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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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특정 회사 홍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좀 꺼림칙하지만 어쨌든 쥬크온에 반가운 기능이 생겼다. 바로 유료 구매한 mp3를 CD로 구울 수 있다는 것. 단 mp3 파일을 그대로 넣는 mp3 CD는 안 되고 일반 오디오 CD로만 가능하다. 어쨌든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지금까지는 컴퓨터의 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하거나 Net-Sync 등이 지원되는 기기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는데 오디오 CD로 구우면 일반 오디오 기기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 된다.

아직 유료 구매한 mp3가 없어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디오 CD로 구울 때 별도의 복사 방지 락이 걸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전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곡들을 내가 계속 소장한다는 것도 가능하고, 다른 형태로 바꿔서 들을 수도 있을 테니까. (물론 직접 DRM이 걸리지 않은 파일을 받는 것보다는 번거롭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은 유료 구매한 mp3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 mp3/ogg/wma들을 섞어서 구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구워보지 못했지만 프로그램으로 기능을 대충 돌려보니 가능한 것 같다.

이런 조치 하나만 취해주어도 얼마나 좋은가! 벌써 유료 mp3로 사고 싶은 곡들이 생각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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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쥬크온을 이용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Frank Mills의 곡들을 몇 개 찾아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이상하게 끌리는 곡이 Spanish Coffee라는 곡이다.

뭐랄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super car ever built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람보르기니를 언급하며 1960년대 미국의 풍조를 이야기했던 것이 떠오른다. (Frank Mills의 이 곡은 70년대 곡이나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뭔가 대단한 것처럼 부풀려 보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것도 다소간 유치해 보이는 뻥튀기 말이다.

이 곡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는, 다소 유치한 듯한 느낌의 드럼 소리가 바로 딱 그 느낌이 난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이 가지는 흥분과 열정을 Spanish Coffee라는 곡은 스페인 풍의 단조 화성과 단순한 멜로디, 그리고 유치한(?) 드럼 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난 람보르기니라는 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떤 디자인인지만 대충 알았을 뿐) 그때 들었던 설명과 이 곡의 느낌이 이상하게 잘 들어맞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