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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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어쨌든 오늘날의 인터넷 세상을 가능하게 해준 바로 그 장본인인 Tim Berners-Lee가 얼마 전 자신의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의 블로그 첫 포스트인 "So I have a blog."라는 글에는 36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려있으며, 영어, 아랍어, 한국어, 중국어 등등의 다양한 언어로 달리고 있다. (역시 utf-8 인코딩의 힘이다. -_- 나도 기념으로 하나 달았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89년~90년대 초 세계 최초로 Web을 탄생시켰을 때 만든 웹브라우저는 단순히 보는 기능뿐만 아니라 편집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웹이 사람들의 "creative space"로 정의되길 원했고, 그후 웹이 발전하면서 이런 요소가 사라졌다가 최근 Blog와 Wiki를 통해 그 정신을 다시 살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In 1989 one of the main objectives of the WWW was to be a space for sharing information. It seemed evident that it should be a space in which anyone could be creative, to which anyone could contribute.

사람들은 그 포스트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라며 댓글을 달기도 하고, 어떤 이는 "Still not finished"라면서 앞으로도 웹의 발전에 계속 이바지해달라고도 했다. 지금은 일상 생활처럼 사용하고 있는 WWW이지만, 그 기원은 Hypertext의 개념이 처음 정의되는 때로 거슬러올라가며 인류의 모든 지식을 자유롭게 연결하고 탐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함이었다. (이는 근대 컴퓨터의 탄생보다도 더 이전이었다) 지금은 단순한 웹의 상업적 이용과 정보 전달 매체라는 점에서 벗어나 사용자들끼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Web 2.0 시대로 가고 있고, 이는 이러한 근본 정신의 부활을 야기할 것이다.

불과 20년도 안 되는 사이에 Web이 세상의 모습을 이렇게 바꿀 줄을 그가 상상이나 했으랴.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웹의 창이자인 W3C의 Tim Berners Lee 가 블로그의 세상에 들어왔다. 그 첫 제목은 말그대로 “So I have a blog”! 그분의 블로그 내용을 허접하게 번역하여 올린다. WWW를 정보를 교환하기 ...

World Wide Web 의 창시자 Tim Berners-Lee 가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의 첫 글은 자신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기술하고 있다. 이 글에 달려 있는 다양한 언어들로 적혀 있는 각각의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