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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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어쩌다 보니 갑자기 글이 몰리고 있는데, 철도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만 사항 몇가지를 적어보겠다. 물론 몇 가지는 실제 실현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은 내가 느끼는 불편한 점들이다.

- KTX가 새마을호보다 우선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어느 정도 지연이 생기는 건 이해할 수 있다 치더라도, 항상 똑같이 특정한 시간표에서 비슷하게 지연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런 경우는 아예 시간표 자체를 그에 맞춰서 늦은 시간표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 대전역에서(다른 역은 잘 모르겠다), 상행 열차를 탈때, 가끔씩 새마을호 2대와 KTX 2대 정도가 한꺼번에 겹치면, 4번 플랫폼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열차가 갑자기 3번 플랫폼으로 바뀌어 승객들이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한다. (그나마 계단을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지 않고 바로 옆 승강장이긴 하다) 저번 주도 그랬고, 이번 주도 그랬는데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거기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방송으로 한 1분 정도를 더 때운다.

- 이것도 대전역에서 겪는 일인데, 전에는 컴퓨터 음성 방송으로 좀 어색하기는 해도 효과적으로 잘 전달될 수 있게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사람이 직접 방송하는 것도 같이 하더니 방송이 중간에 끊기질 않나 방송이 겹쳐서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 음성 방송도 그렇다) 사람 목소리로 직접 한다는 건 좋지만 실수는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인터넷으로 예약만 하고 결제를 안 했을 경우는 역에 가서 표를 발권해야 하는데(더군다나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경우는 창구에서 직접 해야 한다), 그게 출발 시각 10분 전까지만 가능하다. 출발 시각 9분 전이 되면 표가 취소되어 버리는데, 열차가 지연될 경우 이 시간도 같이 지연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 오늘 처음으로 홈티켓을 이용해 봤는데 발권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서버가 느린 건지, 하필 내가 할 때만 느렸던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아직 한 번밖에 안 해 봤으므로), 속도를 개선했으면 좋겠다.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이전까지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기차가 유일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데 12시간 5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아홉시간이 걸리는, 그야말로 기나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