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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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집에 오고 나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인터넷 공유. 학교에서는 1인당 하나의 공인 ip가 할당되어 있어서(그것도 고정으로-_-) 매우 편했지만 집에서는 형도 컴퓨터를 쓰다보니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에 쓰던 공유기는 저번에 휴먼테크 상금(...)으로 샀던 것인데, 사전 조사 하나도 없이 테크노마트가서 그냥 유무선 되는 공유기 주세요 하고 사왔던 거라 가격은 싼 편이었으나 별로 품질이 좋지 않았다. 무선랜이 자주 끊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DMZ 설정이 원하는 대로 동작하질 않았다. 게다가 제조 회사가 ip 공유기 전문 업체가 아니라서 그런지 펌웨어 업데이트도 거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알아보니 EFM Networks의 IPTime Pro 54g가 괜찮다길래 어제 주문했고, 오늘 (벌써) 도착했다. (다나와 최저가로 사긴 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일단 내가 가장 원하던 기능인 Twin IP를 돌렸는데, 만족스러웠다. 개인 서버도 전혀 문제 없는 것 같고, Total Annihilation 멀티플레이도 아주 잘 된다. 그리고 펌웨어도 비교적 자주 업데이트되고, 제조사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니 몇 달씩 계속 켜놓아도 다운되거나 끊기는 일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한다. 무선랜 성능도 꽤 괜찮은 것 같고.

어쨌든 이제 집에서도 인터넷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같이 공유해서 쓰는 형은 사설 ip를 사용해야 하지만, 다행히 형이 쓰는 프로그램들 중에서 공유기 때문에 작동이 안 되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설령 그런 게 나오더라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잘 되니까 괜찮을 것 같다)

그럼 이제 슬슬 토탈을 해볼까. (으흐흐흐)

덧/ 무선랜 테스트를 해봤는데, 벽 2개와 냉장고를 통과하는 위치인 아버지 서재에서도 신호가 낮음~좋음을 왔다갔다 하는데 인터넷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나온다. (한국전산원 품질 테스트 결과 평균 5 Mbps는 나온다) 전에 꺼는 신호가 거의 잡히지도 않았었는데..-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