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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험기간에만 이런 게 눈에 잘 띄는지 모르겠지만-_- 역시 Stewart 교수님의 남다른 force는 이유가 있었다. 그 교수님이 계신 랩이 "고에너지 이론물리(Theorectical High Energy)"를 주로 연구하는 곳으로, 초끈이론, M-Theory, 입자물리학, 우주론 등을 연구하는 곳이었다. 내가 더 기겁했던 건 지난 학기때 일반물리1을 가르쳐주신 최기운 교수님도 그 랩이라는 사실이었다.
어쩐지 최기운 교수님도 상당히 근본을 파고들면서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이었고, Stewart 교수님도 토론식 진행 + 근본을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는데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_-; 따져보면, 저번에 최기운 교수님 수업을 들었던 사람 중 나를 포함해 두 명 정도만 Stewart 교수님 수업을 듣고 있으니 이것도 인연이라고 해야 될까.
벌써 초끈이론만 해도 포스가 마구마구 느껴지지 않는가? (실제 수업에서도 스티븐 호킹이 다루었던 형식으로 4차원 공간을 논하기도 했다) 물리학에서도 극소수만이 따르는 geek style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두 분 다 성격이 좀 그런—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구석이 있다. (어제 점심 때 동측식당에서 TV로 "로스트"를 보시며 혼자 쓸쓸히 밥을 드시던 최기운 교수님이 생각난다 -_-)
그나저나... 일반물리 중간고사를 안 보는 건 좋은데 기말고사 때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 도저히 알 수가 없구나..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