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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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위키를 하나 만들었다. MoniWiki로 만들었는데 처음에 스킨이 꼬여서 뭔가 하고 config.php.default 파일을 봤더니 숨겨진 옵션이 뭐 그리 많던지..-_-;

주소 : http://wiki.daybreaker.info

리눅스부터 시작해서 살면서 뭔가 쌓아둘 만한 것들을 저장해보고 싶었다. 블로그처럼 의견을 교환하거나 일기처럼 쓰는 것보다는 뭔가 지식이나 노하우, 팁 같은 것들을 정리할 것이다.

이제 virtual hosting은 완전히 익혀서 네임서버도 내가 설정할 수 있고 아파치나 proftp 등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Virtual Host란 하나의 도메인 아래 여러 개의 서브도메인을 만들어 각각을 완전히 다른 홈페이지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은 많은 웹호스팅 업체에서 이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daybreaker.x-y.net 또한 x-y.net에서 virtual host로 만들어진 서브도메인이다)

위키 - http://wiki.daybreaker.info
메인홈페이지 - http://www.daybreaker.info ( http://daybreaker.info )
Total Annihilation - http://totala.daybreaker.info

이런 식으로 말이다.

물론 현재 메인 홈페이지의 계정으로 사용되고 있는 x-y.net 웹호스팅은 root 권한을 쓸 수 없으므로 아파치 웹서버 설정을 건드릴 수 없었다. 그동안 이렇게 설정을 할 수 없었는데 이젠 내가 직접 서버를 돌리므로 맘대로 추가할 수 있다. -_-v (사실 이게 가장 해 보고 싶었다..-_-)

그리고 이것을 할 때는 아파치만 설정하는 게 아니라 DNS Server도 같이 설정해야 하는데 daybreaker.dnip.net으로 들어가는 주소들은 내 서버에서 직접 돌리는 네임서버(ns.daybreaker.dnip.net)으로 작동하며, daybreaker.info에서 들어가는 주소들은 dnsever.com이라는 별도의 무료 네임서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버를 직접 세팅하는 게 매우 시간도 많이 들고 노가다도 많지만, 이걸 하면서 vim도 훨씬 더 익숙해졌고, 리눅스라는 운영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또한 DNS 서버라는 게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돌아가는지도 알았다.

아무튼 이번 서버 작업으로 이제 리눅스 사용자가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아직 gnome 데스크탑은 설치만 해 놓고 세팅을 안 했는데 이것도 원한다면 쓸 수는 있다)

ps. proftpd에서 totala.daybreaker.info로 virtual host를 돌리고 있는데, 문제는 virtual host로 접속하지 않아도 모두 virtual host 세팅으로 접속이 이루어진다. 대체 뭘 잘못 설정한 걸까? orz

ps2. 내가 쓰는 건 데비안(debian) 배포판(kernel 2.4 testing 버전)인데, php4.3.10에서 mysql을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configure 옵션에 --without-mysql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 당연히 php4_mysql 패키지를 깔았음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php4 소스 패키지를 받아서 직접 옵션을 주고 컴파일했는데도 안 사라진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OTL (설치 순서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아파치, php, mysql을 모두 삭제한 다음 mysql, php, 아파치 순으로 몇 번을 다시 깔아봤는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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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속 삽질했던 네임서버와 가상호스트 설정을 드디어 마쳤다.

심지어는 서버 도메인으로 접속하면 접속한 컴퓨터의 localhost가 뜨는 기현상까지 일어났었는데, 동아리 선배(용수 형)의 도움으로 제대로 세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아파치의 Virtual Host는 뭐 별로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고.. 이제 http://daybreaker.dnip.net, http://who.daybreaker.dnip.net, http://wiki.daybreaker.dnip.net 등을 만들었다.

이거 하면서 리눅스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됐고, 서버 세팅 등을 하는 법도 알게 되었다. 네임서버도 대충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알게 되었고..

이제 에러 안 나게 잘 운영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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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P3 866MHz 급 컴퓨터를 학교에 가져와서 160GB HDD로 바꾸고 리눅스 서버로 돌리기 시작했다. Debian을 깔았는데, netinst 판이라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웬걸, 인터넷이 안 되는 것 아닌가? 리눅스에서 랜카드 잡지 못할 때가 가장 골치아프다고 했었는데 설마 3com 꺼가 안 되는 것인가? 이러면서 OTL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옆자리 컴퓨터들도 인터넷이 안 된다. 확인해 보니 스위칭 허브에서 uplink가 빠져있었던 것이다. 선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일단 안 꽂혀있는 랜선들을 몽땅 다 꽂았더니(-_-) 일단 인터넷은 잘 되었다.

그런데도 설치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이 되었다 안 되었다..orz 나는 처음에 stable 버전으로 깔려고 했었는데 testing이 드라이버 잡거나 그런 건 더 낫다고 해서 testing으로 바꿔서 다시 설치하니 아주 매끄럽게 잘 되었다.

컴퓨터 조립을 손으로 처음 해보는 데(케이스 갈고 카드들도 갈고 했으니..) 약 3시간이 걸렸고, 리눅스 설치 삽질이 4시간 넘게 걸렸다. (사실 실제 설치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인데 나머지는 말 그대로 삽질했다 -_-)

어쨌든 이제 웹서버도 잘 돌아가고.. 토탈 자료 공유 서버로도 사용할 것이다. (Virtual Host도 써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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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 호실에서 퇴사하고, 여름학기 때 쓸 호실로 이사왔다. (집으로 짐을 택배로 두 박스나 부쳤음에도 울집 자동차가 꽉 차서 간신히 탈 수 있을 정도로 가져갈 게 많았다)

문제는, 들어오자마자 비오듯 쏟아지는 땀과 팔 다리에 앉아있는 모기들. (......) 정말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찜통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선풍기 틀어놓고 가만히 앉아있으니 괜찮지만 아까 짐정리할 땐 정말 장난 아니었다) 어차피 기숙사가 어딜 가도 통풍 잘 안 되고 지저분한 건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이건 좀 심했다.. -_-;; 이렇게 더울 수가.

원래 배정된 곳은 성실관 2층이었으나 경곽 선배분의 부탁으로 소망관 4층으로 바꾸었다. 룸메는 04학번 형과 05학번 한 명. 뭐 그런대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아까 오는 길에 sparcs 동방에다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를 갖다놓았다. 그걸 뜯어서 재조립해야 하는데 귀찮.... orz (서버.. 서버 돌려야 돼!!...)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기숙사 옮기기는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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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 목표 중 하나였던 '자전거로 한강 다녀오기'를 이뤘다. 내가 작년 여름방학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봤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_-;;;

비록 이번엔 집에서부터 출발하진 않았지만(돌아올 때 수지 안에 있는 언덕들이 상당히 힘들다), 내 힘만으로 서울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성취감이 매우 크다. 내가 어렸을 적 시절의 추억을 대부분 만들었던 강남구 개포동도 이제 자전거만으로 갈 수 있다! (오히려, 광역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빠르다)

오늘은 미금역에 있는 분당 YMCA센터 앞쪽에서 시작하여, 장장 4시간을 탔다. (총 주행거리 51 km) 아버지와 아버지 회사에 아는 분과 나, 이렇게 셋이 갔다.

9:01 - 미금역 부근 출발
9:30 - 분당을 벗어남
9:45 - 성남 비행장 벗어남
9:56 - 강남 무역센터가 보이기 시작
10:04 - 강남 운전면허시험장 통과
10:20 - 잠실 선착장 도착

시속 25 km/h를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중간에 한 번도 멈추거나 쉬지 않고 가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가는 건 '목표'가 있어서인지 금방 갔는데, 올 때는 가느라 힘이 빠져서 무지 힘들었다. -_-;

올 때는 쉬엄쉬엄 왔는데, 내가 전에 한 번에 가장 많이 탄 거리가 36 km(그것도 쉬어가면서)였기 때문인지 38 km를 넘어가니 다리가 뻑뻑해지면서 마음은 가는데 몸이 따라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래 도 '안 갈 수는 없으니' 결국 이기고 가긴 갔다. (간만에 운동 좀 되더라..)

그리고, 탄천 자전거 도로가 새로 정비되어서 좋았다. 3주 전에 성남 비행장 끄트머리까지 갔을 때만 해도 탄천 자전거도로가 거친 콘크리트였는데 그 사이 아스팔트로 싹 포장해 놓아서 훨씬 달리기가 편했다. 성남 비행장 끝에서 탄천 맞은편으로 건너가야 하는 좁은 다리도 더 안전하게 난간을 설치되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임도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MTB에 맞는 산행. 물론 한강 다녀오기도 계속 진행해서 체력도 좀 늘려야 할 것이다.

ps. 오늘 한강 주파 기념으로 아버지께서 하드테일 MTB 자전거 한 대(입문용보다는 훨씬 좋은 것. 데오레 및 LX 급, 일부 부품은 XT급이다..;;)를 선물로(!) 사 주셨다. 이러니 열심히 탈 수밖에 없겠다..-_-

ps2. 영광의 상처도 덤으로 얻었다. 꼬마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길로 끼어드는 바람에 급정거하다가 옆으로 "꽁" 넘어진 것. clit 페달을 신고 있었기 때문에...orz 왼쪽 무릎이 조금 까졌다.

ps3. 같이 가셨던 아저씨도 강남구 부근에서 아이 때문에 넘어지셔서 결국 한강은 포기하시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같이 왔다. 어쨌거나 자전거 탈 때 아이들은 요주의 대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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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페이지의 컨셉(?)은 이런 형태가 될 것이다. (메인페이지는 여기를 참고)









사실은 context_free와 비슷하게 하려고 했는데 Action Script에서는 단순히 재귀호출을 하면 안 되고 프레임 속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상태 변수를 만드는 방법으로 코딩했다.

그리고 혹시나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대체 이미지를 포함시켰고, 별도의 html 링크를 아래 따로 배치해 두었다.

문제는 XHTML 1.1 표준에 맞게 하는 것이었는데, 일단 embed가 비표준이라 제거하니 firefox에서 보이질 않았다. 약간의 자료를 더 찾아보니 object 태그에서 clsid와 codebase 대신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와 data="flash경로" 속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니 firefox/IE에서 모두 잘 보이고 XHTML 1.1도 만족한다. (그러나 6.0이 아닌 예전 버전의 IE에서도 잘 되는지는 모르겠다)

태터 스킨도 만들어야 하는데 1.0은 언제쯤이나 나오려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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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기말고사 종료 기념 포스팅 몰아쓰기는 마지막이다.

어제 미적분학 공부를 하다가 잠시 모질라 포럼에 들어갔었는데, 감동적인 글이 하나 있었다. 바로, 1급 시각 장애인이 직접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써 놓았던 것이다.

그 중 일부를 인용하자면,

···
전 시각 장애인이고 그 중에서도 1급입니다. (완전 안안보여서 스크린 리더- 화면낭독 프로그램를 이용함)
···
시각장애인 들이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그저 컴퓨터를 조금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야 인터넷을 잘 쓰고, 비록, 응용 프로그램들은 잘 알지만, 인터넷 항해에 미숙한 시각 장애인들은 완전 도태되어 있거든요. 한마디로 차별에 차별을 또 받는다는 얘기죠. 옆에서 인터넷 항해에 미숙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보면 정말말 안스러웠습니다.
···
예전이랑 별로 변한게 없는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 같은거 때려치고 텔넷이나 쓰자고. 그게 제일 편하다고...
···
그래서 많은 사이트를 방문하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새로운 사이트를 가기도 싫고요. 기술이란게 발전하고, 세상이란게 발전한다드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특정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고 쓰여지기도 하고, 특정 사람들에게는 골치덩어리이며 아주 머리에 불이 오르게 하는 것이 되어버리고...
···


컴퓨터라는 것 자체가, 모니터라는 시각적 출력 장치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은 컴퓨터를 쓰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나마 장애인들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고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웹 표준을 지지했지만, 이런 글을 읽고 보니 역시 실제로 겪는 사람이 느끼는 것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웹 표준은 이제 지지해야 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필수 사항이다.

"예전이랑 별로 변한게 없는것 같아서요.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 같은거 때려치고 텔넷이나 쓰자고. 그게 제일 편하다고..."

이렇게 되고 싶은가?

덧. 물론 어디까지나 시각장애인들은 소수이고, 실제 모든 웹사이트에서 이들을 고려한다는 건 아직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포스트 답글 중 윤석찬 님이 쓰신 내용을 보니 웹 표준을 지키는 사이트들에 대해 스크린 리더가 정확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연구 중이라고 하니 굳이 시각장애인들을 따로 고려하지 않아도 웹 표준을 지키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사실 표준의 목적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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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음.. 이성이라... 그냥 같은 반, 동아리 정도로 아는 사람 말고는 이성 친구가 없었음..

2. 동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글쎄.. 별로 기억이 안 나는데..

3.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 중 최악의 점수는?

정확한 점수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경기과학고 구술고사 물리 시험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내가 기억하는 점수로는 중학교 2학년 때 가정 시험 79점이 최하. (그때 담임 선생님이 가정 선생님이셨다 -_-)

4. 다른 사람의 꿈에 나타날 수 있다면 누구의 꿈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겠는가?

이 세상에서 가장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화자로 나타나고 싶다.

5. 엄청나게 증오하는 사람이 지금 당신 앞에 있다. 하루동안 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그가 남의 바른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또 뒤에서 남을 깔보거나 농담으로라도 비하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 것이다. (구체적인 행동을 어떻게 하게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6. 동성에게 고백을 받아 본 적이 있는지? 없다면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ㅤㅂㅞㄺ. 없다. -┏

7. 자기 자신이 정말로 사랑스러울 때는?

피아노를 치면서 자아 도취에 빠질 때. -_-

8. 호감 정도 갖고 있는 이성이 갑자기 키스하려고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밀한 곳이라면...??

9. 상대방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

날카롭게 지적해 준다. 물론 이것이 때로는 좋지 않을 때도 있다.

10. 개인적으로 이 10문 10답을 꼭 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 10명은?

이런 건 귀찮으므로 패스. polarnara, 마노, ilmol 님 정도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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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Total Annihilation의 제작을 맡았던 크리스 테일러(현재는 GPG 소속)가 후속작을 일부 공개했다. 제목은 Supreme Commander, 출시 예정은 2006년.

http://www.tauniverse.com/forum/showthread.php?t=31223
(중간에 PC Gamer 표지가 있다. 원래는 내용도 스캔되어 있었는데 저작권 문제로 삭제된 상태. TA Korea Fansite를 참조해도 된다.)

그래픽은 현재 나오는 전략 시뮬레이션에 비해 다소 옛날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TA를 계승한다는 측면에서 그 게임 자체의 가치를 높게 살 만하다.

하지만, 저 게임에서 걱정되는 것은, 오리지날 TA처럼 customizing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기존 TA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이 저 게임에 관심을 둘 지 여부다.

TA는 hpi라는 게임 데이터 압축 포맷이 공개되면서, 게임에 사용되는 모든 데이터 - 유닛, 무기, 그래픽, 맵, 인공지능 프로파일 등등 - 에 접근이 가능했고 따라서 손쉽게 mod를 제작할 수 있었다. TA가 지금까지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나온 지 8년이나 되었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유닛과 맵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한 프로그래밍 그룹에서 TA Spring 프로젝트(무려 GNU GPL로 배포되는 Open Source이다!)를 시작하여 기존 게임의 유닛과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Full 3D 게임으로 remake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후속작에서도 이런 확장성을 과연 얼마나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또 하나의 문제는, 현란한 3D 그래픽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다소 고전적인 느낌을 풍기는 스크린샷(현재 공개된 것들)은 기존 TA 게이머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그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와,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픽 문제는 정식 버전이 발표되기까지 많은 시일이 남았으므로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이 예전 TA의 명성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어찌됐건, 이 게임은 내 지름목록 1순위로 예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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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주말마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수지 성당에 가지만, 시험 기간인 경우에는 집에 가는 것이 시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집에 가지 않고 학교 옆에 있는 궁동 성당을 간다.

궁동 성당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당 건물도 꽤 잘 디자인된 편이고(특히 내부), 분위기도 오붓하다.

그런데, 저번 일요일 날, 프로젝터로 청소년 성가 404번을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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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말고사 끝!

- 기초생물학 : 역시나 단순 암기 문제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다행히 헷갈렸던 것들 중 상당수가 맞았다.

- 미적분학 : OTL.... (점수를 예측할 수 없음)

어쨌든 이렇게 1학기가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논술 기말보고서와 물리 실험보고서가 아직 남아 있다. -_-

중간고사 때 어이없게 20점을 날려버린 것만 아니었다면 미적분학 성적을 좀 기대해도 좋으련만... B0 이상이나 가까스로 나오길 바래야 하는 이 처지. orz

이제 슬슬 기말고사 끝나고 하기로 했던 일들을 해 볼 차례다.
(아.. 물론 그동안 미루었던 블로그 포스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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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화학I
  저번 중간고사 때보다 공부를 좀더 요령있게 해서인지 시험 점수는 오를 것 같으나, 문제는 다른 아이들도 다같이 잘 본 분위기라서 성적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 일반물리학I
  몇 문제는 쉬웠고 몇 문제는 어려웠다. (점수주기 문제이거나 생각하기 문제이거나.. 둘 중 하나인듯.) 이번에도 역시 손으로 계산하는 방식이었으나 저번과 같은 극악의 계산(소수점 달린 숫자의 루트를 유효숫자까지 맞춰 구하라나....)은 없었다. (물론 조교들이 중간에 21/1.4=1.64067 이라고 알려주었기에 다행이다 -_-)

- 논술
  우리 반은 월요일 논술 종강 수업을 기말고사로 대체했다. 고로 원래는 내일이 시험이지만 벌써 끝났다. 한국어 사용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 그냥저냥 1500자는 채워서 냈으니 뭐 나쁜 점수가 나오진 않겠지. (중간고사를 잘 봤으므로 잘하면 A도 가능할 듯..)

기말 고사는 대충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 월요일날 보는 기초생물학은 시험 보기 전날인 일요일날 딱 몰아서 정리하면 될 것 같고, 문제는 마지막 날 과목인 미적분학이다. 잘못하면 대략 OTL. 다들 미적분학에서 기말 한큐를 노리고 있고, 내용 자체도 점차 고등학교 때 배운 범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공부해야 한다. (역 hyperbolic 삼각함수의 적분이라든지, 테일러 급수, 급수의 수렴과 발산 검사하기 등등)

그리고.. 기말고사 끝나고 할 일들 정리.

- 자전거 타고 탄천 따라 한강까지 갔다오기 : 내가 태어나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게 바로 작년 8월이다. 이젠 자전거에 완전히 취미를 붙였고, 곧 MTB로 발전시킬 생각. 고로 드디어 숙원 과제(?) 중 하나였던 한강까지 갔다오는 것에 도전할 것이다.

- IRC Bot 완성 : 각종 플러그인 제작. 이걸로 .net framework에 대한 적응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

- 내 홈페이지 리뉴얼 + 태터 스킨 제작 / 워드프레스 건드려보기? : 홈페이지를 쌈빡하게 새로 디자인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해볼까 생각 중.

- 서버 돌리기 : 집에 있는 p3 866MHz 컴퓨터를 안 쓰고 있어서, sparcs 동방에 갖다놓고 하드 업글해서 서버로 쓸 생각. 리눅스도 깔아보고. 여러 모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MR 홈페이지 리뉴얼 : 원래는 선배들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서 이걸 하게 될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상태는 도저히 속터져서 봐줄 수가 없기 때문에 진행할 예정.

- C++ 스터디(MR) : 04, 03학번 선배들과 C에는 없고 C++에만 있는 몇 가지 내용(STL, template 등)들을 공부하기로 했다.

- SP 세미나(SPARCS) : Sparcs의 전통인 System Programming 세미나. 목표는 bash와 같은 shell을 만드는 것이다.

- LKIN 개발 참여(SPARCS) : KAIST 수강지식인 프로젝트. 어찌어찌하다보니 참여하게 되었다. smarty를 이용한 presentation layer 쪽과 디자인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RF통신 프로그래밍 배우기(MR) : 원래는 선배가 방학 전까지 배워놓으라고 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물건너 갔다;; 아무튼 이것도 해야 할 일 중 하나.

에이구.. 벌써부터 고생길과 노가다가 눈에 훤하다. 7월 한달은 정말 달려야 되겠다. -_-; 존내 달리는 거다!!!

ps. 여름학기 기숙사 호실 배정 결과가 나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경곽 20기 선배분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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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기 녀석인 아타루의 블로그에서 경곽 학습실의 추억을 되살리는 글을 보았다.

걔가 트랙백한 글들을 쭉 따라가보니 경곽 선배분들의 회상을 볼 수 있었다. -_-; 나도 시험기간인데 공부 집중도 잘 안 되고 해서 학습실에 관한 글이나 써볼까 한다. (아.. 이러다가 블로그 잠금 해제..-_-)

경곽 학습실은 여자기숙사 지하에 있다. (남자 기숙사 쪽에서 보면 지하이고, 운동장 쪽에서 보면 1층이다.) 그래서 환기가 잘 안 되었고, 학습실 특유의 쾨쾨한 냄새가 시험기간만 되면 극악에 달했다. 솔직히, 책상이 아주 넓고 편하거나, 공기가 좋은 것도 아니었던, 객관적으로 봐서 그다지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학에 오고 나서, 그 캐캐묵은 학습실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곽에서는 저녁 식사 후 7시부터 9시까지, 간식 먹고 9시 30분부터 12시까지(원하는 사람은 1시까지) 학습실에 '반드시' 앉아 있어야 한다. (물론 멀티실, 학생복사실, 탐구관 등의 도피처가 있기는 했다) 그러다 보니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공간이자, 학교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중에서 여러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기숙사에서도 가능하지만 여자애들끼리, 남자애들끼리만 되니까..)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서, 비록 딴짓(?)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라는 목적으로 앉아 있는 것. 처음엔 그것이 매우 답답하고 고지식하게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공부 효율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나처럼 잠이 많은 사람에겐 잠자는 시간을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일단 각자 선택하는 경시 과목이 있어, 각 과목의 전문가들한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척척 잘 설명해 주고, 가끔은 조용하게(스릴있게?) 잡담을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다. 엄격하게 통제된 것 같으면서도 자유롭게 서로 뭔가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 대학에 와서는 이런 것이 부족하다. (도서관엘 가도 내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습실에선 잡담도 많이 했고, 또 잠도 많이 잤다. 내 경우엔 보통 7시 45분 무렵부터 8시 20분 사이가 고비였고, 그때 안 걸리고(...) 잘 자면 그 이후에는 집중이 매우 잘 되었다. 이른바 압뚫라라고 불리던 교장 선생님의 순회로 온 학습실이 파스 냄새로 가득차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시험 기간 일주일 전부터는 새벽 2시까지 개방하고, 시험 전날부터는 무한 개방을 하는데(사실 새벽 2시까지 개방해도 기숙사 들어갔다가 몰래 다시 들어가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끔은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아예 아침 구보를 학습실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경곽 학습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학생복사실이다. 대학와서 한 페이지 당 30원씩 주고 복사하는 게 그렇게 아깝고 귀찮던지... 고등학교 때의 무한 복사는 정말 최고다. -_- 성능이 무지막지하게 딸리는 셀러론 급의 컴퓨터는 윈도98 띄우고 한글 돌리면 버벅거릴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저사양 게임인 스타는 그렇게도 잘 돌아갔다. -_-;; 학습시간에 싸이월드 방명록을 확인하는 장소, 시험 끝날 때나 2학년 2학기가 되면 스타 배틀넷을 하는 장소, 순수하게(?) 학습 자료를 찾기 위한 장소, 또 보고서를 인쇄하기 위한 장소. 결정적인 것은 내가 2학년 때 복사실 관리를 맡았다는 것인데, 종이 갖다놓고 토너 다 닳은 걸 행정실에 알려서 갈아끼우게 하고.. 별 거 아닌 일이지만 막상 해보니 상당히 귀찮았다. (거기에 컴퓨터 에러나서 포맷하면 더더욱 낭패..) 그래도 그 비좁은 복사실은 시끌벅적 편히 대화를 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

경곽 학습실과 같은 곳에 내 자리를 하나 만들어 두고, 정말 공부하고 싶을 때 가서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생에 그처럼 정신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또 만나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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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블로그 잠금 선언을 했건만, 하루 만에 그걸 깨버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으니.... 구글신께서 카이스트에 강림하셨던 것이다_-;;

전부터 인터넷(블로그)을 통해 구글 버스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었고, 서울 쪽만 돌기에도 바쁘지 않을까 하고 애초부터 단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학교에 나타난 것이다. 미국 본사에 근무한다는 한국인 직원들이나 데니스 황 씨는 없었지만, 어쨌든 구글이라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데니스 황 씨는 원래 5월 둘째 주인가 셋째 주인가만 있는다고 했었고, ZDNet Korea에서 보기로도 구글 버스를 5월 29일까지 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아마 연장 운영인 것 같다)

아무튼.. 그 구글 버스를 직접 들어가서 체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써놓고 보니 완전 실험보고서 말투잖아..orz)



구글 버스가 자리를 잘 잡았다. 학부 체육관 앞은 적어도 거의 모든 학부생들이 기숙사와 강의동을 왔다갔다 할 때 지나는 길이기 때문이다. 나랑 아는 사람들도 한두 명씩 들어가는 게 눈에 띄었고, 외국인 유학생들도 가끔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글 버스에 들어가면 구글 검색에는 광고가 없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Gmail 계정 신청까지 구글 데스크톱. Gmail, 툴바에 대해 설명해 준다. Gmail에서 한글 깨짐 문제가 해결되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은 거의 해결된 상태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퍼진 입소문을 알고 있는지 내가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찍어 대자 직원이 맘음껏 찍고 싶은 구도로 찍어 가서 블로그에 잘 써 달라고 하더라..-_-;

직접 개발쪽과 관련된 직원들이 없어서인지, 설명에는 깊이가 있진 않았으나, 구글을 좋아하게 된 나로서는 어쨌든 이런 행사 자체가 흥미로웠다. 물론 구글 티셔츠도 받고 말이다. -_-v

구글이 한국에서도 잘 되어서, 한국의 검색 포탈들도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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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실험보고서 : Mechanical Black Box (IPhO 기출이라는데..-_-)
- 물리실험예비보고서 : 오실로스코프의 동작 원리, Triggering에 대해
- 논술기말보고서 : 뇌와 신경 네트워크를 소재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글쓰기(주제는 내가(각자) 정한 것임)
- 물리퀴즈 : 한 학기에 2번 보는 퀴즈. 고로 영향력이 엄청나다...
- 미적분학 Maple 숙제 : maple을 이용하여 뭐뭐뭐를 증명하시오. orz
- 기말고사 : 다음 주 수요일부터.

이런 관계로 이번엔 정말로 블로깅을 중지합니다. 물론 중간에 천재지변이 일어난다든지, 매우 버라이어티한 상황이 발생하면 글을 쓰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저번 중간고사 때처럼 시험 기간 마지막날 포스팅이 세 개씩이나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근황 : Daybreakin IRC Bot을 Visual Basic.NET으로 새로 개발 중입니다. (VS.NET 2005 beta1 이용) 현재 다중 채널 접속, Multi-threading 기반의 비동기 소켓 및 메시지 처리 루프, Tab 형태의 간단한 GUI 등이 구현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명령어 처리 루틴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2주 동안 블로그 잠급니다. :)

ps. 가끔 HanIRC의 #tokigun 채널에 제가 출몰할 수도 있습니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