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요즘 들어서 이상하게 날아다니는 꿈을 자주 꾼다. 누구는 키크는 꿈이라고도 하는데 내 몸을 보건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옛날에는 날아다니는 걸 제어하지 못해서 공중으로 수십 층의 고층 빌딩 높이만큼 올라가버리거나 뚝 떨어지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내 마음대로 제어가 된다.
이륙할 때는 땅에 서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면서 정신을 집중(?)하면서 마치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면 몸이 뜬다! 그 다음부터는 의지와 몸동작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대로 가는 것이다. 무중력은 아니지만 몸은 떠 있고, 공기가 물처럼 밀도가 높지는 않지만 나의 의지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이것이 요즘에는 아주 세밀하게 제어가 가능해져서 어떤 꿈을 꾸든지 뭐가 잘 안 된다 싶으면 날아가버리면 된다. -_- 예전에는 제어가 잘 안 되다 보니 두 팔을 땅에 짚고 마치 얕은 물 속에 들어간 것처럼 다리를 띄우고 천천히 떠올랐었는데, 이제는 내키는 대로 서 있다가 바로 출발이 가능해졌다. 아마 좀 더 익숙해지면 넘어지는 동작도 필요 없을 것이다.
꿈 속에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날아다닐 수 있다면 좋겠지만 코가 깨질까봐(....) 아직 시도하지는 못하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