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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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글맥 학원이 생긴 모양이다.

헬스 다녀오는 길에 정평중학교 옆에 있는 육교 기둥에 광고지가 붙어있는 걸 보았는데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슨 논술 경시대회인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주최자가 글맥학원으로 되어 있고 제2고사장이 수지 글맥학원 아닌가.

내가 과고에 진학하려고 했을 때만 해도 우리 동네에 경시학원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학교 들어가서 보니 70여명 중 20명 정도가 다 일산 글맥학원 출신이었다. 졸업하는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그 중에서 몇몇은 계속 잘 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다.

나는 중3때 동네 내신 학원을 다녔는데, 정보올림피아드 입상 이후로 주변의 권유가 있고 학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기로 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과고에 갔게 되었었다.

글맥 학원은 대체로 중학교 1, 2학년정도부터 다니는데 중2 때는 수학과학 경시 위주로 하다가 중3때 약간의 내신과 구술 준비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적어도 내 주변의 이야기로 봤을 때)

학원을 다니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볼 수도 있고, 풍부한 자료, 또 여러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분위기 상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아직, 나는 딱 정해서 가치 판단을 할 순 없지만, 내가 프로그래밍이나 작곡/편곡 등에서도 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오히려 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것이 더 크지 않나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우리 동네에 그런 경시 학원이 있어 내가 거길 다녔더라도 과고에는 마찬가지로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다른 많은 능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 한창 방송부 일로 바빴던 2학기에 유키구라모토에 가장 심취하였고, 그해 겨울에 현재까지의 내 피아노곡 작품들이 거의 다 만들어졌다.

물론 내 삶의 다양성을 확보한 대신 실제 공부하는 데 있어, 특히 시험볼 때 있어 수학, 과학 분야에서 문제 푸는 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계속 학원을 다녔던 아이들은 공부에서 뛰어남을 얻었지만 그 아이들 자신이 가진 다른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게 더 좋은 걸까? 한편으로는 공부할 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지금이 아니면 그런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또 올까? 한 10년 쯤 후라면 지금보다는 좀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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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중2 때부터 쓰던 Pentium 3 866 MHz 급의 데스크탑 컴퓨터에 무선랜 카드를 설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백신부터 시작해서 각종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SP2를 깔았다.

그런데 자동업데이트와 Windows Update 사이트를 이용한 업데이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부터 꼬이더니 급기야는 CD 키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업데이트 설치와 취소가 동시에...


그래서 열심히 CD키를 찾아 다시 설정하였더니 이번에는...

프로그램 지우기..


디스크 공간 부족으로 저런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젠장.. -_-;;

그렇게 700 MB 이상의 공간을 확보했는데도.. 또다시 할당량이 부족하여 더이상 진행할 수 없습니다.... 라는 것 아닌가?

최후의 상황은.... (사실 저 Acronis PartitionExpert라는 프로그램을 복사하려고 네트워킹까지 시도했다가 자꾸 할당량 부족 에러가 걸려서 USB 메모리에 복사해서 옮기고 - 이 옛날 컴퓨터는 본체 앞의 USB 포트가 망가져서 컴퓨터를 들어내고 뒤쪽에 꽂아야 한다 - .. 별 삽질 다했다) 이렇게 되었다.


이번에도 안되면... 윈도우 다시 깔..... (으악! 옛날에 저 컴에 XP 깐 후에 드라이버 때문에 AS를 몇 번을 불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ㅠㅠ) OTL

ps. SP2를 깔려고 고집하는 이유는 직접 써 보니까 좋더라는 것이다.. 일단 시스템 안정성이 확실히 높아지기 때문이고, (적어도 내 경우엔 체감할 만큼) IE에서의 팝업 차단이나 ActiveX 차단이 더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의 별다른 이유는 없다... ;;

ps2. 드디어 용량 확인 부분을 넘어갔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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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포스트에서, 팝업창 오류를 해결하려면 Tabbrowser Extension을 제거하면 된다길래 없앴더니 확실히 다른 곳들은 다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유독 http://www.kshs.hs.kr:8080/virtual.php 만 해결이 안되고 있다.

플래시에서 FSCommand를 발생시켜 필요한 인자를 넘기면 javascript의 이벤트 핸들러에서 common.js의 Popup2 함수를 호출하는 구조다.

그런데 실행시키면 자바 콘솔에 아래와 같은 에러가 뜨는 것이다. 메시지 박스로 인자 검사를 했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에러: [Exception... "Component returned failure code: 0x80004005 (NS_ERROR_FAILURE) [nsIDOMJSWindow.open]" nsresult: "0x80004005 (NS_ERROR_FAILURE)" location: "JS frame :: http://www.kshs.hs.kr:8080/common.js :: Popup2 :: line 34" data: no]
소스 파일: http://www.kshs.hs.kr:8080/common.js
행: 3

거의 같은 구조인 Popup1 함수는 메뉴의 Log-in 버튼 등에서 사용하는데 이건 아무 문제없이 잘 되고 있다. (게다가, Popup2 함수를 사용하던 이벤트 핸들러에 Popup1 함수를 대신 쓰더라도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CODE]function Popup1(strURL, nleft, ntop, nwidth, nheight) { window.open(strURL,"","resizable=no, toolbar=no, status=no, scrollbars=yes, menubar=no, width=" + nwidth + ", height=" + nheight +", left=" + nleft + ", top=" + ntop); return false; } function Popup2(strURL, nleft, ntop, nwidth, nheight) { window.open(strURL,"","resizable=yes, toolbar=no, status=yes, scrollbars=yes, menubar=no, width=" + nwidth + ", height=" + nheight + ", left=" + nleft + ", top=" + ntop); return false; } [/CODE]
(콤마 뒤의 빈칸은 임의로 넣은 것이며 실제 소스에는 없음)

더 골때리는 건 IE에서는 그나마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ㅜㅜ
(어차피, 저 소스는 현재 수정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몰라도 그만이지만 나중에 또 이런 걸 개발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라 미연에 방지하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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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문기사 스크랩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려고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 형이 전역하면 보여주려고 스크랩한 거라면서 이 기사를 꺼내오셨다.

기사 전문 보기

포토그래피(Photography)와 디지그래피(Digigraphy).

사실 아버지와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냐면, 디카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걸 생각하다가, 디카의 메모리 칩에 컴퓨터로 만든 가공 이미지를 넣어도 '사진'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났던 것이다.

그게 사진인가? 이 기사는 그것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직접적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라기보단 포토샵 등으로 손을 댄 사진 파일을 말하고 있다)

포토그래피와 디지그래피. 이 두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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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토플을 보았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진 않았으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그래도 처음 본 시험치고는 잘 본 편이다.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RC 어휘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LC는 후기를 조금 보았지만 워낙에 내가 듣기를 잘 못하기 때문에 별로 소용이 없었다. -_-;; TWE의 경우는 차 안에서 최근 빈출 주제 리스트를 잠깐 보았던 것 중에서 나와 미리 생각해 둔 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검토할 때 's'를 지워야 하는데 몇 초 차이로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최소한 만점은 못 받을 것 같다)

이번 시험은 역시 처음보는 것이라 그런지 긴장하고 부담스럽게 본 게 고득점에 실패한 요인 같다. 좀더 마음을 편하게 본다면 훨씬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이번 여름방학 때쯤 한 번 더 봐야겠다)

처음에 마포 Fulbright 빌딩에 들어가니 CBT Confidentiality Form을 작성하라고 하길래 뭔가 봤더니 문제 누출 안하겠다는 일종의 서약을 베껴쓰고 서명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미 공공연히 '후기'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_-;

*

오는 길에 준호를 양재역에서 내려 주고, 양재 꽃시장에서 KAIST 가서 책상에 놓고 키울 자그마한 화분을 샀다. 맘에 드는 분이 없어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다. 일부러 잘 죽지 않는 종류로 골랐다.

판교 쪽을 통해 수지로 들어오는데, 전부터 붙어있던 플랫카드들이 매우 많아져 있었다. '이주대책 마련하기 전에는 죽어도 못 나간다', '강제철거, 살인철거, 당장 중단하라', '주민 외 철거용역 출입금지'...

결국 판교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시작된 것이다. 이미 큰 도로변의 작은 상점들과 허름한 집들은 크레인이 철거한 상태였다. 나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이 요구하는 이주대책을 국가에서 얼마나 들어줬을까 궁금해졌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간다. (지금은 거실에 노트북을 놓고 공유기로 무선인터넷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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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떤 포스팅 제목에 2월 11일이 들어간 것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났다.

바로 2000년 2월 11일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날이라는 것.

벌써 5년이 지났다는 것이 된다.

그 전에는 1년 정도 짧게 살았던 집이 있고, 그 집 전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서 8년 반을 살았다.

개포동에서 살았던 8년 반은 정말로 길게 느껴졌었는데, 여기서 지낸 5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난 이 집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쳤고 최소한 대학시절까지는 이 집에서 보내게 될 것이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던 그 서울의 집은 이상하게도 각인처럼 남아 있다.

지금도 그 개포동의 주공아파트 5단지를 보면 참으로 많은 기억이 떠오른다. 어렸을 때 동네 깡패를 만났던 일부터 시작해서 형과 5단지와 6단지 사이길을 걸으며 눈이 오라고 했더니 정말로 눈이 왔던 기억. 초등학교 시절 왜 그리도 친구들이 생일잔치를 많이 했던지...

사람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 향수를 갖는다고 하는데 나에겐 '시골집'이 아니라 그 개포동이 바로 그런 곳이다.

지금의 집도 정은 들었지만 그때처럼 동네 아이들끼리 모여 뛰어놀고 한 기억이 없어서인지 다소 삭막한 느낌이 있다. 사실 내가 별로 아이들과 몰려다니면서 노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애들하고 어쩌다 모여서 놀더라도 잘해야 보드카페나 PC방, 영화관 정도이지 그때처럼 순수하게 놀았던 적이 없는 것이다.

장마철이 비가 와서 놀이터에 물이 고이면 항상 대운하 건설을 했었다. 아이들과 정신없이 놀다가 플라타너스 씨앗이 발가락에 박힌 적도 있었다. 또 건조한 날이면 밤에 가로등 빛에 비추어 손으로 달표면 같이 크레이터를 만들기도 했었다.

세월이 유수같다. 2002 월드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이 독일 월드컵이다.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나는 또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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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 포럼에서 이메이징이란 걸 전에도 봤었는데 이번에 설치해 보았다.

내가 쓰고 싶었던 바로 그것, 포토슬라이드쇼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관리자 모드를 지원하는데 모두 flash로 제작되어 있어 어느 브라우저에서나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글에 한번 적용해 보았는데 괜찮다. 다만 코멘트 창을 반투명하게 할 수 있거나 스킨으로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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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때 아버지께서 방을 정리하시다가 이런 스크랩이 있다며 갖다 주셨다. 뭔고 하니 1년 조금 더 된 신문 기사였다.
(우리 아버지께선 가끔 신문 기사에서 과학이나 KAIST에 관련된 기사가 나면 스크랩해서 내게 보여주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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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철학에 심취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인문학과의 연계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철학이 중요하다라는 막연한 인식은 있었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막연한 건 그대로다. 기초적인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이 대체로 어떠했는지도 잘 모른다. (역시 책을 많이 못 읽어서일까..-_-)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과학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선 그 방법론에 대한 고찰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바로 그것은 철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전에 올린 글에서도 말했듯 우리나라에선 아직 인지과학, 과학철학 분야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순수한 자연과학, 공학만으로는 할 수 없는 그 무언가 더 높은 게 있다. 우리는 지금 서양과학의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추구했던 과학의 방법과 철학은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만의, 내지는 동양의 과학철학은 어떤 모습을 띨까? 우리가 하고 있는 학문의 방법은 사실 따지고 보면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 아닌가? 진정 방법의 다양성을 원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방법도 더 발전시켜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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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년간 다녔던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단! 기숙사관리가 남아 있지만.. 시간상 어떻게 될지 장담 못함..-_- 프로젝트 축소를 고려해야 할 듯)

다들 양복을 빼입고(?) 나왔다. 2학년 조기졸업 55명에 3학년 졸업 10명, 이렇게 해서 65명이 졸업식을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일일이 졸업장을 나눠주셨다.

입학할 때만 해도 정말 내가 이런 데 와도 되는 걸까 하는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는데 벌써 무사히 그 과정을 마치고, 더군다나 장학생이 되어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1학년 때는 창의력경연대회[행정수도의 과학적 위치 선정 및 설계]와 정보사사프로젝트[실시간 침입 탐지를 위한 String Matching 알고리즘 개발 - 정보과학회 논문발표], 그리고 각종 대학경시대회 및 물리올림피아드(어차피 망했지만-_-), 2학년 때는 과학전람회와 휴먼테크[우는화살(명적) 소리의 원인과 최적조건에 관한 연구]...

나는 그래도 우리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보다 비교적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편이다. 이 외의 '비공식' 프로젝트로는 학교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 제작 프로젝트 등이 있었고, 동아리에서는 과학동아리 On-Air에서의 [안개 입자의 반지름 측정 방법 고안] 연구, 그리고 오케스트라 동아리 Forte에서의 작편곡 및 피아노 연주 활동 등도 기억에 남는다.

정신없게 지나간 것 같고,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내 실력을 쌓는 데는 아직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벌써 대학에 가라는 것이다..-_- 이번주는 다 지났고 설 연휴있는 주, 그러고 나면 그 다음번 주 일요일이면 벌써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다.

2년만에 다시 졸업식을 해서인지 시간이 정말 '유수'처럼 흘러간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단계를 위해 도약할 때가 왔다. 시작은 비록 초라할지라도 마지막에 빛을 발하는 것이 진짜 아닐까.

ps. 이번 졸업식에서 '횡재'했습니다. 선생님들 추천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주는 특별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mp3 플레이어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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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다음에서 본 기사다.
우주에도 고속도로가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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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니 옛날 UFO에 심취했던 시절에 읽은 조지 아담스키의 'UFO와 우주법칙'이 생각난다.

그 책에서는 UFO의 동력과 움직임은 자기장과 인력/척력의 상호작용 매커니즘에서 나온다고 하였는데, 이 기사에서 나온 인력(중력) 간의 상호작용이 상쇄되는 지점 - 우주 고속도로 - 가 바로 그렇게 묘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컴퓨터를 이용한 계산 기술 및 시뮬레이션이 발달하면서 예전에는 단지 상상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점차 현실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미래의 우주선이 스스로 인력과 척력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된다면(행성간의 자기장을 이용하든 어떻게 하든 간에 - 실제로 인력과 척력을 발생시킨다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말로 행성 간 여행이 가능해질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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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KAIST 신입생 과제.
저 쌓여 있는 책을 18일까지 다 읽어놓아야 한다... OTL


그와 함께 이번달 스케줄 :

2월 4일 : 졸업식 예행연습 및 경곽 21st 기모임
2월 5일 : 경곽 졸업식
2월 12일 : 정식 TOEFL 시험
2월 18일 : 휴먼테크 논문대상 시상식 참석
2월 19일 : KAIST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작, 기숙사 배정 & 입사
2월 내로 해야 할 것 :
- 대통령과학장학생 지급 신청 (타 장학금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것과 준수사항을 지키겠다는 서약서 및 보증인의 확인서 등등을 첨부해야 함)
-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orz)

이렇게 된다. 토플 공부 좀 해야 될텐데.. 1월 말에 휴먼테크 한답시고 중간에 학원을 때려치는 바람에(3일밖에 안 남았었지만) 공부 리듬을 잃어버려서..

그나저나 정말 이 상황이 되고 보니 장길산의 압박이 상당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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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삼성전자에서 주최하는 휴먼테크 논문대상 결과 발표가 나왔습니다!!

수상자 명단 중 일부 - http://www.sec.co.kr -> 사회공헌활동 -> 휴먼테크논문대상



저와 준호가 했던 명적 연구가 동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전체적으로 수도권 과학고와 민사고는 동상, 장려 쪽으로 몰린 반면 대전과학고 및 다른 지방과학고가 금상, 은상을 많이 받았고, 저희 학교도 동상 이상은 저와 준호 한팀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장려입니다.

고교부문에서는 금상 2팀, 은상 5팀, 동상 7팀, 장려상 17팀으로 적어도 반 이상은 한 셈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저희랑 같이 고생하셨던 윤종수 선생님 입장으로 보아서는 은상이라도 받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정말 힘들게 진행했던 연구인데, 어쨌든 이런 큰 규모의 대회에서 이만큼이라도 수상을 하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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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그(Magician's World)에서 이런 글을 보고, 나도 해 보았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런 류의 심리테스트들을 많이 볼 수 있으니 참고)

http://linux1.bsa.hs.kr/s03-078/tt/index.php?pl=46

나는 달에서 왔다고 하는데, 'daybreaker'와 가장 잘 맞는 것으로는 "A total healer, you light the way in the dark for many." 인 듯 싶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님..-_-)





You Are From the Moon



You can vibe with the steady rhythms of the Moon.
You're in touch with your emotions and intuition.
You possess a great, unmatched imagination - and an infinite memory.
Ultra-sensitive, you feel at home anywhere (or with anyone).
A total healer, you light the way in the dark for 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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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먼저, 헬스클럽을 가려고 현관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지 오늘따라 가방이 가벼운 것 같아서 지퍼를 조금 열어보니 신발봉지가 보이길래 다 들어있겠거니 하면서 설마 운동할 때 쓸 티셔츠를 안 넣진 않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헬스클럽에 도착하여 가방을 완전히 열어보니, 웬걸 티셔츠만 없었다. -_-;;

또하나 황당했던 건 헬스클럽 가는 도중 KAIST 독서과제물 못 부친 걸 마저 부치러 우체국에 들렀었는데 검은 코트를 입은 외국인(짧은 금발 백인) 둘이 걸어오다가 아주 어색한 목소리로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하고 같이 인사하는 것이었다. 나는 얼떨결에 목례를 하고 말았는데 갑자기 길 걸아가다 '봉변' 당한 기분이었다. (도대체 그 사람들이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_-)

내일은 어떤 하루가 시작될까?

ps. 어제 친구 준호네 집에 갔다가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랑 이야기하다가 내가 KAIST 갔다고 하자 나이가 그거밖에 안되었었냐면서 내가 무려(!!) 25살 넘은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OTL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건 좀 심한 거 아니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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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KAIST 독서과제로 낼 독후감들을 손으로 원고지에 옮겨 적느라(꼭 자필로 써야 한다는... 참고로 오늘이 마감일인데 전체 4편은 다 써 놓고 3편까지밖에 옮기지 못했다.. OTL) 부산을 떨면서 노트북에 집 컴퓨터의 스피커를 연결해 놓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게 있어 적어본다.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일하는 것이 과연 실제로 음악이 일에 도움을 주기 때문일까? 단지 음악을 틀어놓고 '분위기 있게' 일한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하는 것만은 아닌가?

이 질문은 다르게 표현하면, '정말 음악을 즐기는 것인가 아니면 멋있게 보이려고 음악을 듣는 것인가'로도 표현될 수 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리라 생각되지만 역시 즐기며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글을 읽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럴 것이다.

나는 주로 뉴에이지 음악이나 클래식, Instrumental 쪽을 많이 듣는 편이다. (그렇지만 다른 장르-헤비메탈이나 락 계열 빼고-를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아니다. 장르에 관계없이 곡 느낌이 좋은 걸 듣는다) 실제로 즐겨 듣는 것인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내가 클래식이나 뉴에이지를 듣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건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소위 말하는 문화적 교양이 높은 사람은 클래식을 들어야 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내가 어떤 음악을 듣는 건 남이 뭐라고 한다고 해서 바뀌거나 바뀌어야 할 것이 아니다. 웬지 그 질문이 떠오름으로써 스스로 내가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는 듯한 기분이다.

내 또래의 대부분 아이들은 클래식을 즐겨 듣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기도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클래식 쪽으로 피아노를 쳐 와서인지 클래식에서도 나름대로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나는 그런 아이들이 듣는 팝이나 가요 등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며, 곡에 따라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다.

사실, 이 주제는 이렇게 논의할 필요가 없을 만큼 개인적인 것이고 각자 취향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뜬금없이 생각난 의문에 한번 끄적거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