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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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T-money 카드를 사고 말았다.
웬만하면 그냥 그때그때 천원짜리로 때우지라는 생각으로 살았거니와, 중고생 버스표로 대충 해결해 왔었지만, 이젠 나이도 나이거니와 지갑에 천원짜리 대신 만원짜리만 있는 날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에 산 카드는 청소년용 카드로, 만 18세까지 적용되는 것이다. (그 후엔 자동으로 성인으로 전환된다) 87년생인 내게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청소년'일 수 있는 기회로, 약간의 위안을 삼고자 한 의도도 있었다.

그 위안이란 무엇인고 하니, 요즘 서울어학원에서 문법 선생님이 'Aging is ....' 하는 문제가 나오자 aging이 노화라는 뜻이라면서 날더러 "얘는 그게 좀 일찍 왔어요." 하고 갈구던 것에 대한 위안이다... -_-;; 젠장, 세치 좀 많다고 그러냐..

또다른 이야기는, 청소년 실명 등록에 관한 것이다. T-money 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나온 것과 이비카드에서 나온 것 두 가지가 있다. 사용 용도나 방법은 똑같은데, 청소년용 카드 등록 절차가 좀 다르다. 내가 산 건 이비카드에서 나온 것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카드고유번호를 인터넷으로 구입 후 7일 이내에 등록해야 하고 3일 후부터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그런데,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3일 후부터 사용가능'이라고 되어 있길래, 그 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건가 하고 친구 준호한테 물어봤더니 예전의 교통카드는 그 전에 사용하면 청소년 할인이 안 되고 계속 성인요금으로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그 전엔 성인요금으로, 그 후엔 알아서 할인된다고 했는데 그게 말을 명확하게 적어 놓은 게 아니고 글을 보고 대강 추측하건대 그렇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헬스클럽 가는 길에 구입한 곳에 물어보려고 했더니 문을 닫았다.. -_-;; 그러고 보니 또 생각나는 건 3일이라는 게 72시간을 이야기하는 건지, 날짜상 3일 후라는 건지도 명확하지 않다. (아마도 날짜상이겠지?)

아무튼, 내일부터는 쓸 수 있을 것이다.

덧. 이비카드 홈페이지의 Q&A 란에 올렸더니 3일 전에 사용해도 되며 3일 이후부터 자동으로 할인 요금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그리고 72시간이 아니라 날짜 상으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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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학교 홈페이지 업데이트 일정은 2월 4일과 2월 5일 오후로 결정되었다. 그때 다 마무리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번주 끝나는대로(이번주는 휴먼테크 논문 발표와 KAIST 독서과제 마감으로 바쁘다) 학교시설 가상견학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휴먼테크 논문 발표나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니 논문 발표 전날은 대통령 과학 장학생 최종선발 결과 발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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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식의 상품화, 자기 지식의 가치 세우기, 좀더 공격적인 도전 자세.
이들을 잘 보면 최근 KAIST의 새 총장이 된 러플린이 한 말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가 KAIST를 사립 대학으로 바꾸자는 발언을 해서 논란 거리가 되긴 했지만 그가 던져주는 말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누군가 '바른말'(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의견')을 하는 사람이 사회엔 필요하다. (아직 나는 KAIST의 사립화에 대해서는 정해진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래의 글은 태터 센터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로,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를, 단순히 대우가 낮거나 경제가 어렵다거나라는 식의 것이 아닌 좀더 근본적으로 접근하였다.

나도 이공계 쪽으로 나아갈 사람으로서 내 자신의 가치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지식을 공유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적절한 가격을 부여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가치를 현재의 보편적 가치가 억누른다고도 할 수 있을까...)

(글 전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