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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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도 참 많은 그 유럽 여행기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episode 형식으로 쓰기로 했다. 전체를 시간 순서대로 쓰자니 너무 쓰잘데 없이 길어져 읽기만 힘들어질 것 같고, 국가별로 쓰자니 또 그것도 좀 분량 분배가 잘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사진은 각각에 맞춰서 적당히 올리겠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사진이 없을 수도 있다)

자, 그럼 첫번째 에피소드 쓰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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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국했는데 시차 적응 및 여독을 푸느라 아직도 생활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날씨마저 하루종일 흐리고 비오니 더욱 찌뿌둥하군요) 돌고 온 나라들은 영국 - 벨기에 - 네덜란드 - 스위스 - 이탈리아 - 프랑스입니다.

일단 여행의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한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는 겁니다.; 음식점 가면 물 공짜로 주고, 팁 안 줘도 되고, 치안도 좋고, 지하철 같은 곳에 냉난방 잘 되고, 공공시설이나 길거리 깨끗하고...

유럽 같은 데서는 아무리 패스트푸드 점이라도 음료수에 얼음 넣어서 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_- 가격이 좀 비싼 레스토랑 같은 데서나 김빠진 콜라에 넣어줄까말까..; 게다가 지하철은 냉난방 하나도 안 하니, 파리처럼 사람이 오지게 많이 타는 곳은 완전 찜통이더군요. 그나마 스위스는 잘 사는 나라라 그런지 산골 마을들을 연결하는 intercity 열차가 시설도 굉장히 좋고 냉방도 빵빵하더군요.; (게다가 거의 무임승차 가능..) 대신에 날씨가 온도는 높아도 한국처럼 습하지 않아서 그늘진 곳은 시원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베니스는 수상 도시라서 습도마저 높아 고생했지만...orz

또 한 가지 느낀 게 있다면 코카콜라가 절대로 망할 수 없다는 것. 물조차 하나의 음료수처럼 생각되기 때문에(그만큼 비싸기도 하고), 음식 자체가 목메이는 빵과 매우 짠 치즈와 햄 위주라서 콜라나 스프라이트, 환타 같은 탄산 음료를 계속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스위스에서 치즈 퐁듀 먹다가 빵에 고추장 발라먹었다는...ㅠㅠ)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서 산 기념품을 그리니치 천문대에 놓고오기,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올라가서 만년설과 빙하 밟기, 베니스의 리도 해안 동지중해에서 해수욕하기, 파리 노틀담 성당에서 미사 드리기, 대영박물관부터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셰 미술관까지, 로마에서 공사 중인 진실의 입 찾느라 오밤중에 한참 돌아다닌 이야기, 하루 온종일 봤던 바티칸, 베니스에서 식사 한 번에 80유로를 뜯긴 이야기,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서 흑인들이 꼬아준 실팔찌에 20유로나 주었던 일, 야간 열차에서 사귄 외국인들 이야기 등 할 얘기는 무지하게 많은데 한 번에 다 쓰려면 힘드므로 천천히 나눠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블로그의 댓글과 트랙백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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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부터 25일까지 "호텔팩" 형태로 형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를 다녀오게 됩니다. 출발 비행기는 11일 아침 9시 55분이군요. (중간에 파리에서 갈아타고 런던 도착이 같은날 17:10)

벌써부터들 선물 사다달라고 난리들인데 일단 그건 가봐야(....).. 이번에 해외에 처음 나가는 거라서 약간은 두려운(?) 면도 있고 기대되는 면도 있군요. 무려 11시간을 비행기 탄다니 그것 또한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EAS를 뚫고 들어오는 스팸들이 있어 모든 블로그 포스트의 코멘트와 트랙백을 여행 기간 동안 막겠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고, 즐거운 여행 되도록 기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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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군의 글을 보고 따라서(...) 해보겠다.

바이오정보전자개론 (BiS200, 이도헌/정재승/박제균 교수님)
바이오시스템과를 갈까 말까, 혹은 부전공할까 말까 알아볼 겸 해서 들은 과목이다. 세 분의 교수님이 한 학기 강의를 1/3씩 나누어 진행하는데, 각 교수님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매번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도헌 교수님은 매우 널럴한 과목임을 강조하시며 실제로도 그런 편이었고, 정재승 교수님은.... -_- 점점 숙제 로드(책읽고 퀴즈보고 에세이를 매주...)가 무한으로 늘어난다. 그나마 1/3만 하시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박제균 교수님은 그냥 무난한 타입인데 왠지 모르게 수업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어쩌면 SP의 영향이었을지도?)

Programming Language (CS320, 한태숙 교수님)
미리 당겨서 들은 3학년 전공 과목.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들의 변천사(?)를 배우고 각각의 간단한 특징과 언어 요소의 issue(예를 들면 C++의 Diamond problem 같은)들을 주로 다룬다. Algol 60부터 시작해서 Lisp, Simula, Smalltalk, C, C++, Java 등의 다양한 언어가 등장하고, OOP, subtyping, polymorphism 등의 개념들이 나온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 외에 좀더 이론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들을 만한 과목. 매 학기 교과서가 바뀌기 때문에 재수강할 때 별다른 이득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과목 자체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수업만 충실히 들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System Programming (CS230, 송준화 교수님)
아.. 이건 정말-_- 악명 높은 수업이었다. 안 그래도 빡쎈 송준화 교수님이었던 데다 역대 최강의 로드를 자랑했으니... (작년 마지막 프로젝트가 기말 코딩 시험으로 나오는 정도였다. -_-) 처음 수업 시작하면서 조교가 "C언어 모르시는 분? 알아서 공부해두세요" 할 때 수강생의 1/3 정도가 잘 모르는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언어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알아도 실제로 프로그램을 짜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내가 마지막 프로젝트 때까지 완성한 코드가 3000줄이 넘었으니 확실히 C언어 처음 다루는 초수강생들에겐 무리였던 수업이다. (그나마 나나 토끼군 같은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큰 프로그램들을 짜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이 가능했지만.)
강의 시작 후 2주만에 나온 프로젝트는 ppt로 쓰여진 스펙에 달랑 shell이 무엇인가 하는 2페이지 쯤 되는 설명과 함께 fork와 exec, wait라는 함수가 있으니 잘 쓰라는 말만 적혀있던... 리눅스 쉘짜기. -_- 제대로 짜기 위해선 string tokenizer부터 다 구현하고, linked list에... C언어의 기초적인 삽질이 모두 나오는 거였다. (뭐 대충 짤 수도 있긴 한데 나중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Linux를 써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반이 넘었는데 생전 처음 짜보는 C프로그램이 shell이라니...;; (1번 프로젝트는 그래도 main 함수에 다 때려박을 수 있었지만 그 후로는... 매번 프로젝트마다 다시 짠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_-)
게다가 그 다음 프로젝트들은 그 shell의 확장. Job control, Signal handling을 이용한 쉘끼리의 메시지 통신, shell에 ftp 기능 달기, 그 ftp 기능을 발전시켜 multi-threaded 파일 전송 구현(다운로드 가속기)하기....-_-;;; 한편 수업은 프로젝트와 전혀 상관 없는 내용들만 나와서(물론 thread 쪽은 그나마 조금 겹치긴 했다), Virtual Memory Manager 디자인하기라든가, 32bit 머신에서 36bit 주소 체계의 메모리를 쓰기 위한 VMM 개선, Thread Manager 디자인, 네트워크 프로토콜 디자인(....)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숙제들만 계속 나왔다. 결국 처음 50여 명 정도였던 수강생이, 마지막 수업 때 안 오면 F를 준다고 한 교수님의 폭탄 발언에도 불구하고 20명도 안 올 정도가 되고 말았다. (현재 프로젝트 5번 제출 상황을 봐도 암울하다.) 교수님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나 이미 gg친 사람들을 어쩌랴. orz

이산구조 (CS204, 최기선 교수님)
교수님이 목소리가 자근자근하셔서 매우 졸립다. 교과서가 바뀌면서 ppt 내용과 책이 약간 싱크가 안 맞는 면도 보였다. 게다가 초반에는 진도가 너무 느려서 1 chapter를 1달 동안 나가는 등.. 중간고사 범위가 전체 11 chapter 중 3 chapter였을 정도. 그런데 어느 순간 학생들이 자기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괘씸(?)했는지 무서운 속도로 진도를 빼기 시작해서 1 chapter를 하루(....)에 나가는 속도까지 올라갔다. -_- 그래서 기말고사 때는 진도 끝까지 다 나가고도 시간이 남아서 문제 풀이 시간을 두 번이나 가질 정도였다.;;
다행히 시험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었고, 진도가 빠르긴 했지만 그래도 전산학 분야의 기초적인 내용들을 훑어볼 수 있어서 괜찮은 수업이었다. 학점만 잘 나와준다면 추천할 만한 수업인데 교수님이 너무 지루하다.;

디자인 문화와 기술 (ID201, 이건표 교수님)
보통 산디과 지망생들이 1학년 봄학기 때 듣는 과목이나 진로 결정을 늦게 해서 2학년 때 듣는 경우도 많다. 산업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산업디자인 관점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과목이다. 산디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들어두면 교양 수준으로 매우 좋은 과목. 교수님이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재밌으신 분이다. 동아일보에 컬럼을 쓰시는 등(건축가이신 아버지가 어느날 읽어보라며 들고오신 기사가 이건표 교수님이 쓰신 거였다는...-_-) 대외 활동을 꽤 하시는 것 같고, 산업디자인 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분이신 듯.
수업 자체는 교수님의 ppt와 설명에 집중하면 되는 매우 널럴한 분위기고, 숙제는 2번의 ppt 작성이 있었는데 그나마 전부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출석(...)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 수업 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자유 주제의 기말 에세이가 있었으니 그것도 비중이 꽤 될 것 같다.

서양문화사 (HS133, 김종일 교수님)
학점을 날로 먹는 과목(..)이라고 소문나 있다. -_-; 유럽 고대 역사부터 프랑스 혁명기 정도까지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배우는데 중고등학교 때 역사 과목을 잘 했다면 정말 날로 먹을 만한 과목이다. 매 학기마다 시험을 볼지, 레포트를 쓸 지 등이 달라지는데 나같은 경우는 중간·기말 모두 간단한 시험을 보았다. 시험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고 수업 시간에 나오는 내용을 잘 필기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말고사는 마지막 수업 때 했던 내용만으로 나와서, 수강신청 때문에 수업에 빠졌던 사람들이 타격이 좀 컸을 것이다 -_-)
가끔 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걸 보기도 하고 분위기 자체는 널럴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너무 "날로 먹는 과목"이라고 소문나서인지 앞으로 교수님이 수업 스타일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실내악 앙상블 (청강, HS321, 김정진 교수님)
작년 가을학기 때 들었던 과목이나,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청강한 과목. 그런데 어쩌다보니 청강한 게 수강했을 때보다 빡쎘다. -_- 작년엔 피아노 4hands 1곡과 아카펠라 1곡(그것도 공연 전주에 사람 늘린다면서 끼게 된 것) 뿐이었는데 이번엔 기타+피아노곡 1개, 플룻+피아노곡 1개, 합창 반주 1개, 합창 노래 1개... 무려 4곡이나 맡았고, 공연 시작곡과 끝곡을 모두 하는 부담스런 상황까지 왔으니...-_-;;;
원래 n학점인 과목인데 0학점 짜리(청강이니까)가 무한 로드를 자랑했다. SP 4번 프로젝트와 맞물리는 바람에 공연 전날 편곡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해서 초벼락치기했다든가 하는 뒷이야기도....=3=3 (사실 파트너했던 선배가 전자과 실험3를 듣고 있었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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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공연. 오늘(7월 1일) 예술의 전당에서 조지윈스턴의 콘서트를 보고왔다.
원래 전혀 예정(?)에 없었는데, 저번 주에 종강하고 집에 오니 갑자기 가족끼리 조지윈스턴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다면서 나보고 예매(...)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워낙 늦게 예매한데다 온가족이 가기 때문에 비싼 좌석을 고를 수가 없어 B석인 3층 BOX석을 골라 2석씩 나누어 앉게 되었다.

가족들의 전체적인 평은, 유키구라모토가 동양화처럼 명상적이고 투명한 음악을 구사한다면 조지윈스턴은 서양화처럼 좀더 감정적이고 밀고 당기는 듯한 음악을 구사한다는 것. 뭐 나도 동의하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그가 클래식 기타와 하모니카도 수준급으로 분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기타곡을 확실히 미국 민요 스타일이 묻어났고, 하모니카도 꽤나 수준급으로 잘 불었다. 물론 피아노는 말할 것도 없었고.

피아노 사진

조지윈스턴이 입장하기 직전의 무대

전체적으로 여름을 주제로 한 곡들(이번에 내는 앨범이 그의 사계 시리즈 완성으로 여름을 주제로 한다고 함)로 구성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저음 울림을 강조하고 있었다. 캐논 변주곡도 연주했는데 역시 애드립과 함께 저음을 상당히 강하게, 그러나 깔끔하게 주고 있었다. 왼손으로 화음을 깔면서 오른손으로 멜로디와 저음부 근음을 강하게 터치하는 기교를 거의 완벽하게 처리했고, 눈을 감고 들었음에도 별다른 실수 같은 건 눈에 띄지 않았다. (있었다 하더라도 애드립인 것처럼 넘겼으리라.)

클래식 곡들과는 다르게, 재즈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곡들인지라 박자가 매우 자유로웠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박자 대신, 기분 내키는 대로 음을 울려놓고 기다린다든가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또한 실내악 앙상블 연습 때 어쿠스틱 기타 파트너 형이 했던 슬라이딩 주법도 피아노로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딱 두 개의 음을 그렇게 처리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궁금했다) 다만 옥의 티라면 페달을 밟고 음을 자유롭게 울리게 두면서 fade-out할 때 음정이 살짝 변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 이것은 피아노의 문제였던 것 같은데, intermission 후에는 그런 현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잠시 손을 본 듯하다. (그때 바깥에 나갔다왔기 때문에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간만에 본 좋은 공연이었고, 이러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공연을 처음 가본 형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자기도 피아노로 몇몇 곡을 꼭 쳐보고 싶다고 한다) 가끔씩은 좀더 신경써서 이런 공연들도 챙겨서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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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종일 동방에서 공부도 하고 말리기도 하면서(-_-) 지냈는데, 밤 12시부터 조금 눈을 붙인 뒤 시험공부를 하면서 동방 사람들과 함께 프랑스전을 보았다.

토고전 때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고, 특히 프랑스의 선제골은 안 먹어도 될 것을 먹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후반 20~35분 사이가 선수들 움직임이 가장 좋았고 역시 골도 그 시간대에 터졌다. 나는 프랑스가 그래도 워낙 강팀이니까 비기기만 해도 잘한 거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물론 사람인지라 내심 이겼으면 했지만) 결과로 봐서는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다른 것보다도 멋지게 느껴졌던 건 엄청난 수의 프랑스 응원단을 압도했던 붉은악마의 응원. 사실 나는 그다지 응원 체질이 아니지만 이날의 응원은 정말 멋있었다. 특히 다음 장면이 나올 때는 '이거 짤방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원본 출처 : 다음 네티즌 포토)

TV 스크린샷

프랑스 감독 도미네크와 붉은악마

저 초조한 프랑스 감독의 표정과 열렬히 환호하는 붉은악마 응원단.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우리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프랑스팀을 맞아 잘 싸운 선수들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오늘 스위스가 토고를 2:0으로 이겨버렸으니 16강 진출을 위해선 스위스전을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다. 전반 부진만 개선한다면 충붕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들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ps. 덕분에 오늘 본 Programming Language 시험은 말려버렸다. -_- 딱 월드컵 본 시간만큼 공부 더 했으면 JVM을 좀 들여다봤을 텐데 거기서 가장 배점 큰 문제가...orz (다행히 Java를 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좀 위안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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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험기간의 위력은 대단하다! SP 프로젝트하다가 말린 것이....
-_-;;

일전에 터미널 영문/한글 글꼴이 보기 싫어서 글꼴을 좀 예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 X-server를 통해 hanterm을 쓰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내 서버(Debian testing 사용 중)에 hanterm을 깔려고 했었는데, 최신의 GUI 관련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xorg라는 X-server가 아니라 오래된 xfree86이라는 게 깔려있었던 것이다. 내가 내 서버를 처음 설치할 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몰라도 gnome과 KDE를 둘 다 깔아놓는 바람에 의존성이 왕창 걸려 있었고,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의존성이 꼬여버렸다. 결국 gg치고 그냥 지내고 있었는데...

그동안 썼던 aptitude 대신, dselect를 이용하여 의존성 깨진 걸 잡아주다보니까(정말 웃겼던 건 xfree86는 x11을 필요로 하는데 x11은 xfree86과 충돌이 나는 것이다. 이게 aptitude에서는 계속 꼬였는데 dselect로 해주니까 xfree86을 삭제함으로써 잘 해결되었다.) 어느 순간 쫙 해결되어 깔린다. -_- 어찌어찌해서 apt-get upgrade를 했던 참이라 수백 개의 패키지를 지우고 업그레이드하고 새로 설치하는 사태가 빚어져서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드디어 의존성 문제 완전 해결 + xorg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haterm을 깔고 X-server를 띄우자 뜨는 감동적인 화면. ㅠㅠ 이제 한텀 쓸 수 있겠구나..;

역시 시험기간은 위대하다. (모든 역사가 시험기간에 이루어진다는 스팍스의 명언이 또다시 확인된 셈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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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의도는 아니었으나 마침 댓글 기능도 중지된 겸사겸사해서(-_-) 잠시 블로깅을 중단하겠습니다.

내일 낮 1시에 이산구조 시험이, 월요일 1시에 Programming Language, 그리고 수요일 1시에 바이오정보전자개론 시험이 있습니다. 사실 이산구조하고 PL이 좀 빡세지 바정전은 PPT만 한번 쭉 살펴보고 정리하면 되는 거라서 그다지 큰 로드는 없을 것 같군요. (서양문화사 시험은 이미 저번 주에 봤습니다. 수강신청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결석했던-_- 마지막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만 알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음..)

문제는 23일 금요일에 보는 System Programming 시험. 5번 마지막 프로젝트 듀가 22일이고, 그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socket과 thread가 포함되어 3시간여에 걸쳐 직접 코딩하는 문제가 출제될 거라고 하는군요. 덜덜.. (개인컴퓨터 사용, 인터넷으로 자료 찾기 등등 모든 게 가능하나 수험자들 간의 메신저와 대화만 제한한다고 합니다. 시간은 3시간으로 정해져 있으나 그 안에 못하더라도 끝낼 때까지 집에 못간다는군요. ㄱ-)

댓글/방명록이 안 되는 이유는 태터툴즈의 sandbox 개발 버전을 잠시 사용하면서 DB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가 다시 정식 버전으로 옮겨오면서 원래 DB 구조를 사용하게 되어 발생한 문제라고 합니다. 조금 노가다하면 금방 고칠 수 있으나 귀찮아서..=_=

그럼...=3=3  

ps.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대한 후기 등은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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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올렸던 SP 조삼모사 패러디가 아주 대박났다. -_-;

안 그래도 과목 홈페이지의 월요일반 게시판에 올라가고, 저번 주 연습시간에 "조교장이 조삼모사 패러디 보내주시던데"하는 발언까지 이미 예상할 만한 건 다 나왔으나, 최후의 일격이 있었으니...-_-;;;

친구놈들 중 몇몇이 강의실 컴퓨터에 몰래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그 조삼모사 패러디 화면을 띄워놓고 모니터를 꺼놓았던 것.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프로젝터를 켜자 나타나는 조삼모사!;;; 뭐 그냥 웃고 넘어가셨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숙제편"만 보시고 "플젝편"을 안 보셨다는 것이다. 아마 플젝편 보셨다면 6번째 플젝을 내주셨을지도...;;;

그 다음엔 정말 예상치 못했던 것인데, 강의실 컴퓨터의 볼마우스를 다루기 불편해하시던 교수님이 마침 IP충돌 때문에 확인 차 가지고왔던 내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하셨던 것이다. 이때 MSN을 꺼놨어야 하는데 깜빡했더니... 원격데스크탑으로 PPT를 보던 도중 누군가 MSN에 로그인하면서 "SP 조삼모사 대박!"이라는 대화명을 떡하니....-_-;; 결국 수강생 모두 박장대소.... =_= (그게 수업 때 노트북을 가져왔던 다른 친구의 짓이었는지는 확인 못했으나 어쨌든..-_-)

뭐 교수님이 원래 성격이 낙천적인(?) 분이라 그냥 웃고 넘어가셨지만 (하긴 그러니까 이런 패러디를 만들어서 퍼뜨렸... 아마 조교들은 나인지 알테지만 교수님은 직접적으로는 모르실지도..) 결국 Yuyudevil님의 저주(?)가 이루어졌던 셈이다.;; 다행히 성적에는 상관 없을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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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Day Logo

일모리님이 주창하신 6월 9일, 오늘이 Blog Day다. 네이버나 엠파스 등 국내 포탈에서도 이젠 일모리님과 같은 블로그스피어의 "Opinion Leader"들을 무시하지 못하는지 일모리님의 블로그 링크와 함께 같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실 이 스킨이 지금 엄청난 비표준 상태와 함께 크로스브라우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확 뜯어고치든지 다른 스킨으로 바꿀까 생각 중이기도 하고, 그동안 쌓인 스팸트랙백(...)도 지울 겸 해서 만져보고 있다. (스팸 트랙백을 일주일 넘게 안 지웠더니 한 150개는 쌓인 것 같다. =_=)

초창기 글들 중에 태터 0.9x대의 소스를 수정해서 적용하던 팁들이 몇 개 있는데 이들도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으니 지워야 할 것 같고.. 어쨌든 약간 정리를 해야되겠다.

그나저나 기말고사..ㅠㅠ (어제 본 서양문화사는 뭐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었는데 이산구조가 문제다. 미친듯이 나간 진도가 고스란히 시험범위로...OTL)

ps. 마침 eollin antispam 플러그인이 태터툴즈 sandbox에 올라왔길래 이 블로그 자체를 sandbox 배포본으로 바꿨다. 엄청나게 많이 들어오는 그 스팸들을 과연 잘 방어할 수 있을까?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필터들은 모두 비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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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친구들하고 점심 먹다가 생각해낸 조삼모사의 S모 교수님 버전! 푸하하하하;; 아무리 봐도 웃기다. -_-

조삼모사 패러디
실제로 수업 시간에 성적 최종 확정될 때까지 "I"가 뜨며 모든 제출이 완료되면 성적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F를 띄운다고 하셨다. -_-; 이번 SP 수강생의 절반 정도가 거의 gg 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핵폭탄급 발언..;;

조삼모사 패러디
숙제가 Virtual Memory Manager 디자인이라든가 Thread Manager, Network Protocol 디자인과 같은 엄청난 주제인 것들이 많은데, 가끔가다 수업시간에 실시간으로 조교장한테 전화해서 숙제를 만들어오게 하기도 한다. -_-

(원본 출처 : http://cyworld.nate.com/kb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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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청강하는 게 수강하는 것보다 빡쎄져서-_- 역대 최강(...)의 로드라는 System Programming과 함께 이번 학기 극강의 로드(.....)를 안겨다주긴 했지만, 역시 배울 게 많은 수업이다. 내가 주로 클래식이나 뉴에이지와 같은 '정박자'에 들어가는 음악들을 위주로 피아노를 연주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전자과 4학년인 아찬이 형과 했던 일본 2인조 기타리스트 Depapepe의 Start라는 곡은 정말 새로웠다(기보단 고생스러웠다;;). 무려 어제(!!) 피아노 편곡을 완료해서 하루만에 공연을 했으니 뭐 이런 날치기 공연도 어디 가서 찾기 힘들 듯 싶다.;;;

무엇보다도 그 형은 모든 박자를 감(感)으로 맞추고 코드와 악보를 '당연히' 외운다는 주의였고, 나는 일단 연주하기 전에 내가 모르는 박자나 음에 대해선 악보화시켜서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차근차근 접근한다(+ 악보를 꼭 외울 필요는 없다)는 주의여서 약간의 마찰이 있기도 했다. 그 형이 '아, 거긴 이렇게 하는 거야~'하면서 알려주면 나는 '악보로 그려주세요'하고 반대로 그 형은 '느낌이 오지 않냐? 나도 악보는 못 그리겠다;;'라는 식이었던 것이다. ;;

어쨌든 그 Start 곡은 무수한 실수를 뒤로 하고(..연습할 때 지적받던 것을 거의 다 골라서 틀렸으니까...orz) 얼추 그럭저럭 넘어갔고, 같은 학번이며 플룻을 연주하는 웅희와 같이 Titanic OST를, 그리고 저번에 앙상블 플라네타가 와서 공연했던 고향의 봄 아카펠라 4번 파트(교수님이 앙상블 플라네타 팀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KAIST 내에서만 쓰는 것을 조건으로 실제 공연 때 쓴 악보를 받아오셨다), 마지막으로 희망의 나라로 반주... (특히 희망의 나라로 반주에서 박자 때문에 캐말려버렸다..OTL) 총 이렇게 4곡에 참여했다.

그나저나 이거 완전.. 어쩌다보니 네 곡이나 맡게 되었는데, 어지간한 수강생보다도 더 많다. 교수님 왈 원래 이 과목은 수강생보다 청강하는 사람들이 major가 되는 과목이란다. -_-; (이번 공연 팜플렛 참조. 덜덜덜..) 하기야 이번 수업이 역대 실내악 앙상블 수업 중에서 가장 적은 인원수가 참여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때도 잘 맞춰서(..) 청강한 셈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_-;

이제 잠시 후 9시 반부터는 실내악 앙상블 뒷풀이가 있다. 일단 7시부터인 공연 덕분에 저녁을 못 먹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식사류로 먹게 될 것 같고, 진혁이 형(-_-)이 선물해준 크루져 보드카(;;;)도 방에 냉장고가 고장나 있어 보관이 불가하니 오늘 내로 처리(...물론 혼자 다 마시진 않고 사람들과 나눠먹어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피아노 4-hands와는 다른 또다른 느낌으로 공연을 해볼 수 있었지만, 역시나 들쭉날쭉한 박자 감각이 문제였다. (그래도 다른 곡들은 비교적 일정한 박자가 유지되었으나 Depapepe의 Start는 워낙 당김음이 많은 데다 박자 자체가 굉장히 빠른 곡이라 손가락 한 번 꼬이면 gg일 정도였으니..-_-) 다음 학기는 일단 실내악 앙상블 청강을 쉬려고 하고, 내년부터는 1년에 한 번씩만 개강한다고 하니 시간 잘 맞춰서 계속 들어주어야겠다. (단, OS와 함께 수강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것 같다. SP만 해도 이렇게 캐말려버리는데...-_- 악보가 하루 전에 완성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 SP였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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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7년 5월생으로,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최저 연령에 속한다. 집은 용인이고 학교는 대전인지라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부재자투표를 신청했었고, 26일에 투표를 완료한 상태다.

그런데 '민주주의의 축제'라고도 불리우는 선거를 보면서, 또한 그동안 살면서 봐온 정치에 대해서 정말 불신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권자들한테는 선거일 며칠 전에 투표용지와 함께 '선거 공보'라고 해서 자신이 뽑아야 할 후보들이 제출한 홍보 자료가 딸려온다. 이것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정말 차별화된 뭔가를 볼 수가 없었다. 무슨 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했었다는 경력부터 시작해서, 무슨 행사에 봉사 참여를 했고 등등의 쓰잘데기 없는 것들만 잔뜩 나열해놓고, 정견이나 공약이라고 내세운 것들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소리들만 골라 모아놓았다. 심지어 단식 투쟁을 통해 뭔가 얻어냈음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다. (단식 투쟁을 하지 않고도 얻어냈다면 나는 그쪽을 더 높이 살 것이다) 나는 그런 것들이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선거 공보 몇 장으로 사람의 인격과 됨됨이,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관심있는 몇몇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아도 별다른 게 없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는데, 주구장창 화려한 수식어와 공약만 써놓고 어떻게 판단하라는 건지 모를 노릇이다. 내가 이 사람을 선택했을 때 그 선택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올 것인지, 결국 다 비슷비슷한 거였다.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으면서도, 밀고당기기를 적절히 조화시켜 카리스마 있게 자신의 조직을 이끌어나갈 수 있고,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충분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뽑고 싶은데,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로는 그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정말 후보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아도 알까말까 할 텐데.

내가 행사한 한 장의 표가 '세상을 바꾸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투표율도 그렇게 저조한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이런 고민을 다 가지고 있겠지만, 뭔가 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말 잘한다고, '격투기' 잘한다고 정치하는 세상이 아니라, 남의 말을 귀담아 들으며 자신의 전문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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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구조 숙제를 하다가, 어제 예매해둔 기차표를 얼른 결제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qubi.com에 들어갔다. 근데 얼마 전부터 IE에서 기차표 조회를 하려고 하면 자꾸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javascript 에러가 나서 귀찮던 차였는데, 갑자기 번뜩 생각이 나서 보안 설정을 뒤져봤더니 "다른 도메인 간의 하위 프레임 탐색"이 "사용 안 함"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 동작을 수행할 때 물어보게끔 "확인"으로 바꾸고 다시 기차표 조회를 했더니, 역시... "다른 도메인 사이를 탐색하도록 하위 프레임을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냥 일반 전송 form으로 해도 될 걸 굳이 iframe으로 나누어서 넣어놓고, 거기다 그 iframe을 포함한 페이지는 eticket.qubi.com이면서 그 iframe의 페이지는 ret.qubi.com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놓고는 iframe 내에서 javascript로 메인 페이지를 리디렉션 시키려고 하니 보안 설정에 걸리지..-_-)

뭐, 로그인할 때 폼 전송한 뒤 결과 화면에서 javascript를 이용해 다시 메인 화면으로 리디렉션시켜주고 있어서 Firefox에서는 로그인 후 아무것도 뜨지 않아 수동으로 url을 쳐줘야 한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정말 너무한다. 도대체 왜 저렇게 만든 걸까? 프로그래머라면 더 단순하고, 더 다양한 환경(보안설정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말이다. (하기야 병무청 홈페이지도 제대로 이용하려면 IE의 "저장된 페이지의 새 버전 확인" 설정을 "페이지를 열 때마다"로 설정하라고 우기고 있으니 할 말이 없다.)

하여간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거려봤다. 얼른 이산구조 숙제나 하러 가야겠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