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를 보니 "이 학생은 가리킬 수 없습니다"라는 글이 있었다. 글 내용 자체는 좋았는데 맞춤법이 좀 심히 틀렸다.
생각해 보자.. 가리킬 수 없다는 건 손가락질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문맥대로라면 "이 학생은 가르칠 수 없습니다"여야 한다. 본문에서도 '어떤 기간 동안 계속'이라는 뜻의 "줄곧"을 "줄 곳"으로 표기해 놓았다. "빠른"로 "빨른"으로 잘못되어 있고.. 물론 문학적으로 일부 예외를 허용할 수도 있지만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정도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띄어쓰기도 꽤 틀린 곳이 많았는데 사실 나도 정확하게 다 알지는 못하므로 딴지 걸지는 않겠다)
사이트를 보아하니 수필들을 모아서 올려주는 곳 같은데, 올리기 전에 맞춤법 교정이나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나도 항상 맞춤법에 맞게 쓰는 건 아니지만, 문맥과 분위기를 살리면서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당 글 : http://essay.co.kr/?inc=contestRead&no=516&contest_no=15&rss=1
덧/ 나중에 제목이 바뀌어서, "가리칠 수 없습니다"가 되었는데 이 역시 틀린 말이다. -_-;
IE7 beta가 공개되었다. 겉보기에는 탭브라우징도 들어가고, 라이브북마크 기능도 있고 한 걸로 봐서 뭔가 나아진 것 같아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써본 사람들의 평가 :
- CSS 지원 제대로 안 된다.:after, :before, :content며 IE6에서 지원되지 않던 것들이 거의 그대로였다.
- html element 중에서도 abbr 등 제대로 지원되지 않던 건 그대로다.
- 오히려 기존 인터넷뱅킹 사이트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 일부 사이트에서 이미지가 깨진다.
.......
도대체 뭘 개선한 거란 말인가? Firefox 기능 좀 베꼈다는 게 4년만에 이루어진 업데이트의 전부란 말인가!
나는 다운받아보지는 않고 technical overview 문서만 보았는데 주소입력창 옆에 있는 검색어 입력창보고 딱 드는 생각이 firefox 베꼈구나 였다. 그나마 인터페이스도 그닥 편리해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나름대로 중요한 개선 사항이라고 하는 "피싱 동적 보안 기능"이란 것도 알고보니 새로운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그 사이트의 주소를 MS로 보내어 자체 DB에 있는 피싱 사이트 목록과 비교하는 기능이다. 한 마디로 개인정보 침해다. (사용자가 이 기능을 끌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
IE Blog에 보면 온갖 항의들이 올라왔다. 정말 가관이다. 대체 MS는 뭘 바라보는 것인가.
덧/ 한 사람이 표준 지원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자 다른 사람이 MS는 사용자들이 보기에 firefox의 최신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게 하는 게 목표였지 애초부터 표준 지원은 그닥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다고도 의견을 나타냈고, 어떤 이는 심지어 IE 8을 기다려야한다는 말까지 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