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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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할 말 없으면(정말?) 쓰는 근황 포스트. 사실 유럽여행 에피소드 시리즈 쓰다 만 것들이 있는데 완성을 못하고 있습니다.;

1. 태터툴즈 오픈하우스
자세한 건 티스토리 분점에서 보세요. =3

2. 치과
옛날, 그러니까 중학교 1학년 때 치아교정이 끝난 후로 작년에 학교에서 했던 정기검진 외에는 치과에 간 적이 거의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문제가 있을지 모르니 스케일링하러 가보자고 하셔서 끌려갔(..)는데 충치 n개(....)에 사랑니가 30도로 누워서 난 것까지...-_-; 사실 사랑니가 누운 건 알고는 있었는데 뽑기가 두려워서 말이죠..;; (사랑니 4개가 모두 났는데 딱 1개만 누워서 났음..orz) 충치는 심한 게 아니라 살짝 생긴 거라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한데 문제는 사랑니 뽑기. 대략 일주일 동안은 후유증으로 고생한다는 소릴 이미 오랫동안 들어와서..;; 덜덜덜..; 결국 사랑니는 28일 월요일 오전에 뽑기로 했습니다. 리눅스 커널 세미나 해야 되는데 설마 말 못하게 되지는 않겠죠..?; (사실 그것보다도 온갖 자극적인 양념을 하는 학교 식당 음식이 걱정. -_-)
ps. 앞으로는 6개월마다 스케일링 및 정기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3. 여름 휴가
다음 주 수요일부터 여름 휴가 갑니다. 장소는 강원도 휘닉스 파크와 그 근방으로, 산악자전거 및 루어 낚시를 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갔을 때 아주 죽이는 다운힐 코스가 있었는데, 올해 그쪽 수해가 심했더래서 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내려가다가 중간에 계곡물에 발도 담글 수 있고, 라벤더 밭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아버지가 산악자전거에 취미를 붙이시기 전에 잠시 취미로 하셨던 루어낚시는 뭐 특별히 고기 잡는 걸 기대하지는 않고―예전에 형이 팔뚝보다 조금 작은 송어 한 마리 잡아서 매운탕 끓여먹어본 적은 있음―재미삼아 할 계획입니다.

4. 태터툴즈와 MetaBBS
태터툴즈 메인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위해 MetaBBS 기반으로 갈아엎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테스트 계정(tattersite.com)에서 진행하고 있고, 기본적인 틀은 완성된 상태이나 zb4 to MetaBBS 컨버터 및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말 그대로 XHTML 뼈대(...)만 있는 앙상한 상탭니다.; 한편 MetaBBS는 다소 느리긴 하지만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고 0.9beta2까지 릴리즈되었습니다. (직후 RSS 피드 파싱 에러 등의 치명적 버그가 있어 패치를 발표하긴 했습니다만..-_-)

5. 리눅스 커널 세미나
광복절이 끼었던 이번 주는 대학원 형들의 휴가로, 또 다음 주는 제 휴가로 인해 한없이 미뤄지고 있는 일정. -_- 하지만 커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략이라도 감을 잡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프로그래밍할 때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세미나하자고 하셨던 형 말로는 memory management만 이해해도 본전 뽑는 거라는데 확실히 그쪽이 복잡합니다.;

..
음.. 이 정도면 다 된 것 같군요. 오늘은 별로 코딩할 마음이 없으니 유럽여행 에피소드3나 쓰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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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에피소드 2. 유럽에 가서 살인적인 물가와 뒤집어씌우기를 하나씩 경험하고 온 사건들이 있었다. 하나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밥을 먹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서 당한 일이다.

베니스에 오전 중에 도착해서 바포레또(수상 버스)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이동했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고, 엄청난 폭염이라던 유럽답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직사광선이 내리쬐고 있었다. 그나마 유럽은 고온건조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했는데, 베니스는 수상 도시라서 그런지 완전...-_-;;; 습도가 최악에 가까웠다. (마치 한국에서 무더위 속에 소나기가 내린 직후 땅에서 습기가 올라올 때의 느낌이랄까.)

어쨌든 밥먹을 때가 됐으니 대충 광장 주변을 구경하고 산마르코 성당 뒤편 골목으로 들어섰다. 눈길을 끄는 다양한 유리 세공품 상점들을 지나 길쪽 모퉁이에 있던 제법 큰 음식점을 발견했다. 식당이 2층까지 있었고, 사람들도 적당히 앉아서 맛있게 먹고 있는 듯싶어 거기서 먹기로 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_-;

이때 같이 있던 사람은 나와 형, 그리고 같은 일행 중 한 명이던 다른 형 하나. 형과 나는 가장 싼 2인용 오징어 먹물 리조또(쌀밥을 살짝 덜 익혀서 적당한 양념에 스프처럼 떠먹는 요리)를 시키고 그 형은 스파게티를 시켰다. 원래 베니스가 물가가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라 그렇게 시켰을 때 대략 45€ 정도 나오는 거 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나온 음식들은 그저 평범한 식당 수준. 특별히 맛이 있는 건 아니었다. 더군다나 리조또는 오징어 먹물에 밥알만 담근 것이었고 밑반찬 따위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다.

웬걸, 300ml 짜리 캔 음료수 하나가 5€(한국돈으로 6천원-_-)란다. 상당히 비싸다는 생각은 했으나 어쨌든 목은 마르니 그렇게 3개 더 시켰다. 식사를 끝내고 화장실도 다녀왔는데 유럽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당히 깨끗했다. 그러나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으니, 한 사람 당 자리값(.....) 3.4유로가 붙고, 게다가 위 가격을 모두 합산한 금액에 10%의 팁까지 붙어서.... 무려 80€라는 엄청난 값을 지불해야 했던 것이다. orz



80€가 한국돈으로 거의 10만원 가까이 되는데, 내 경험에 의하면 10만원으로 3명이서 식사를 할 경우 VIPS에서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이다. -_-;; (전에 한 친구가 사은품으로 10만원짜리 VIPS 상품권에 당첨돼 토끼군과 함께 간 적이 있다) 계산하고 나서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아래쪽에 조그마한 글씨의 이탈리아어(...)로 뭐라뭐라 써 있고 3.4€라는 글자와 10%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_- 나름대로 영문 메뉴판이라고 갔다준 거였는데 완전히 낚인 셈. ㅠㅠ

그래놓고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보다 더 심하게 뜯긴 일이 있었으니... 바로 몽마르뜨 언덕에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우리 말고도 계속해서 낚이는 외국인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지나, 본격적으로 언덕 공원/계단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웬 흑인들이 잔뜩 나와서 관광객들에게 팔찌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손가락을 하나 내밀게 하고 거기에 색실을 걸어서 순식간에 꼬아주는 거였다.

그냥 가려다가, 그 사람들이 하도 귀찮게 매달리는 바람에 손가락을 내밀고 말았다. 자기네들 소매치기 아니니까 걱정 말라면서(유럽 여행 준비해본 사람들은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얘길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자기네가 아프리카 세네갈 쪽에서 왔는데 이게 전통 부적이라나 뭐라나 막 떠들면서 순식간에 꼬아주었다.;

낚이고 있는 사람들



내가 한 번 그사람들을 떠보려고 Ubuntu―유명한 Linux 배포판의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고대 언어에서 나온 'humanity to others'라는 뜻의 단어다―의 뜻을 물어봤더니 전사(warrior)라는 뜻이라고 지어낼 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다 꼬아주고 손목에 달아준 다음 대뜸 하는 말 왈, 형과 나 두 사람치로 무려 40€(한국돈 5만원 상당)를 달라는 것이다. -_-;;;;;

아니, 실값을 아무리 비싸게 쳐도 300원은 나올까 싶은데, 거기에 관광지니까 인심 좋게 봐준다고 쳐도 고작 3천원 정도도 비쌀까 싶은 걸 무려 5만원이라니! (......) 우리도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만한 돈 없다고 박박 우기니까 자기들끼리 뭐라 떠들더니 20€만 달란다. -_- 계속 더 깎자니 실랑이 벌일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결국 그냥 20€를 주고 빠져나왔는데, 비록 만들어준 실팔찌 자체는 예쁘긴 했지만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은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ㅠ_ㅠ

올라가면서 낚이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을 보며, 저 사람들도 한철 장사니까 저걸로 먹고 살겠지라고 나름대로 정당화를 시켰지만... 그래도.... 내 돈 돌리도... orz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forty를 forteen으로 잘못 들은 척하면서 계속 우겼다면 7€로 깎을 수 있었을까? -_-)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이 얘길 하니 그런 것도 다 경험이라고 말해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좀더 조심할걸 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고보니 사피군님이 IRC에서 곧 유럽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조심하라고 알려드려야(...)겠다. 아마 이 글을 직접 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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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기에 "오픈소스 개발자"라는 제목이 들어가 있으니 뭔가 IT틱한(?) 분위기가 나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경험 중 하나였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일정을 끝내고 스피츠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야간열차를 탈 때였다. 여행사에서 같은 호텔팩 상품을 신청한 사람 수가 나를 포함해 26명이었는데, 야간열차 쿠셋 한 칸에 6명씩 타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6x4=24명이 일행끼리 방을 하고 형과 내가 따로 방을 쓰게 되었다. (놀랍게도 일행 중 여자가 22명이었고 남자는 형과 나를 포함해 4명 뿐이었다. -_-)

방에 들어가니 이미 4사람이 들어와서 짐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중 두 사람은 한국인이었는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해군사관학교 4학년으로, 졸업 전 마지막 휴가 때 자유배낭여행을 온 거라고 했다. 나머지 두 사람 중 한 명은 프랑스인이고, 다른 한 명은 이탈리아인이었다. 둘 다 백인이었는데, 이탈리아 사람은 털이 많고 좀 덥수룩했고, 프랑스 사람은 약간 마르고 창백했다.

열차 출발 후, 두 한국인 중 한 사람이 Eurail Pass를 바닥에 떨어뜨렸었는데, 잃어버린 줄 알고서 차장한테 쫓겨날 뻔한 소동이 있었다.; 차장이 다음 역에서 내리라면서 마구 화를 내고 다음 칸으로 갔는데, 다음 역 도착 직전에 내 형이 찾아주어서 무사했다.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를 할 줄 알았고, 이탈리아 사람은 이탈리아어, 독일어를 할 줄 알았다. 그래서 5명이서 열심히 영어로 얘기를 하면 프랑스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에게 열심히 독일어로 번역해주었다.;; (외국인들 보면 다 영어를 잘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영어를 단 한 마디도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많다. 벨기에 지하철에서 map information이란 말을 못알아 들어서 직접 찾아다녔던..-_-)

처음엔 주로 해사 다니는 형들이 이야기를 진행했고, 나는 나중에 차차 끼어서 말하게 됐다. 초반에 주로 했던 얘기는 한국과 유럽의 음식 문화, 물가에 대한 것이었고, 한국어에 대한 얘기도 조금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각자의 직업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그 프랑스 사람이 자기는 computer science를 전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Firefox에 대해 아냐고 물어봤더니 무려 개발자란다. -_-;; Firefox 소스 분석할 때 어렵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처음엔 눈이 빙빙 돌았는데 계속 보니까 이해되더라는 얘길 했다. 그러면서 Eclipse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내년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어느 대학으로 오냐고 물어봤더니 교환학생만 예정되어 있고 어느 학교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나는 살짝 KAIST 광고(...)를 해주고 혹시 거기로 오면 연락(-_-)하라고 말해주었다.;

지금 와서 매우 후회하고 있는 것이, 그 프랑스인에게 이름도 안 물어보고 메일 주소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 날 우리가 일정을 변경하여 피렌체에서 내렸기 때문에, 아직 그 사람은 자고 있었던 것이다. 새벽 1시쯤까지 얘기하다가 다들 피곤해서 그냥 자버렸고. ㅠㅠ

한국에 돌아와서 IRC를 통해 Eclipse 개발자 채널에서 수소문을 해봤으나 아직 찾지는 못한 상태다. 그만한 사람을 만나기는 매우 힘든데, 아쉬울 따름이다. Tattertools나 MetaBBS와 같은 한국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 KLDP 같은 리눅스 사용자 커뮤니티 같은 것들을 소개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더 얘기를 못한 것이 아쉽다.

어쨌든 일행과 떨어져 따로 탔던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엔 도난 사고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이 모두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문제는 없었다.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만나겠지만, 앞으로 몇 차례 IRC를 통한 수소문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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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도 참 많은 그 유럽 여행기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episode 형식으로 쓰기로 했다. 전체를 시간 순서대로 쓰자니 너무 쓰잘데 없이 길어져 읽기만 힘들어질 것 같고, 국가별로 쓰자니 또 그것도 좀 분량 분배가 잘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사진은 각각에 맞춰서 적당히 올리겠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사진이 없을 수도 있다)

자, 그럼 첫번째 에피소드 쓰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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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럽 여행 가 있던 동안 접속이 중단됐던 날뷁서버(...)는 메인보드가 뻑난 것으로 판명되었다. 더이상 동아리방에 짱박은 조립서버에 의존하면서 IP 충돌, 순간 정전과 같은 문제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는 싫다는 생각과, MetaBBS와 같이 공식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하려면 좀더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IDC에 서버를 입주시키는 서버호스팅을 신청해버렸다. -_-; (그리고 초기 세팅 비용으로 들어가는 금액이나 고장난 서버 고치는 금액이나 피차일반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었다)

돈이 꽤 들지만, 토끼군과 serialx군과 공동 운영을 하여 3명이서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 2년 동안 쓰면 서버 자체의 소유권이 나한테 양도되는 방식이다. (그때는 상면비와 회선비만 내면 된다) 처음엔 여러 사람이 추천해 준 FirstDedicated로 하려다가, 100dedi(현재는 스마일서브로 이름을 바꿈)가 회선 과금 정책이 마음에 들어서 그쪽으로 바꿨다. 보통 서버호스팅을 하면 100M Shared Line에 초당 3MBit 제한을 거는 방식인데, 100dedi는 무조건 100M/1G Dedicated Line을 꽂아주고 전체 트래픽 양으로 과금을 하는 방식이다. (기본 한달에 600GB, 1GB 추가될 때마다 150원 부과) 따라서 전체 트래픽 양으로 그만큼 쓸 일이 없는 나로서는 속도가 빠른 이쪽 편이 훨씬 유리했던 것이다.

어쨌든 오늘 그쪽 호스팅 담당자와 전화로 이야기를 해서 OS는 Ubuntu Dapper Drake 6.06 Server용 최신판으로 설치하기로 했고, 세팅 및 IP 발급, IDC 입주는 내일 오전 중으로 완료된다고 한다. Debian만 쓰던 내가 Ubuntu를 선택한 것은 일단 업데이트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Debian과 거의 동일한 관리 방법을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속도가 매우 향상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서버 사양도 내가 조립했던 것보다 훨씬 좋고, IDC에 입주하는 방식이니 특별히 루트 계정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버가 입주하는 IDC가 분당에 있어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여 직접 들어가 작업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집과 가깝다는 점이 중요한 이점이 된다. (호스팅 서비스로 바이오스부터 접근 가능한 원격 콘솔이 제공되기 때문에 사실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하다)

일단 이 서버에는 MetaBBS 홈페이지와 개발 서버가 올라갈 예정이고 x-y.net의 내 웹호스팅 계정이 만료되면 내 홈페이지 전체도 이쪽으로 이전할 것이다. 또한 Total Annihilation 팬사이트를 위한 간단한 자료실 계정이 추가될 것 같고(트래픽을 고려해서 어느 정도로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토끼군과 serialx군의 개인 계정 및 기존에 내 서버를 이용하던 다른 사람들의 계정도 들어간다. 어차피 세 사람이 root 권한을 공유할 계획이긴 하나, 문제 발생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quota 제한을 거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root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한 5G 정도를 할당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인원수에 따라 1~2G를 주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중에 하드디스크를 추가할 수도 있다.)

후아, 이제 내일은 다시 서버 세팅 삽질 신공을 발휘해줘야겠다; 그와 함께 Linux Kernel 세미나 준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