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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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네, 일단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 다만 좀 바쁠 뿐이죠.. (일주일 동안이나 블로깅을 못하다니.. 물론 rss 구독이나 다른 분들 블로그 방문은 가끔씩 했습니다)

"근황" 같은 포스팅을 보시면 뭐 때문에 바쁜지는 대충 아실 것 같고, 드디어 처음으로 홈페이지 제작 주문을 받아서(라기보다는 지원해서) 일을 해보고 있습니다. KAIST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 홈페이지인데, 꽤 되는 액수(..)를 받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지요. 다행히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으나, 포탈 로그인과 연동하는 부분이 어떻게 될지가 문제입니다. (역시 웹표준 기반으로 XHTML 1.0 Strict로 만들고 있습니다. 게시판 프로그램은 표준을 가장 잘 지원하고 있는 GR Board를 사용합니다)

그 사이 MetaBBS는 0.9 alpha 버전이 릴리즈되었지만 회원 관리 기능이 없는 관계로 여기에는 사용할 수가 없었죠. GR Board가 제로보드에 비해서는 훨씬 깔끔하고 빠르지만, 그래도 소스 코드를 뜯어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가령 파일 업로드를 왜 for 문으로 처리하지 않고 10개의 파일을 일일이 다 체크하였을까 등등 - 이건 업로드가 2개까지 가능한 제로보드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리고 웹 표준을 잘 지키고 나름대로 semantic markup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그 수준이 제가 원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loginLeft, loginRight와 같은 class 이름들도 엄밀하게 말하면 틀린 것이고(LTR, RTL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어쨌든 left/right라는 것도 모양에 해당하니까요.), label 태그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div에 class를 만들어서 쓰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게시판 자체의 스킨 부분이 아닌 공통 부분들(사용자 정보 페이지나 가입 페이지 등)은 inline style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잘 살아있다는 것이고 좀 바쁘다는 겁니다. 한 3월 초반은 지나야 한숨 돌릴 것 같군요. -_-;

참고 : 최근에 한 삽질 중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 중에 daybreakin server도 있죠. 저기 보이는 모니터는 바로 집에서 쓰던 2001년도산 현주컴퓨터 17인치 평면 C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