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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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깼다!!! ㅠㅠ

난이도는 오로지 hard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Total Annihilation 시리즈의 결정판 미션, 바로 Krogoth Encounter를 드디어 깨고 말았다! 아,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가! 97년 토탈을 시작한 이래로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IRC의 #TOTAL 채널에서 고수 소리를 듣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며(물론 멀티 1v1은 아직도.. orz) Total Annihilation의 줄거리를 마무리짓는 미션이다. "코어는 다시는 재기할 수 없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오며 glamour 이미지가 뜨는 순간... 아 감동의 눈물!

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최대한 효율적인 컨트롤을 위한 게임 속도 늦추기 + 드래곤티쓰로 기지 두르기였다. 솔직히, 중반부터 마구 밀려오는 크로고스를 방어선으로 직접 상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처음부터 vamp 등의 고급 유닛들이 계속 폭격을 가히기 때문에 그것만 막아내기도 바쁘다.

드래곤티쓰로 기지 두르는 것이 항상 문제였는데, 이전에 계속 실패했던 원인도 티쓰 두르기 실패였다. (아니면 raiper가 등장했을 때 방어를 못했거나)

초반에 주어진 삼손 8기 중 4기를 기지 방어 쪽으로 돌리고, 티쓰 간격을 반 개의 티쓰로 하여 티쓰 만드는 개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하니 타이밍이 딱 맞았다. 혹시 몰라서 여러 구획으로 갈라서 티쓰를 깔았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됐다. 중반부터 크로고스가 밀고오기 시작하는데, 맨 바깥쪽 티쓰 라인에서 딱 한 개가 뭉개진 것이다. (그것도 아군 방어 병력에 의해 말이다. -_-) 결과는 바로 크로고스의 대행진. -_-;; 다행히 중간 티쓰 라인이 더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경미한 피해만 입고(이때까지 만든 호크 전멸;;) 무려 7 마리의 크로고스를 둔 채 30분 간 개발에 전념, 결국 핵미사일 5개와 호크 떼거지로 7 마리의 크로고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일단 크로고스 처리하고 나니 그 다음은 승승장구였다. 이 미션은 맵의 중앙에 딱 하나의 중앙 통로만 존재하고 모두 물로 둘러싸인 섬이 있고, 그 섬에 크로고스 갠트리와 엄청난 병력이 있는 형태다. 그래서 일단 맵을 한 바퀴 돌면서 바깥쪽에 있는 성가신 확장 기지들을 싹쓸이했다. 그 다음 진행한 것은 얼마 전 FuriNax 님에게 당했던 Big Bertha 세례. -_-;

이젠 기지 방어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호크 무한생산과 더불어 계속적인 자원 확보를 할 수 있었다. (미션에서 unable to create any more units가 뜨는 건 처음 봤다. 타 미션에 비해 2배 가까이 되는 400이란 유닛 제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앙 섬에는 핵방어 시설과 intimidator가 여러 개 있어 공략에 조금 애를 먹긴 했으나 결국 호크 떼거지 + 핵미사일 + BB 세례의 3중 콤보로 남아있는 크로고스와 주변 병력을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마지막 크로고스를 터뜨리는 순간 "Victory!"가 딱 뜨는데 아, 드디어 깼구나! ㅠㅠ

앞으로는 멀티 1v1의 심리전에 밀리지 않도록 연습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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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모르는 바톤이지만 이 녀석(?)이 저한테 넘겼길래 써 봅니다. -_-;

1. 2006년에 당신이 꼭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 한가지는 무엇입니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전공이 뭔지 알고 잘 선택하는 것.
2. 직장생활, 학업에 있어서의 목표를 세웁시다.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계획합시다.
1학기 때 듣는 여러 과의 수업들을 충실히 듣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본다.
3. 자기발전에 있어서의 단기적인 목표를 세웁시다.
(예: 1학기에 C+ 하나도 받지 않기/눈 부릅뜨고 졸음을 참자)
  • 하농 연습 꾸준히 하여 피아노 건반 더 깊게 누르는 습관 들이기
  • MetaBBS 프로젝트 본궤도에 올려놓기
  • 웹사이트 제작 알바 경험해보기 (흐음..)
  • 잠 일찍 자는 습관 들이기. (과연 가능할까? orz)
4. 외모, 몸매에 있어서의 목표와 방침을 세웁시다.
(예: 경제 신문 읽기/1월 동안 TOEFL 점수 20점 올리기)
예시가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외모·몸매 쪽은 특별히 건드리고 싶은 건 없다. 다만 피부 상태가 깨끗해지고, 운동해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
5. 성격, 습관에 있어서 고쳐야 할점을 찾아봅시다.
실제 해보기도 전에 미리 걱정하는 것.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 말을 끊거나 나서버리는 것.
6. 인간관계, 친교에 있어서의 목표를 세웁시다.
나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왜 불만을 가지게 되었는지 서로 털어놓고 함께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
7. 2005년의 자신을 돌이켜 볼때, 2005년에 자신이 이루어낸 것(성과라고 할만한)은 무엇입니까. 1년을 알차게 보내셨습니까.
KAIST 생활 적응,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인간 관계를 넓힐 수 있었다.
8. 일단, 앞으로 3개월 동안의 주력 행동방침을 결정합시다.
운전면허 확실하게 따놓고, MetaBBS 프로젝트에 신경 좀 쓰는 것.
9. 바톤을 넘겨 주실 분 5분을 선정합시다.
흠...-_-; 토끼군, kconly, 티즈, 마노, 괴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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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서 오늘 돌아왔다. 갔다온 곳은 학교. 한 박사님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하러 SPARCS 쪽 모임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 모임 내용을 아직 얘기할 수는 없고, 사실 하고자 하는 얘기는 제목처럼 Mac의 Keynote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다.

동아리방에는 공용으로 쓰는 eMac이 하나 있다. OS는 Tiger를 깔아놓고 있는데, 얼마 전 라이브블로그에서 태터툴즈의 노정석 님께서 프레젠테이션할 때 쓰셨던 Keynote가 생각나 건드려보았다.

헉, 근데 이렇게 깔끔하고 직관적일 수가! 내가 Mac의 인터페이스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말 눈을 딱딱 사로잡는 인터페이스는 어디 손색이 될만한 곳이 없었다. 사실 Keynote의 기능은 파워포인트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정말로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정말 원하는 모양으로 담아두었다.

아마 3d 박스가 회전하는 느낌의 장면 전환 효과나 여러 개의 TV 화면이 살짝 보이는 것처럼 축소되었다가 다음 페이지에서 확대되는 Grid 효과 등은 아마 Keynote 프레젠테이션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다들 인정할 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Shadow 기능이 맘에 들었다. 도형이나 문자 오브젝트에 그림자 효과를 주는 것인데, 파워포인트처럼 색깔만 바꿔서 아래쪽에 한 번 더 찍는 정도가 아니라 포토샵의 drop shadow처럼 부드럽게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나는 파워포인트에 이 기능이 추가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Vista와 함께 나올 Office 12에서도 추가될지는 과연 의문이다)

아아, Keynote의 윈도우즈 버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맥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사실 윈도우즈(용 프로그램들)도 훌륭하고 기능이 많다. 하지만 매킨토시는 꼭 필요한 것들을 꼭 원하는 형태로 담아두고 있었다. 사용자들의 입맛을 잘 맞춘다고 해야 될까.

돈만 있다면(....) 맥북(!) 같은 것도 써보고 싶을 정도다. 파워포인트는 각성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