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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유난히 겨울이 따뜻했고(아주 추운 날이 있긴 했지만 날수가 적었다), 따라서 보통 11월 중후반이면 벌써 한 번은 왔어야 할 첫눈이 이제서야 왔다. 초등학교·중학교 때만 해도 11월 말이면 눈이 쌓일 만큼 와서 눈싸움하며 놀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영 아니다.
어쨌든 반가운 첫눈이 왔으니 포스팅을 안 할 수는 없겠지.
위는 Konfabulator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날씨 위젯의 스크린샷이고, 아래는 기숙사 현관에서 기계공학동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포토샵의 Match Color를 이용해 색상을 neutralize시켜 보았다. (원래 저 불빛은 노란색이다-_-) 위젯은 수원을 가리키고 있어서 어제부터 눈이 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곳 카이스트에는 조금 전인 12시 20분 정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위젯의 온도가 영하 1도인 것으로 보아 역시 눈은 아주 춥지도, 그렇다고 영도는 넘지 않는 온도일 때 가장 잘 뭉쳐 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맞는 첫눈은 첫눈의 오픈 이후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동아리의 대선배들께서 성공한 창업 벤처를 떠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감이 넘쳐흐르는 그런 회사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그러고보니 벌써 기숙사 앞쪽 도로에는 CC들과 사람들이 나와서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도 찍고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