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예전에 포스팅했던, 장시간 컴퓨터를 켰을 때 화면 깨짐이 발생했다는 글과 관련된 것이다. 그때 VGA 제조사에 찾아가 A/S로 신품 교환도 받아왔었지만 해결이 계속 안 되어 아예 다른 기종으로 바꿀까까지 고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수프림커맨더 관련 자료를 찾다가 XP SP2용 듀얼코어 패치에 관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 이후로 현재 50시간 가까이 컴퓨터를 켜놨지만 전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 -_-; 그러니까 문제는 VGA 자체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드라이버에 있던 것도 아니고, XP 자체의 문제였던 것이다.
수프림 커맨더 때문에라도 VGA를 업그레이드할까 해서 8800GTS 320MB짜리를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좀더 미룰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대가 20만원대로 떨어지면 사든지, 아니면 2분기쯤 나온다는 R600이나 G90 시리즈 등을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G90을 기다리는 이유는 65nm 공정을 통해 전력 소모와 발열이 더 적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이와 함께 또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바로 2GB의 RAM을 쓰는 시스템에서는 XP의 최대절전모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 아주 드물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십중팔구 '리소스가 부족하여 API를 완료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에러가 뜨는 것이다. 처음에는 메인보드와 뭔가 호환이 안 되나 했는데 XP 자체의 결함으로 보이며, Vista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_-;
뭐 나는 어차피 데스크탑이라서 최대절전모드보다는 그냥 대기모드를 쓰는 경우가 많고, 특히 화면 깨짐 현상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별로 상관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은근히 신경쓰이던 문제가 예기치 않게 해결되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