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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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드디어 2년간 다녔던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단! 기숙사관리가 남아 있지만.. 시간상 어떻게 될지 장담 못함..-_- 프로젝트 축소를 고려해야 할 듯)

다들 양복을 빼입고(?) 나왔다. 2학년 조기졸업 55명에 3학년 졸업 10명, 이렇게 해서 65명이 졸업식을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일일이 졸업장을 나눠주셨다.

입학할 때만 해도 정말 내가 이런 데 와도 되는 걸까 하는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는데 벌써 무사히 그 과정을 마치고, 더군다나 장학생이 되어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1학년 때는 창의력경연대회[행정수도의 과학적 위치 선정 및 설계]와 정보사사프로젝트[실시간 침입 탐지를 위한 String Matching 알고리즘 개발 - 정보과학회 논문발표], 그리고 각종 대학경시대회 및 물리올림피아드(어차피 망했지만-_-), 2학년 때는 과학전람회와 휴먼테크[우는화살(명적) 소리의 원인과 최적조건에 관한 연구]...

나는 그래도 우리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보다 비교적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편이다. 이 외의 '비공식' 프로젝트로는 학교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 제작 프로젝트 등이 있었고, 동아리에서는 과학동아리 On-Air에서의 [안개 입자의 반지름 측정 방법 고안] 연구, 그리고 오케스트라 동아리 Forte에서의 작편곡 및 피아노 연주 활동 등도 기억에 남는다.

정신없게 지나간 것 같고,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내 실력을 쌓는 데는 아직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벌써 대학에 가라는 것이다..-_- 이번주는 다 지났고 설 연휴있는 주, 그러고 나면 그 다음번 주 일요일이면 벌써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다.

2년만에 다시 졸업식을 해서인지 시간이 정말 '유수'처럼 흘러간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단계를 위해 도약할 때가 왔다. 시작은 비록 초라할지라도 마지막에 빛을 발하는 것이 진짜 아닐까.

ps. 이번 졸업식에서 '횡재'했습니다. 선생님들 추천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주는 특별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mp3 플레이어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