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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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드디어 장장 세 시간에 걸친 벡터미적분학 시험이 끝났다. 확실히 중간고사 때보다 계산도 복잡하고 각종 theorem들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그래도 어제 새벽 4시(!)까지 열공하여 완전히 마무리짓고 잔 효과를 봐서, 계산하다가 꼬여서 도저히 풀 수 없었던 적분 문제 하나 빼고는 일단 다 풀었다. (다행히 이 문제는 다른 아이들도 대부분 못 푼 것 같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실수만 안 했기를...-_-)

Stoke's Theorem이나 Divergence Theorem을 써야만 계산을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도 있었고, Green's Theorem을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분 불능이어서 수동으로 경로 적분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역시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예고했던 대로다) 아쉬웠던 건 Torus의 면적 구하는 문제와 고등학교 때 미적2를 패스한 룸메가 강조했던 Gaussian Integral 문제가 안 나왔다는 것. 제일 열심히 공부했는데..-_-

어쨌든 계산 실수만 안 했다면 그럭저럭 잘 봤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Stewart 일반물리학.... OTL ("기말고사 끝"이라고 제목을 쓰고 싶었건만..) 다른 아이들은 영화보러 간다는 둥 놀러나가는 얘길 하고 있고, 벌써 부모님이 와서 짐을 챙기는 아이들도 있는데 난 내일 하루종일 시험을 봐야 한다. 게다가 어제 밤에 extra homework로 양자행렬역학 강의노트를 올려놓았고, 조교의 말에 의하면 고급물리보다 시험이 훨씬 어렵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