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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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오랜만에 아버지랑 자전거를 탔다. 어제 차로 드라이브할 겸 다녀왔던 신대저수지를 이번엔 자전거로 갔다. 수지 상현동 부근이 길이 좁고 행인이 많아 지나가기가 힘들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자전거로 천천히 가기 연습 코스로 딱이다. 초당 약 1~3m/s)

집에서 약 5km 정도만 자전거로 나가면 시원한 저수지 강변을 따라 자전거 주행을 할 수 있다니! 우리 집에 있으면 전혀 주변에 그런 자연 풍경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였다.

더군다나, 자전거로 그렇게 간다는 건 '내 힘'으로 간다는 뜻이잖는가. 뭐 굳이 '영구 기관'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그러한 약간의 효율 향상으로 생활권을 크게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엔 날씨가 좀 더 따뜻해져서인지 얼음도 많이 녹았다. 그래도 저번에 우리가 갔던 둑 부근은 아직 안 녹았길래 오늘도(-_-) 돌던지기를 해 보았다. 겉보기엔 굉장히 살짝 얼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잘 안 깨지더라.

새벽 5시까지 Daybreaker's Dormitory Manger GNU GPL 배포판을 만드느라 심히 긴장해서 컴퓨터를 했었는지 오른쪽 윗팔이 계속 쑤신다. 그래도 그렇게 자전거로 운동을 하고 나니 훨 개운하다. 가끔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 특히 나처럼 컴퓨터 앞에 늘상 앉아 있는 사람들에겐... (아마, 내일 기숙사 들어가고 나면 컴퓨터를 하는 시간은 대폭 줄어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