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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어어어어어어~
어쨌든 문제마다 다 끄적거려놓기는 했는데, 완전 gg다. 텐서 해석으로 상대론적 전자기장 계산하기부터 시작해서 2학년 선배가 화학과 전공과목인 물리화학에서 개념적으로만 다루는 양자 상태 문제까지 아주 골때렸다. 뭐, 그나마 몇 가지는 책을 보고 대충이나마 답을 써내려갈 수 있었지만, 6시간 반 동안 6문제를 가지고 씨름했는데 거의 한 게 없는 느낌이다.
게다가 기말보고서는 결국 때려치고 시험 시간 중간에 대충 휘갈겨 써서 냈으니... 학점이 C 정도 뜨더라도 할 말은 없겠다. OTL
아무리봐도 이 수업은 최소 물리과 2학년 2학기 이상부터 들어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리 어렵게 가르치는지... 토론식으로 스스로 깨닫게끔 수업을 하는 것 자체는 좋았지만, 우리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은 내용을 가지고, 그것도 영어 강의로 그렇게 나가버리니까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카이스트 1학년 한 해가 마무리되었다. 일단 좀 쉬고 놀고 봐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