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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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드디어 내일 꽃동네에 가게 되는군요.
(갑자기 오늘 블로그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3개째..)

토끼군은 절대로 식당 일은 하지 말라고 단단히 충고해 주네요. -_-; 친구 둘이랑 같이 수원역에서 만나 기차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고로 앞으로 3박 4일 동안은 업데이트가 안될 것입니다. (혹시나 토끼군처럼 뭔가 문서작업을 하다가 인터넷을 한다면 모를까..)

같이 입학할 KAIST 동기들을 볼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고 기대됩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왔을까?

그럼~

ps. 학교 홈페이지 작업은 gg쳐야 되나 봅니다. 방학해서 집에 왔더니만 보안 방화벽이 외부 접속을 막아놓아서 FTP와 텔넷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는.. (mysql db는 phpmyadmin이 있어 접근할 수 있지만 페이지 자체를 고칠 수 없음) 학교 담당 선생님께 메일을 두번이나 보냈어도 감감 무소식...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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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 http://dali.egloos.com/tb/746148
태터센터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블로그 글의 코멘트 중 자기가 처음 올린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 따라가 보았다.

사실 나는 이 사실을 알기 전에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거기다 표절까지 해서 멋진 디자인이 나온 것도 아니고 저런 '생뚱맞은' 디자인이 나올 줄은 12월 말 'MBC가 새로워집니다'라는 광고를 볼 땐 상상도 못했다.

인터넷 뉴스에 난 기사를 보면 나름대로 '모든 매체를 상징한다'고 하는 그 빨간 박스. TV 화면에서 보는 그 로고는 뭔가 무겁고 둔한 느낌을 준다. 뭔가 혁신적이거나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화면 구석을 뭉턱하게 차지하고 있는 로고는 별로 맘에 안 든다.

이 글이 올라온 지 3일이 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나름대로 인터넷 신문 기사에서는 굉장히 '큰 일'인 것처럼 실어 놓긴 했는데...

따라간 블로그 글 : http://www.lovedc.com/tt/index.php?p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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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카테고리는 옛날에 만들어 놓고 드디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어제 형이랑 갔다온 교보문고에서 형이 사준 이루마의 악보집을 뒤적이다가 (원본 음악은 한번도 못 들어봤지만)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던 Kiss the Rain이란 곡을 보고 어떤 곡일까 하고 한번 쳐 보았다.

이럴수가! 환상적이었다. (이 말은 거의 한번에 잘 칠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치기 쉬웠다.. -_-) 간만에 좋은 곡을 하나 찾아낸 것이다. 고음부에서 조용한 멜로디로 시작하여 중간에 왼손 저음 옥타브 화음이 나오며 약간 고조되고 마무리는 반음 올려 조바꿈을 한 상태로 마무리된다. 같은 멜로디를 반음 올려 조바꿈해 마무리하는 것은 Yuhki Kuramoto의 Calming Island와 비슷하지만 Yiruma의 경우는 coda의 성격이 더 강하다.

전에도 이루마의 May Be, Love Me, Gabriel, Wait There는 친구 소개 등으로 쳐 본 적이 있지만, 이 곡은 또다른 느낌이다.

내가 유키구라모토를 몇년 간 계속 연주해 와서인지,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은 매우 명상적이고 안정되어 있지만 뭔가 차가운 느낌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 반면 이루마의 음악은 매우 따뜻한 느낌이며, 곡 하나하나에서 오는 느낌이 유키구라모토의 곡들보다 좀더 분명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유키구라모토의 경우 마 장조(# 4개 붙은 것)를 많이 사용하고 곡 전체는 장조 곡이더라도 단조 화음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느낌이 비슷해진 것 같다.

과학고에 온 뒤로는 피아노를 쳐도 너무 '기계적'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때가 많았는데(리스트의 라캄파넬라를 무리해서 시도했던 것도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감정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라캄파넬라가 기계적인 곡은 아니지만 못 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잘 치지는 못해도 그냥저냥 약간 팔 아파하면서 칠 정도는 되었다. -_-) 이루마의 이 곡으로 다시 '인간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ps. "이럴 수가! 환상적이었다" 라는 표현은 정확히 어느 글이었는진 생각 안 나지만 어제 오늘 읽었던 독서과제용(-_-) 책인 [파인만, 농담도 잘 하시네!]라는 책의 어투를 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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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교보문고에 다녀왔다. KAIST 신입생 독서과제 때문이었는데, 군대에서 휴가나온 형과 같이 미국 유학중에 방학을 맞아 같이 나왔다는 형 친구를 만나러 잠시 카페에 들렀다가 강남 교보 문고엘 간 것이다.

KAIST 신입생 독서과제는 논술 과목 성적에 포함되는 것으로 KAIST 인문사회과학부에서 선정한 4분야 83개 도서 중 분야별 1개씩을 골라 원고지 15장 내외의 독후감을 자필로 써 내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로, 괴테의 파우스트,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 등의 책을 샀다. (꼭 4권만 구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더 볼 생각으로 몇 권 더 샀는데, 몇몇은 집에 있는 것도 있어 사지 않은 것도 있다) 그 중에 프랑스 대혁명사는 상권만 있고 하권은 절판되어 재고가 없어 구입하지 못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총 75,000 상당의 책을 구입했다. ( 그대로 쌓여 있었던 12월달 용돈과 그동안 모아 둔 문화상품권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10권짜리 소설 장길산(2월 말에 시험평가가 있다)을 읽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누군가한테 빌리든지 해야 할 것 같다.

덤으로, 같이 간 형이 이루마의 피아노 곡집을 사 주었고(정규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원래는 아버지 회사를 가려다 시간이 늦어져(절판되어 없는 책들이 좀 있어서 찾느라 시간이 걸림) 아버지가 퇴근하시는 길에 태워 가기로 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교보타워 1층에 있는 자바 커피점에 들러 카페라테 한잔씩을 마셨다.

그 커피점에서 비치된 책 중에 '논쟁을 이기는 법'에 관한 책(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지 않음)을 보았는데, 다 보지는 못했으나 간단히 훑어본 바로는,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고 한다. 질문으로써 미리 의도했던 방향으로 이끌어 가거나, 또는 '수사의문'이라고 하여 굳이 답을 얻어내기 위한 질문이 아닌 자기 주장을 강조하거나 남이 할말 없게 만들기 위한(-_-) 기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결국엔 하는 말이 '궤변에 스스로 의지하지 못할 정도로 논리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것이었다. 이는 처음엔 궤변을 통해 말문을 막으려고 하다가 스스로 논리를 갖추게 되면 자신의 궤변을 비판하게 되어 결국은 궤변 없이 논리로 이기게 된다는 뜻이다.

그냥 그런저런 가십거리처럼 읽기엔 괜찮은 책인듯 하다. 전에, 과학고에서 친구와 한번 논쟁이 붙은 적이 있었는데, (학문적인 건 아니었음) 완전히 상대방의 유도 심문 및 말투를 통한 심리전에 말려들어가 결국 져 주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서로 미안하다며 화해하긴 했다) 그때 나름대로 반박을 할 순 있었으나 학습실 분위기를 고려해 더 진전시키지 않았었다. 평상시엔 내가 아는 지식을 기반으로 논쟁을 진행시킬 수 있으나 '뭔가 내가 꼻리는 것(-_-)'이 있을 경우는 약간의 수사 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_-;;;; (별로 '옳은' 생각은 아니지만...) 당시에도 사실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기에 내가 더 밀어붙이기가 좀 뭣했었다. (논리상으로는 이길 수 있었다)

이번에 독서과제를 할 때도 그런 수사 기법에 대해서 잘 생각해 봐야할 듯 하다. (물론, 교수님들은 지나친 수사 기교를 막기 위해 미리 '수사 기교를 많이 활용하기보다는...' 이란 조건을 달아 두었다) 적절한 때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7일이면 신입생 봉사 프로그램으로 꽃동네에 가게 된다. 먼저 다녀온 경곽 동기들의 말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토끼군만 빼고 -_-) 그리고 신청한 사람들만 하는 영어/컴퓨터 사전교육 프로그램에 간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KAIST 기숙사도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기숙사에서 공부가 가능한 큰 책상이 있다고 한다 - 경곽에서는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들이 한 학습실에 틀어박혀 공부하기 때문에 학습실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신 카이스트는 기숙사 호실 이동할 때 옮길 것이 더 많을 것이다.. -_-)

이제 1월은 KAIST 봉사활동 프로그램 후 어학원 다니면서 영어공부하는 것과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 학교 홈페이지 프로젝트(여전히 선생님의 답장이 없다....OTL)로 시간이 갈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영어 공부나 좀 열심히 해야 겠다.

ps. 기숙사 관리 프로그램은 현재 인쇄 출력 모듈과 XML/XSL 출력 모듈이 사실상 완성되었고 - 일일 통계와 기간별 통계의 XSL만 만들면 됨- 주 프로그램에서의 실제 통계 처리(현재는 테스트용 데이터만 생성)를 하고 학생별 그린/벌점 삭제를 구현한 다음 호실 재배치 기능을 만들면 된다. 나름대로 이거 하면서 공부는 많이 한 것 같다. WM_ERASEBACKGROUND 메시지 처리로 VB에서 컨트롤 배경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법, ActiveX DLL과 CreateObject 문을 활용한 GUID-Independant 플러그인 도입, MSXML 3.0 DOM 활용, XSL 제작, Interface 클래스 응용하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