지는 오후 해를 바라보며 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을 즐기고 저녁은 우럭 매운탕으로 먹었다.

셋째 날

콘도에서 짐을 꾸려 체크아웃한 다음, 옛 영동고속도로(대관령 넘어가는 부분)로 통하는 길에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들렀다. 역시 미리 지도로 봐둔 임도를 따라 한 바퀴 돌았는데, 먼저 둔내산 자연휴양림 경계까지 갔다가(2 km 업힐) 다시 돌아와서 순환로(4.5 km)를 쭉 돌았다. 순환로 중반부분에서 상당히 센 업힐이 있어 그곳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갔는데 어지간한 선수 정도가 아니면 그 경사를 그 거리로 올라가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순환로 정상에서부터는 계속해서 신나는 다운힐! 자연휴양림이라 그런지 임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중간에 싱글 트랙으로 쓸만한 코스들도 보였는데, 나중에 휴양림 관리하시는 아저씨들한테 물어보니 실제로 그렇게 쓰라고 만들었다고 하며 30여 대 정도의 MTB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해놨다고 한다.

점심은 역시 옛 영동고속도로에 접한 '초가집'이라는 작은 음식점에서 먹었는데, 오늘따라 주인 아저씨가 안 나오시는 바람에 일손이 매우 달렸다. 음식도 매우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어떤 손님들은 항의하기도 했다) 이 음식점은 다른 건 다 좋은데, 카드 결제와 일손 보충만 하면 될 것 같다.

*

이렇게 해서 2박 3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휴가 여행이 끝났다. 일단 아주 기가 막히게 맑은 날씨였다는 점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였다는 점이 성공 요인이다. 휘닉스파크 주변이 고산 지대라서 더 그렇겠지만 일단 공기가 습하지 않아서 무덥지 안았고 바람이 잘 불어서 자전거를 그렇게 타는데도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쾌적 그 자체'였다) 이번 여행으로 내 MTB 실력에 상당한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고(업힐과 다운힐 모두, 이제 싱글 트랙도 좀더 잘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체력 보강도 된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묵는 방법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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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뭐 휴가냐라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만(...) 아무튼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강원도 피닉스파크에 가 있을 예정입니다. 주변 휴양림 등에서 MTB로 임도 타는 것도 할 거고.. (오늘은 광교산 천년 약수터도 갔다왔고 이제 다운힐도 좀 되는군요)

아무튼 그 동안 블로깅은 없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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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아주 화창한 하늘

간만에 아주 맑은 하늘을 보았다. 요즘은 날씨가 무슨 삼한사온도 아니고 삼우사염(三雨四炎)인 것 같았는데, 비온 뒤에 이렇게 맑은 건 처음이다.

오늘은 산에 가지 말고 도로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탄천으로 출발. 이제 탄천쯤이야~ -_-; 한강까지 갈 심산으로 출발했으나 아버지께서 주중에 술을 많이 드신 탓인지 힘들어하셔서 분당을 벗어나는 기점이 되는 곳까지(왕복 35 km 정도) 갔다왔다. 어차피 월요일에 휴가를 가게 되면 또 실컷 탈 테니까.

반경 1 km 안에 1분에 번개가 서너 번씩은 치던 사나운 소나기가 지나간 뒤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탄천 주변에 나와 쉬고 있었다.

한가롭게 탄천에서 쉬고 운동하는 사람들

이 한가로운 풍경 뒤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연과 상황들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도 잠시 들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이런 평화로운 가정과 휴식은 생각보다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과 함께.

최근 급속히 개발되어 파크뷰, 판테온 등의 주상복합 건물이 늘어선 곳 사이로 오면서 하늘을 찍어봤는데 그렇게 색이 푸를 수가 없었다. 보통 도시에선 하늘 가장자리로 갈수록 뿌옇게 되어 예쁜 하늘색을 볼 기회가 적은데 공기에 먼지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투명했다.

풍덕천 다리 위에서 바라본 석양

그러다가 수지에 들어오니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아주 환상적이었다. 노란색과 청회색의 오묘한 그라데이션을 바탕으로 점점이 찍어놓은 듯한 밝은 구름 조각들. 마치 수채화 한 폭을 보는 것 같았다. 아파트 단지 사이의 풍덕천 위 다리에서 해지는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이 사진은 바탕화면 용으로나 사진으로서나 손색이 없다. 나는 흔히 생각하는 가을 어느 날 저녁의 노을보다는 여름날의 노을을 더 좋아한다. 풍성하면서도 해가 길어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가 떴다! 어렸을 적엔 자주 봤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별로 보지 못했던, 하늘에 나타났더라도 미처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무지개였다. 아주 선명하진 않았지만 해가 지는 그 반대 방향으로,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상관없이 구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이다.

비오고 난 후에 짙어지는 그 초록빛과 사물들의 선명함은 요란하던 천둥 번개가 남기고 간 선물이다. 뉴스를 보니 오늘 시계 거리가 20 km (평소엔 10 km 내외)였다고 하니 어디 높은 빌딩이나 산 꼭대기라도 올라갔으면 아마 서해도 보였을 것이다. 앞으로 또 언제 이런 맑은 날을 볼 수 있을까.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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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군대 간 형에게 면회를 갔었다. 내가 다니는 학교(대전에 있음-_-)보다 거리는 가깝지만 고속도로로 한 번에 가는 게 아니라서 시간은 오히려 더 걸린다. 게다가 요즘 한창 휴가철이고 해서 아침 8시에 일찍 출발했다.

그런데 웬걸, 집에서 떠나기 3분 전에 형에게 전화가 와서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거였다. (전날 면회 간다고 연락은 했던 상태다) 그래서 온가족이 비상이 걸려서-_- 햄버거를 구하기 위해—가능하면 맛잇게 잘 하는 패스트푸드 점 것으로—난리를 쳤는데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등등은 대부분 문여는 시간이 9시, 10시인 것 아닌가.

일단 8시 30분쯤 맥도날드 수지점에 들렀더니 문은 열려 있는데 9시는 되어야 햄버거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분당 쪽에 들르면 딱 시간이 맞겠다 생각을 했는데, 미금역은 문 연 곳이 없었고 서현역 로데오 거리에서 맥도날드를 뒤져서 찾아갔더니 거기는 10시에 문을 연다는 것이다. OTL

결국 다시 수지로 되돌아와서(-_-;;) 가는 도중 114로 전화해 미리 주문을 시켜 놓고 바로 받아와서 다시 출발한 것이 9시 33분이었다. ㅠㅠ

형에겐 한 10시쯤 도착할 거라고 했었는데 실제 도착은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였다. (휴가 차량들이 많아지니 20분 정도 더 지연..) 그렇게 해서 아주 쌩쑈를 부려서(...) 햄버거를 같이 먹었는데, 그래도 역시 형이랑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같이 먹으니까 비록 감자칩이 다 눅지긴 했어도 맛있었다.

*

우리 형은 재작년 11월에 입대하여 올 11월에 제대한다. (어제가 D-90일인가 그랬다) 포병으로 가서, 월남전에도 참전했었다는 맹호부대로 갔는데 훈련이 빡쎄서 뭐 다른 걸 걱정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이제 말년 고참 다 됐으니 부대 내에서 병장 이하 서열 16위라나... 특히 병장 중에서도 분대장이라는 것을 맡게 되어 전체가 직접 참가하는 훈련만 아니면 대부분은 지시하는 정도라고 한다.

이제 정신적으로는 훨씬 편안해진 것 같고, 무박5일 훈련(5일간 잠 안 자고 하는 훈련)과 전투력측정 등 두어 가지 큰 훈련만 끝나면 제대! 마지막으로 남은 휴가를 몽땅 모아서 9월 초쯤 10일 정도의 휴가를 나온다고 하니 그때 다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러면 내년 가을학기부터 나와 형은 같은 학년이 되는 것인가!! -_-;;;;; (나이는 4살 차이가 나는데 나는 조기졸업, 형은 재수 안 하고 대학가서 2학년 2학기때 군대갔으니 그렇게 된다) 어쨌거나, 남은 군대 생활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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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처음으로 대망의 싱글 트랙에 도전했다. MTB에서 싱글 트랙이라 하면 한두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좁은 산길을 이르는 것으로 자전거 하나로 다양한(험한) 지형들을 극복하며 달리는 코스를 말한다.

아버지와 함께, 동네 뒷산(광교산-_-)에서 신봉동 LG 아파트 쪽 산길로 갔다. 이 코스는 별로 험하지 않고 사람도 많이 않아 연습용으로 적당하다. (위에서는 한두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정도라고 말했으나 조금 좁은 등산로도 포함할 수 있겠다)

하여간 나로서는 정확히 1년 전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본 이후 그간 도로 주행을 어느 정도 성공리에 마치고(하루에 60km까지 가봄), 본격적인 MTB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직 나 혼자서 산에 가서 연습할 단계는 아니고,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는 평일엔 (방학이니까) 혼자 분당이나 한 바퀴 돌면서 체력 보강을 하거나 어머니와 함께 등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첫 도전에서, 약간 급한 내리막이 있었는데(약 30~40도 정도) 아직 내가 브레이크 조절이 잘 안 돼서 길 옆에 있는 나무에 정면 충돌로 냅다 들이박고 한 바퀴 굴렀던 것만 빼면(.....) 업힐은 괜찮았다. 다운힐은 브레이크와 웨이트백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가랭이에 멍이 다 들었다.. ㅠㅠ)

25km/h 이상의 속도로 하루에 100km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게 되면 자전거 캠핑 같은 걸 떠나보는 것도 좋을 거고.. 이번 가족 휴가는 다음 주말에 청태산 자연휴양림 근처로 갈 예정인데, 임도(싱글 트랙보다는 덜 험하고 길도 좀 넓은)에서 다운힐 연습을 더 해야겠다. 확실히 자전거로 체력 관리를 조금이나마 하기 시작하니까 전보다 좀더 덜 피로한 것 같다. (물론 뱃살은... OTL이다 -_-)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중요한 체력 관리 수단으로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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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C를 하고 있는데 "ㅤㅂㅞㄺ"을 입력하려는 순간(-_-;...) c 키가 나가버렸다. 나는 세벌식을 쓰고 있어서 "ㅔ"를 입력하려면 영문(쿼티)으로 c를 눌러야 하는데, 갑자기 키 아래쪽이 들리더니 텅! 빠져버리는 게 아닌가.

키보드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산 지 한 달도 안 된 새 것. 그것도 보통 키보드가 아니라 무려 2만 2천원이나 주고 산 펜타그래프 키보드였다. A/S를 줘야 하는 것인가 생각하다가 직접 고쳐보기로 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특징인 키캡 받침대가 키캡과 붙은 채로 빠져 있었는데, 그 상태로 끼우려고 1시간 동안 삽질한 결과는 참담한(...) 실패.

그러다가 IRC에서 이를 지켜보고 계시던 한 분이 키캡은 원래 나중에 끼우는 건데..... 라고 하시길래 키캡을 따로 분리해서 받침대만 끼워봤더니.. 3분만에 복구. OTL (진작에 좀 말해 주시지ㅠㅠ)

우어어어어어얽! 내 시간 돌리도~

덧/ 펜타그래프 키보드란.. 노트북 키보드를 데스크탑용 키보드로 만들면서 좀더 내구성을 강회한 거라고 보면 된다. 본인이 사용한 키보드는 이곳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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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1만힛 돌파 주기가 짧아지는군요.
저번 달인가에 3만힛 돌파를 했던 것 같은데, 1달 동안 1만 명...

물론 그 중의 상당 비율은 검색 엔진들의 로봇이 차지하고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점점 리퍼러도 다양해지는 것 같고, 아직은 스팸성으로 보이는 것들이 안 나타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후우.. 스킨이나 하나 쌈빡하게 디자인 좀 해야 할 텐데.. Tattertools 1.0이 빨랑 나와야 XHTML+UTF-8 기반으로 가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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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 나붙은 포스터들 중에 "야후는 엉터리다? - 새로운 야후를 만들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라는 것이 있었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상금도 주고 그러는 이벤트인 것 같다.

그런데, 이걸 보고 퍼뜩 떠오른 생각은 야후가 얼마 전에 CSS Reboot 프로젝트를 신청했다는 사실이다. (관련 포스팅, 야후의 등록 신청 참고) 혹시 야후의 사이트 리뉴얼 등록이 이것과 관련 있지 않을까?

실제로 이 이벤트가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뭔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야후와 다음은 이미 완전한 표준까지는 아니어도 XHTML 기반(div, ul 등을 적절히 사용한 레이아웃 및 접근성의 확보)의 구조로 사이트를 개편한 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