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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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이제 기초 과목들은 응미나 확통을 빼고는 거의 다 들은 상태다. 슬슬 전공 과목들을 듣고 있는데, 수업은 마치 교양 같은 분위기였던 System Programming 과목의 첫 번째 과제가 무려 Linux/Unix Shell 짜기. 아직 리눅스를 써보지도 않은 수강생들이 꽤 되는데도 이걸 2주만에 짜라는 것이다.

비록 스페셜포스에 말려서 쉘을 짜지는 못했지만 나는 작년에 들었던 스팍스의 SP 세미나 덕분에 어떤 것들을 구현해야 할지, 대충 어떤 구조가 될 지 감이 오고 있지만, 역시 실제로 구현하는 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역시 전공 과목의 포스인 건지... 시험 전날이 3번째 프로젝트의 듀로 되어 있으니 할 말 다했다. (첫 숙제가 쉘짜기이니 아마 어셈블리로 계산기 짜는 정도는 기본으로 나오지 않을까...-_- 참고로 친구 녀석 하나가 방학 때 하루 이틀 정도 밤을 새면서 2주 내내 짰다고 한다.)

어째 이번 학기가 예상보다 빡쎄질 것 같다. 그나마 바이오정보전자개론에서 다루고 있는 sequence alignment 문제는 예전에 R&E를 통해 비슷한 알고리즘을 만들어 본 적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때 빡쎄게 배운 생물 덕(DNA에서 RNA로 전사되고 리보솜에서 단백질로 합쳐지는 과정을 효소 이름까지 다 외워서 서술형으로 시험을 봐야 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을 톡톡히 보고 있어서 다행이다. 아무튼 이번 학기도 빡쎄지만 흥미로운 학기가 될 것 갈다.

덧. 그리고 전산과 3학년 과목인 Programmign Language를 더 신청했는데, 수업을 들어보니 그럭저럭 들을 만 하다.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lisp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