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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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얼마 전의 포스트 중에 노트북 배터리가 결국 배신했다는 이야기(10분만에 0%로 떨어지고 55분만에 전원 off...)가 있는데, 이번 졸업여행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모든 옵션을 최저로 놓고 윈엠프도 Classic 스킨(CPU 소모율이 매우 적음)으로 바꾸어 음악만 듣는데 겨우 2시간 30분 정도 갈 정도였다. (AC 전원에서 만땅으로 충전해 쓰다가 전원 뽑고 처음 노트북을 켜면 배터리가 60% 정도로 나왔을 정도다)

그런데, 오늘 해남에서 올라오는 길에 노트북을 그렇게 틀었는데, 부팅 후에도 100%가 유지되는 것이 신기했다. 게다가 포토샵과 3D 애니메이션 및 비주얼 베이직 등등을 번갈아 가며 1시간동안 돌렸는데 불과 5%밖에(-_-) 줄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그렇게밖에 줄지 않는다는 것은 잔량 표시기가 완전히 맛이 갔다고밖에 할 수 없으므로 어차피 믿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2시간이 넘게 작업을 했는데도 전원이 꺼지지 않고 잘 유지되었다. -_-;;

그러다가 학교에 도착해서 짐 챙기고 내리느라 잠시 대기모드로 바꾸었는데 이제서야 잔량 표시기가 제대로 돌아왔는지 7% 남았다고 표시되고 있다. (그런데, 남은 사용시간이 3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음...)

드디어 노트북 배터리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것인가!!

ps. 옆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배터리 수명이 막판에 갑자기 늘어났다가 며칠 있으면 켠 후 몇 분 이내에 꺼지는 배터리로 될 거라고 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