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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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오늘 드디어 가족끼리 왕의 남자를 보러 갔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영화였다. 몰입감을 안겨주는 배우들의 감성파 연기, 서민들의 삶과 궁중 삶의 대비와 독특하면서도 맛깔스런 전통적 느낌을 잘 재현한 영화 전반의 색채, 심금을 울리는 현악 위주의 배경음악까지. 게다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각색한 줄거리도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짜여져 있었다. 연산군 시대의 이야기라는 것 외에는 광대가 나오는 것인지조차 모르고(-_-) 영화를 보러갔음에도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영화 볼 때마다 결국 잠들어서 웬만한 영화는 다 봤으면서도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어머니께서도 끝까지 집중해서 보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연산군일기에 공길이란 광대가 논어를 외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들 먹을 수가 있으랴”라고 말했다가 참형을 당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지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원작은 연극 「이(爾)」이며, 영화 티켓을 가지고 가면 30% 할인해서 볼 수 있다.)

연산군의 폭군적 성격을 인간적 고뇌에 따른 감정 이입으로 그에 대한 연민·동정을 준다는 것 때문에 영화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으나, 어쨌든 그런 새로운 시각을 통해, 광대의 자유로움을 갈망했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뇌를 겪었던 왕으로서의 새로운 인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궁중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고 오히려 천민 출신의 광대들을 반기는 그의 천진난만하면서도 광기 어린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하였다.

한편 광대 공길과 그의 동료 장생의 관계는 서로 애틋한, 우정 이상의, 보기에 따라선 사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 사실보다 훨씬 과장하여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이긴 하나, 조선 광대로서 최고의 판을 벌이며 임금도 하나의 인간임을, 그리고 조정의 권력 다툼과 인간사는 다 똑같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깨달아 가는 모습, 이런 구성이 짜임새 있게 잘 그려졌다.

전에 읽었던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에 나오는 광대들의 역마살이 잠시 떠오르지만, 재주로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그들은 한 시대의 정쟁에 휘말리며 그 중심에 선 폭군 연산군 앞에서 왕과 신하들을 상대로 놀이판을 벌이는 그들은 정말 그 순간만큼은 조선의 왕과도 다름 없었다. 세속적 의미의 왕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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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명절 설이군요. 뭐 언제나 그랬듯 저희 집은 역귀성이라 교통 걱정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죠)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친구가 부탁한 일도 있었고 MR 신입생교육자료 제작, 그리고 Total Annihilation 미션 깨기(-_-)를 하느라... 블로그에 글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orz

사실 XHTML 강좌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데, 이걸 체계적으로 목록을 정리해둘 만한 페이지를 만들기가 마땅치 않아서, 태터툴즈 클래식 1.0이 최종 릴리즈되면 다시 블로그를 갈아엎을 생각입니다.;;

스킨과 통일성을 가지는 별도의 페이지 처리 시스템(이라고 해봤자 header/footer 정도가 될 것 같지만)을 만들어서 홈페이지의 CMS로 이용할 생각입니다. (워드프레스의 페이지 기능이 이럴 때 부럽군요.)

태터툴즈 1.0을 깔아버리고 싶지만 이놈의 호스팅(x-y.net)에서 mod_rewrite와 mod_alias가 절대 설치 불가능하다고 우기고 있으니 개인 서버에 깔아서 돌려보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호스팅 서비스를 바꾸자니 아직 1년 반이 넘게 미리 결제가 되어 있어서 그러기도 쉽지 않네요. OTL (URL을 조작할 수 있는 모듈이라 다른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나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_-)

딴 것보다도 요즘 Total Annihilation의 맛에 푹 빠져서.. -_- 아마 겨울방학 내로 전 미션 클리어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벌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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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깼다!!! ㅠㅠ

난이도는 오로지 hard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Total Annihilation 시리즈의 결정판 미션, 바로 Krogoth Encounter를 드디어 깨고 말았다! 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가! 97년 토탈을 시작한 이래로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IRC의 #TOTAL 채널에서 고수 소리를 듣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며(물론 멀티 1v1은 아직도.. orz) Total Annihilation의 줄거리를 마무리짓는 미션이다. "코어는 다시는 재기할 수 없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오며 glamour 이미지가 뜨는 순간... 아 감동의 눈물!

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최대한 효율적인 컨트롤을 위한 게임 속도 늦추기 + 드래곤티쓰로 기지 두르기였다. 솔직히, 중반부터 마구 밀려오는 크로고스를 방어선으로 직접 상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처음부터 vamp 등의 고급 유닛들이 계속 폭격을 가히기 때문에 그것만 막아내기도 바쁘다.

드래곤티쓰로 기지 두르는 것이 항상 문제였는데, 이전에 계속 실패했던 원인도 티쓰 두르기 실패였다. (아니면 raiper가 등장했을 때 방어를 못했거나)

초반에 주어진 삼손 8기 중 4기를 기지 방어 쪽으로 돌리고, 티쓰 간격을 반 개의 티쓰로 하여 티쓰 만드는 개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하니 타이밍이 딱 맞았다. 혹시 몰라서 여러 구획으로 갈라서 티쓰를 깔았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됐다. 중반부터 크로고스가 밀고오기 시작하는데, 맨 바깥쪽 티쓰 라인에서 딱 한 개가 뭉개진 것이다. (그것도 아군 방어 병력에 의해 말이다. -_-) 결과는 바로 크로고스의 대행진. -_-;; 다행히 중간 티쓰 라인이 더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경미한 피해만 입고(이때까지 만든 호크 전멸;;) 무려 7 마리의 크로고스를 둔 채 30분 간 개발에 전념, 결국 핵미사일 5개와 호크 떼거지로 7 마리의 크로고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일단 크로고스 처리하고 나니 그 다음은 승승장구였다. 이 미션은 맵의 중앙에 딱 하나의 중앙 통로만 존재하고 모두 물로 둘러싸인 섬이 있고, 그 섬에 크로고스 갠트리와 엄청난 병력이 있는 형태다. 그래서 일단 맵을 한 바퀴 돌면서 바깥쪽에 있는 성가신 확장 기지들을 싹쓸이했다. 그 다음 진행한 것은 얼마 전 FuriNax 님에게 당했던 Big Bertha 세례. -_-;

이젠 기지 방어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호크 무한생산과 더불어 계속적인 자원 확보를 할 수 있었다. (미션에서 unable to create any more units가 뜨는 건 처음 봤다. 타 미션에 비해 2배 가까이 되는 400이란 유닛 제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앙 섬에는 핵방어 시설과 intimidator가 여러 개 있어 공략에 조금 애를 먹긴 했으나 결국 호크 떼거지 + 핵미사일 + BB 세례의 3중 콤보로 남아있는 크로고스와 주변 병력을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마지막 크로고스를 터뜨리는 순간 "Victory!"가 딱 뜨는데 아, 드디어 깼구나! ㅠㅠ

앞으로는 멀티 1v1의 심리전에 밀리지 않도록 연습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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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모르는 바톤이지만 이 녀석(?)이 저한테 넘겼길래 써 봅니다. -_-;

1. 2006년에 당신이 꼭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 한가지는 무엇입니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전공이 뭔지 알고 잘 선택하는 것.
2. 직장생활, 학업에 있어서의 목표를 세웁시다.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계획합시다.
1학기 때 듣는 여러 과의 수업들을 충실히 듣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본다.
3. 자기발전에 있어서의 단기적인 목표를 세웁시다.
(예: 1학기에 C+ 하나도 받지 않기/눈 부릅뜨고 졸음을 참자)
  • 하농 연습 꾸준히 하여 피아노 건반 더 깊게 누르는 습관 들이기
  • MetaBBS 프로젝트 본궤도에 올려놓기
  • 웹사이트 제작 알바 경험해보기 (흐음..)
  • 잠 일찍 자는 습관 들이기. (과연 가능할까? orz)
4. 외모, 몸매에 있어서의 목표와 방침을 세웁시다.
(예: 경제 신문 읽기/1월 동안 TOEFL 점수 20점 올리기)
예시가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외모·몸매 쪽은 특별히 건드리고 싶은 건 없다. 다만 피부 상태가 깨끗해지고, 운동해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
5. 성격, 습관에 있어서 고쳐야 할점을 찾아봅시다.
실제 해보기도 전에 미리 걱정하는 것.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 말을 끊거나 나서버리는 것.
6. 인간관계, 친교에 있어서의 목표를 세웁시다.
나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왜 불만을 가지게 되었는지 서로 털어놓고 함께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
7. 2005년의 자신을 돌이켜 볼때, 2005년에 자신이 이루어낸 것(성과라고 할만한)은 무엇입니까. 1년을 알차게 보내셨습니까.
KAIST 생활 적응,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인간 관계를 넓힐 수 있었다.
8. 일단, 앞으로 3개월 동안의 주력 행동방침을 결정합시다.
운전면허 확실하게 따놓고, MetaBBS 프로젝트에 신경 좀 쓰는 것.
9. 바톤을 넘겨 주실 분 5분을 선정합시다.
흠...-_-; 토끼군, kconly, 티즈, 마노, 괴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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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서 오늘 돌아왔다. 갔다온 곳은 학교. 한 박사님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하러 SPARCS 쪽 모임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 모임 내용을 아직 얘기할 수는 없고, 사실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제목처럼 Mac의 Keynote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다.

동아리방에는 공용으로 쓰는 eMac이 하나 있다. OS는 Tiger를 깔아놓고 있는데, 얼마 전 라이브블로그에서 태터툴즈의 노정석 님께서 프레젠테이션할 때 쓰셨던 Keynote가 생각나 건드려보았다.

헉, 근데 이렇게 깔끔하고 직관적일 수가! 내가 Mac의 인터페이스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말 눈을 딱딱 사로잡는 인터페이스는 어디 손색이 될만한 곳이 없었다. 사실 Keynote의 기능은 파워포인트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정말로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정말 원하는 모양으로 담아두었다.

아마 3d 박스가 회전하는 느낌의 장면 전환 효과나 여러 개의 TV 화면이 살짝 보이는 것처럼 축소되었다가 다음 페이지에서 확대되는 Grid 효과 등은 아마 Keynote 프레젠테이션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다들 인정할 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Shadow 기능이 맘에 들었다. 도형이나 문자 오브젝트에 그림자 효과를 주는 것인데, 파워포인트처럼 색깔만 바꿔서 아래쪽에 한 번 더 찍는 정도가 아니라 포토샵의 drop shadow처럼 부드럽게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나는 파워포인트에 이 기능이 추가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Vista와 함께 나올 Office 12에서도 추가될지는 과연 의문이다)

아아, Keynote의 윈도우즈 버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맥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사실 윈도우즈(용 프로그램들)도 훌륭하고 기능이 많다. 하지만 매킨토시는 꼭 필요한 것들을 꼭 원하는 형태로 담아두고 있었다. 사용자들의 입맛을 잘 맞춘다고 해야 될까.

돈만 있다면(....) 맥북(!) 같은 것도 써보고 싶을 정도다. 파워포인트는 각성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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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IE7 Beta 2를 설치해보았다! 올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따라 미노 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다운받게 되었다. (지금 이 글도 IE7로 쓰는 중이다)

역시 나의 최대 관심사는 웹표준 지원에 관한 것이다. (UI 등은 다른 분이 소개했던 바와 같으므로 생략하겠다) 우선, png 알파 채널 지원은 확실하다. 그러나 Gamma 값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버그는 여전했다. (포토샵 등에서 png를 저장하면 기본 감마값을 넣는데 이걸 해석 못해서 같은 색으로 지정한 html 배경보다 어둡게 나온다. 감마값 자체를 아예 제거해버리면 괜찮지만 별도 프로그램을 써야 하므로 귀찮다)

그리고 CSS에 대한 지원은 전보다는 나아졌다. 아직도 완벽하진 못하고—특히 Acid 2 Test는 처참하게 깨지지만—position: fixed; 등은 잘 된다. (내 블로그의 "Too Cool For IE" 아이콘도 제 자리에 붙는다!) 그러나 min-height 지원이 추가된 대신 그에 따른 버그가 발생하여 min-height로 지정한 높이로 고정되어 버린다. -_-;; 대신 :first-child 등은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많이 불안정하고 에러도 많다. 구글 정도의 사이트는 매우 빠르지만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들은 스크롤이 좀 버벅이는 느낌(XP 설치 후 VGA 드라이버를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IE를 사용하는 느낌이랄까)이 있다. 또한 ActiveX 처리 방식도 좀 바뀌었는지, 대부분은 문제 없으나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 로그인 시 오류로 IE가 종료된다. (해킹 방지툴의 실행 및 업데이트는 정상적이었고, 해킹 방지툴을 수동 종료할 때 방지툴에서 에러가 발생했다.) -_-;;

태터툴즈에서 생기는 다른 버그(IE 버그인지 태터 버그인지는 모르겠으나)로는 첨부파일 목록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multi-line 텍스트 편집창(textarea 태그로 만들어지는 것)에서 줄넘김이 된 한 줄의 끝으로 End를 누르고 Enter를 치면 캐리지 리턴과 라인 피드가 분리되어 음표 모양 문자가 나타난다. 역시 textarea 관련 버그로 스크롤바의 빈 영역을 그 페이지가 뜬 후 처음 클릭했을 때 한하여 한 페이지씩 이동되지 않고 스크롭바의 min-change 값만큼만 이동된다.

또한 태터툴즈 1.0 클래식에서 글쓰기를 했을 때 MSXML 5.0을 실행하겠냐고 물어보는 표시줄이 떴는데(팝업 차단될 때 뜨는 노란 줄과 동일), 이걸 클릭하면 "ActiveX 실행"이라는 메뉴가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왜 이게 안 뜨고 바로 실행됐는지 잘 모르겠다)

아래는 IE7 b2에서의 Acid 2 Test 스크린샷이다.


IE7 Beta 2 Preview에서 Acid 2 Test

어쨌든, 분명히 웹표준 지원은 개선이 되고 있었고, UI 부분도 스샷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맘에 들었다. 앞으로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

덧/ 조금 전에 내 블로그의 DTD를 XHTML 1.0 Strict로 바꿨더니, 타이틀 부분에 1 px의 여백이 생기던 것도 사라지는 등 보다 나은 표준 준수를 보여주었다. IE Team이 말한 대로 Strict 모드에서만 표준 개선 사항이 가장 잘 적용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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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철도 예매 사이트가 바로타에서 큐비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놈의 큐비는 뭐가 이렇게 느려터졌는지... 어제는 기차표 관련된 쪽만 느리더니 오늘은 사이트 전체가 느려터졌다. 사이트 들어가는데 1분, 로그인하는데 1분, 기차표 확인은 n→∞분, 그나마 사이트가 뜨더라도 로딩이 안 된 부분이 절반 이상이다.

그런데 IRC의 위키백과 채널에서 어느 분이 하시는 말씀 왈, "바로타에서 예매 돼요" 그래서 얼른 들어가봤더니 아주아주 쌩쌩 잘 되는 것이었다. ............이게 뭔 헛수고란 말인가! 어제는 그런 사실도 몰라서 겨우 오늘 대전 내려가는 표만 예약하고 그만뒀는데 이미 시간이 늦어서 내일 올라오는 표는 거의 매진 상태였다. !#^%%@%!#@!$# OTL

만약 철도공사에서 바로타를 폐쇄한다면 그거야말로 재앙이 될 것이다. 바로타도 초기에는 느리다고 상당히 욕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지금 큐비가 딱 그 꼴이다. 철도가 가장 중심이 되는 사이트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차표 조회·예매가 먹통이면 도대체.....

빠른 시일 내로 속도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덧/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런 글도 있더라. 예전의 바로타를 짐작케 해주고 있는데 지금 큐비가 딱 저렇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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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 블로그에 갔다가 MSN 대화에서 사용했던 -_- 이모티콘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글을 보았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yser 님의 글을 보고 원래 뜻이 아무리 좋은 것이어도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딱 그런 경우다. (사실 -_-의 경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에 따라 째려보는 것, 뜨끔하여 땀 흘리기에서부터 좌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다. 다만 좌절의 경우는 orz나 OTL 등을 주로 쓰므로 그 의미가 사라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저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하게 된 것은 IRC를 하면서부터다. 토끼군 채널에서 시작했지만, 주로 다른 채널에서도 그렇고, IRC가 아닌 메신저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이 이모티콘을 그다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_-의 현재의 의미는, "하하하 웃는 정도는 아니나 미소 짓는 정도의 웃김, 당황스럽지만 재미로 보아 넘길 수 있는 것, 애교로 자기가 머쓱해 보이도록 하는 것" 정도다. 이 중에서 나는 마지막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yser 님의 글에서는 :)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 자체로는 미소짓는 의미이지만, 토론이나 논쟁 글들에서 상대방에게 '훗, 너는 그 정도냐'라는 의미로 넣는 경우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자기에게 느껴지는 의미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런 의도로 사용한 경우가 있었다)

근데 결국 문제는, 개인마다 다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형이 정확히 어떠한 의미로 해석하기에 거부감을 느끼는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나는 -_-를 주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해왔고, 내 주변에서도 그렇게 통했기 때문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이다.

언어 파괴니 통신어체니 어쩌구 하는 것을 떠나서, 순수하게 이모티콘 그 자체를 인정했을 때,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특별히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경우는 서로 조심하면 되는 거겠지만, 인터넷 상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말하다보면 각 개인의 기호에 다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모티콘의 의미를 표준적으로 정해야 해결될 문제일까? 블로거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덧/ 그 형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_'이다. 그런데 내게는 이 또한 "멀뚱멀뚱 보고 있는 모양으로 머쓱함의 표현" 정도로 해석되고 따라서 본디 사용하던 -_-와 별다른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또한, 채팅 중에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타이핑하기 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데, -_-를 가장 애용하게 된 이유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_=의 경우는 원래 (졸려움 등으로) 게슴츠레한 표정을 나타내는 것이었지만 -_-의 애교적 머쓱함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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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특정 회사 홍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좀 꺼림칙하지만 어쨌든 쥬크온에 반가운 기능이 생겼다. 바로 유료 구매한 mp3를 CD로 구울 수 있다는 것. 단 mp3 파일을 그대로 넣는 mp3 CD는 안 되고 일반 오디오 CD로만 가능하다. 어쨌든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지금까지는 컴퓨터의 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하거나 Net-Sync 등이 지원되는 기기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는데 오디오 CD로 구우면 일반 오디오 기기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 된다.

아직 유료 구매한 mp3가 없어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디오 CD로 구울 때 별도의 복사 방지 락이 걸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전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곡들을 내가 계속 소장한다는 것도 가능하고, 다른 형태로 바꿔서 들을 수도 있을 테니까. (물론 직접 DRM이 걸리지 않은 파일을 받는 것보다는 번거롭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은 유료 구매한 mp3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 mp3/ogg/wma들을 섞어서 구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구워보지 못했지만 프로그램으로 기능을 대충 돌려보니 가능한 것 같다.

이런 조치 하나만 취해주어도 얼마나 좋은가! 벌써 유료 mp3로 사고 싶은 곡들이 생각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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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쥬크온을 이용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Frank Mills의 곡들을 몇 개 찾아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이상하게 끌리는 곡이 Spanish Coffee라는 곡이다.

뭐랄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super car ever built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람보르기니를 언급하며 1960년대 미국의 풍조를 이야기했던 것이 떠오른다. (Frank Mills의 이 곡은 70년대 곡이나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뭔가 대단한 것처럼 부풀려 보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것도 다소간 유치해 보이는 뻥튀기 말이다.

이 곡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는, 다소 유치한 듯한 느낌의 드럼 소리가 바로 딱 그 느낌이 난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이 가지는 흥분과 열정을 Spanish Coffee라는 곡은 스페인 풍의 단조 화성과 단순한 멜로디, 그리고 유치한(?) 드럼 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난 람보르기니라는 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떤 디자인인지만 대충 알았을 뿐) 그때 들었던 설명과 이 곡의 느낌이 이상하게 잘 들어맞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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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까지는 강사가 동승하여 직접 교육을 받았는데 나머지 10시간은 단독 연습이다. 학원에 가서 입장 확인을 하고 차를 골라타면 되는데, 이게 차마다 완전 제각각이다. 어떤 차는 10% 경사 언덕길에서 1단 놓고 반클러치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떼면 살짝 덜덜거리면서 가야 하는데 못 올라가는 차도 있었다. (뒤로 미끄러지고 시동 꺼지는 등 몇 번을 시도한 끝에서야 클러치를 3 mm 정도 더 밟느냐 덜 밟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_-)

또, 어제 했던 23번 차는 아주 맘에 들었다. 클러치도 부드럽게 잘 동작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딱딱 조작되니까(기어도 잘 바뀌고) 정말 편했다. 그 차로는 2번이나 만점이 나왔다.

앞으로 5시간 연습이 남아있고, 그걸 마치면 이번 토요일에 기능 시험을 보게 된다. 제발 시험 볼 때 좀 제대로 된 차가 걸렸음 좋겠다. 가능한 한 다양한 차로 연습을 해두는 게 좋겠지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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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힛도 넘었고 하니 이제 슬슬 리퍼러 스팸 필터링을 적용해보았습니다. 사실 방문자 통계가 구글 아날리틱스보다 훨씬 높게 나와서 계속 의심하고 있던 차였는데 과연 'The Real World'는...? (왠지 2~3일 후면 좌절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rz)

추가: 방문자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리퍼러 로그를 자세히 보니, 구글봇도 만만치 않았지만 Yahoo Slurp!이라는 야후의 크롤링 봇이 굉장히 많더군요. 거의 몇 분마다 한 번씩 오니..-_- 아마 방문자 통계의 상당수는 이 녀석이 차지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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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이번 겨울방학 때 좀 진전을 보려고 하는 것이 바로 MetaBBS다. 오늘 드디어 간단한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사실 KLDP 프로젝트에도 등록한 상태이지만 내 개인서버의 cvs 저장소를 이용하고 있다.

코어 부분 개발은 디토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최대한 모듈화하여 DB와 관련되는 Back-end 부분을 사용자가 직접 구현할 수도 있게 하고 있다.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며, 프로젝트는 굉장히 초기 단계에 있다. 나는 앞으로 User Interface 등의 Front-end 부분을 맡을 생각이지만 Back-end 부분도 기본적인 아이디어 등은 관여하게 될 것이다..

웹표준 기반 보드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시리니 님의 GR Board와 비슷하겠지만, Web 2.0에서 나오는 Tagging부터 시작하여 간단한 trackback 기능, 그리고 rss 기능 등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사실 난 시리니 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MetaBBS를 계획하기 시작한 후에 알게 되었다) 이 전체는 모두 오픈소스로 진행될 것이다.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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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운전학원을 다니면서 매번 셔틀버스 기사분들한테 내릴 때마다 '감사합니다' 혹은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뭐, 택시를 탈 때나 아는 사람의 차를 얻어탈 때도 그렇고, 그렇게 인사하면 서로가 기분 좋지 않은가.

그런데, 예전부터 이상하게 나는 '감사합니다'가 습관이 되어 있었다. 왜 '고맙습니다'라는 좋은 우리말을 두고 한자어가 들어간 '감사합니다'를 쓰게 되었을까? 내 나름대로 생각하기로는 왠지 '감사합니다'가 '고맙습니다'보다 상대방을 더 높이는 듯한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굳이 발음하기 편한 정도로 따지면 입술을 다물며 소리내는 'ㅂ' 받침이 두 번 연속으로 들어가는 '고맙습니다'보다는 '감사합니다'가 좀더 매끄러운 건 사실이나, '고맙습니다'라는 말의 정겨움은 '감사합니다'가 따라오지 못한다.

하지만 '고맙습니다'를 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존중의 뜻을 덜 나타낸다는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고(단지 내 느낌이었을 뿐이니까) 해서, 기왕이면 더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고맙습니다'를 쓰기로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감사합니다'가 습관이 되어 있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보면 거의 99%는 '감사합니다'를 사용한다. (적어도 내가 경험하기에는 말이다)

앞으로는 '감사합니다'를 완전히 없애고 '고맙습니다'로 바꿔보도록 노력해볼 참이다. 내 생각으론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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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럴 수가 있을까. 오늘 오전에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았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기능 연습을 했다. 그런데 오늘처럼 오고가는 교통수단이 계속 꼬이는 건 또 처음이었다. -_-

발단은 용인 신갈 운전면허 시험장에 너무(?) 일찍 도착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운전학원 셔틀버스를 7시 50분에 타고 8시에 학원에 도착하여, 8시 10분에 면허시험장으로 가는 6호차를 탔는데, 나는 혹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시험 시작이 10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일찍 출발한 거였다. (학원에서도 1시간 전까지 가 있으라고 하길래 그 시간에 가야 9시까지 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걸 그 차에 탄 사람이 나밖에 없었고 8시 30분쯤 홀로(?) 면허시험장에 도착했다. -_-

아직 면허시험장은 업무 시작도 안 한 상태였다. 몇몇 일찍 온 사람들이 더러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썰렁한 가운데 문제집으로 어제 하던 벼락치기(...)를 계속했고 어쨌든 시험은 합격하고 나왔다. (신체 검사도 하는데 정확히 1분 걸린다. -_- 시력 검사해서 1.0까지 나오면 통과, 색맹 검사, 앉았다 일어서기, 주먹 쥐기. 결국 남는 시간은 또 기다렸다. -_-) 응시원서를 받아들고 나오니까 11시 5분.

자, 여기서 기막힌 우연의 드라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까 내가 혼자 학원 셔틀을 타고 면허시험장에 왔다고 했는데, 일전에 듣기로는 매 시간마다 셔틀이 오기 때문에 그냥 내렸던 자리에서 타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곳 교통 상황의 여러 가지 우연(?)이 겹치면서 아저씨가 나를 언덕길 아래쪽에 내려주셨고, 면허시험장 입구 앞에서 U턴을 하여 돌아갔던 것이다. 나는 면허시험장 입구에 있으면 될 줄 알고(또한 다른 운전학원 차들도 대체로 그러했기에) 한참을 기다렸으나 30분이 지나도록 차가 오지 않는 것이다. (중간에 잠시 내 운전학원 차로 보이는 듯한 봉고차가 저 위 언덕에서 U턴 하는 것을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본 것 같기는 했다) 계속 기다리는데 안 와서 운전학원에 전화해보니 내가 '본 것 같았던' 바로 그 타이밍에 거길 지나갔다고 하는 것이다. orz

그러니까, 면허시험장 동쪽으로 큰 대로(편도 4차선)가 남북으로 나 있고 면허시험장 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선다는 거였다. 그러나 그 바로 앞에 있는 3거리 신호등 때문에 차가 항상 많은 곳이었고 아침에 한산했을 때는 나를 더 아랫쪽에서 내려주었던 것이다. -_- 게다가 위에서 본 것 같았던 그 셔틀도 언덕길 위쪽이었던 데다 차가 많아서 정확히 확인을 못했던 것. 학원에 사정을 얘기하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맞은편 27번 버스를 타면 올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맞은편을 보니 바로 그 순간 그 버스가 휭~ 지나가고... -_-;;; 결국 건너가서 버스정류장에서 덜덜 떨며 25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OTL

원래는 학원에 들러서 응시원서를 주고 셔틀버스를 타서 집에 올 생각이었으나 수지에 들어설 때 이미 학원에서 집으로 가는 셔틀의 출발 시간인 12시 10분이 넘었고(...) 결국 중간에 내려서 마을 버스를 타고 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점이 문제다. 오후에 기능 연습을 하러 가는데, 일단 가는 건 평소처럼 문제 없이 집 앞을 지나는 셔틀을 타고 갔고, 어제 하루 쉬어서인지 갑자기 감이 달라져 한 번도 감점 당하지 않던 곳에서 무더기 감점 당하며 시험 연습용 차량에서 실격이 뜨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두 번째 연습에서는 만점으로 통과해 강사한테 된소리를 듣지는 않았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문제는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요즘은 겨울방학이라서, 고3 학생들이 학원에 대거 등록하는 바람에 사람이 아주 많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래서 셔틀 버스도 정해진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그날그날 타는 학생들한테 물어보고 기사 아저씨가 대충 최적 경로를 찾아 동네를 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론 일정하게 계속 타는 학생들은 아저씨가 기억해주시는데, 바로 그게 문제였다. -_-;;;;

아저씨가 날 알아보고 넌 어디, 또 다른 사람 보고 넌 어디 해서 확인을 다 하고 출발했다. 가면서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니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그걸 계속 듣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라디오를 듣고 있다가 미처 얘기할 틈도 없이 집 앞의 편도 4차선의 큰 대로에서 쭈욱 밟으시는 아저씨. -_-;; 이미 그때 얘기해봤자 돌아가려면 한참 빙 돌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 안 했다. ...결국 상현동을 완전히 한 바퀴 돌고 그 다음 시간 연습에 가려고 타는 사람도 태운 다음에야 집 앞 대로 맞은편에 내릴 수 있었다.;;

그야말로 오늘 하루 왜 이러는지... 대략 이런 식으로 쓸데없이 까먹은 시간이 3시간이 넘는 것 갊다. 앞으로는 일일이 물어보고 타야지. OTL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