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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쥬크온을 이용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Frank Mills의 곡들을 몇 개 찾아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이상하게 끌리는 곡이 Spanish Coffee라는 곡이다.
뭐랄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super car ever built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람보르기니를 언급하며 1960년대 미국의 풍조를 이야기했던 것이 떠오른다. (Frank Mills의 이 곡은 70년대 곡이나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뭔가 대단한 것처럼 부풀려 보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것도 다소간 유치해 보이는 뻥튀기 말이다.
이 곡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는, 다소 유치한 듯한 느낌의 드럼 소리가 바로 딱 그 느낌이 난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이 가지는 흥분과 열정을 Spanish Coffee라는 곡은 스페인 풍의 단조 화성과 단순한 멜로디, 그리고 유치한(?) 드럼 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난 람보르기니라는 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떤 디자인인지만 대충 알았을 뿐) 그때 들었던 설명과 이 곡의 느낌이 이상하게 잘 들어맞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