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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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원래 과목 명칭은 "프로그래밍 기초"이나, 보통 "전산" 또는 과목 코드인 "CS101"로 불린다. "CS101"은 악마의 과목이라는 어감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 과목의 중간고사를 보았다.

뭐, Data Structure를 하면서 자바에 대해 꽤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었으니(Generic Programming까지) CS101에서 다루는 수준의 내용이야 크게 어려울 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추석연휴·개천절 등등으로 휴강한 적이 많아 시험범위가 크게 축소되었고, 예상대로-_- 지저분한 문제가 좀 나왔다.

가장 대표적으로 Nested If를 Chained If로 바꾸는 문제였다. 도대체 실제로 프로그래밍할 때 Nested If하고 Chained If를 구분해서 뭣하겠는가. 참고로 말하면 Nested는 if block 안에 또 if가 있는 형태를 말하고, Chained는 else if 형태를 말한다.

게다가 무슨 사람이 컴파일러도 아니고, int x = 3; 해놓고 CheckSign(int x); 이런 식으로 넣어서 사람 헷갈림을 유도하질 않나. 하여간 보통 귀찮은 게 아니었다. (덕분에 실수할까봐 검토한 시간이 길어졌다)

그나마 조금 괜찮은 문제라고 평할 수 있는 건, recursive fibonacci 함수에 대해 각 과정을 추적하여 각 호출 시마다 결과를 출력하도록 했을 때 fib(6)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조금 귀찮긴 했지만 문제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제 CS101도 끝났으니 홀가분하게(?) 미적분학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