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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TNC/TNF의 프로젝트 태터툴즈와 텍스트큐브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아침 일찍 기숙사를 나서 KTX를 타고 Needlworks 멤버가 모이기로 했던 10시에 정확히 도착했다. (사실 11시 좀 넘어서 기자간담회 시작할 때까지 잡담만 했다. -.-)
주요 내용들은 보도자료와 기자 취재들에 의해 많이 발표가 되었는데(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의 뉴스 섹션에서 '텍스트큐브'로 검색해보기 바란다.), 나는 실제로 언론 기자들을 보는 것이 거의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것과 나중에 기사가 나온 것을 보고 비교해보는 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 머니투데이: 텍스트큐브, 세상 밖으로
- 디지털데일리: 오픈소스도 최고가 되면 수익 기회가 생긴다
- ZDNet: 설치형 블로그툴 태터툴즈, "텍스트큐브"로 바뀐다
- 디지털데일리:“모든 블로그 게시물 소유권을 블로거에게”
-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TNC "차기 프로젝트는 부분 유료화 모델"
- 혜민아빠: 발표 동영상
- 디지털데일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왜 미쳤나구요?” 아래의 심층 인터뷰 내용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보도자료를 조금씩만 수정해서 주요 내용을 정리했고, 몇몇 관심있게 질의응답을 했던 기자들의 기사가 좀더 내용이 차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전부 IT 전문 기자는 아니었다는 점과 그래서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좀 많아보였다는 것. 열심히 누누이-_- 설명했던 내용도, 막상 나중에 식사하면서 따로 물어보기도 하고, 기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많이 깨지기도 했다.;;
명함을 통째로 들고 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특히 inureyes님이 명함을 두고 오시는 바람에 좀 난감했었다), 며칠 전에 두둑히 넣어둔 덕분에 대충 같은 테이블에 앉았거나 이야기를 했던 기자들하고는 명함 교환을 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디지털데일리의 심재석 기자님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관한 심층 인터뷰(?)가 있었다. 한국에서 우리와 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있는지, 이러한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점, 어떻게 해서 참여하게 되었고 왜 참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우리는 평소에 느껴왔던 대로 편하게 답변했는데, 좀 횡설수설 답해서 기사로는 어떻게 정리되어 나올 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터뷰 자체보다 호텔 1층 커피샵의 살인적인 커피값.. 한 잔에 9천5백원이라니...-_- 물론 내 돈으로 먹진 않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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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까지 모두 마친 후에는 coolengineer님이 일하시는, 여의도에 있는 안철수 연구소 사내 벤처 Task Force Team(?) 사무실을 방문했다. 미투에서 뵈었던 firbirdz님도 직접 만났다. 그 사무실에서는 idtail.com 및 pumfit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안철수 연구소라는 이름과 달리 보안이나 바이러스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쪽 분야다.) idtail.com은 myid.net과 함께 많이 알려진 국내의 유명한 OpenID provider 서비스로, coolengineer님이 텍스트큐브에 대한 OpenID 지원을 본격적으로 개발하시게 된 것도 idtail의 활성화 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 내가 Django로 개발 중인 textcube.org 또한 OpenID를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그쪽 사무실 분들과 함께 이른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그 유명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가로질러 버스-지하철-KTX-택시로 학교에 돌아왔다. (내가 경기도 쪽을 관장하는 eB카드사의 교통카드를 쓰고 있는데, 7월 1일부터 경기도-서울간 환승 할인이 된다더니 서울을 관장하는 한국스마트카드측과의 협약이 맺어져 시내에서도 환승할인이 되었다. ㅠㅠ) 참고로 그 사무실이 있던 오피스텔 빌딩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우연히(?) 이해찬 총리와 마주쳤다; TV에서 보던 그 강렬한 인상(?)이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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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서울 나들이와 함께, 실제로 기자간담회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또 보도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자들이 기사를 어떻게 써내는지 그 일부를 엿볼 수 있었다. 동시에 내 존재(?)를 세상에 알린 계기도 되었다. (기사들 중에 'KAIST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나다-_-) 아마 디지털데일리의 심재석 기자님과 했던 인터뷰 내용이 좀더 정리되어 기사화되면 자세히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힘들었지만 관련 일정이 무사히 끝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