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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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지난 주말에 TNC의 거의 모든 구성원들과 Needlworks 멤버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공동 MT 겸 워크샵이 있었다. 장소는 강원도 홍천강변에 있는 한 통나무 연수원. 서바이벌 게임과 앞으로의 로드맵 등을 논의하는 워크샵, 고기 구워먹기, 그리고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밤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다른 것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딱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하룻밤 사이 20여번 이상 모기에 물렸다는 것이고-_ㅠ, 다른 하나는 NDS 테트리스 대전!

모기야 원래 산골이니 그렇다치고(내가 인간모기향 역할을 한 것은 아닐런지...orz), 전체 참여 인원 25명 중 10명이 닌텐도 DS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수치였다. NDS 테트리스가 다운로드 형식으로 최대 10명의 멀티플레이 게임을 지원하는데, 이것을 통해 MT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테트리스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TNC의 미유님이 아주 특출난 실력을 발휘, 핸디캡 레벨을 다른 사람보다 2단계 더 올리고 나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을 관광보내셨다. 컴퓨터로 테트리스 게임을 할 때와 달리, 아래 화살표가 가속, 위쪽 화살표가 한 번에 내리기이고 블럭 돌리기는 A/B키였기 때문에 처음에 헷갈려서 고생했다.

뭐 결과야 어찌됐든 NDS 테트리스 대전을 즐기고나서 든 생각은, 닌텐도가 참 게임다운 재미를 잘 선사해준다는 점이다. 그렇게 테트리스를 하고 나니 '나도 NDS나 지를까'하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였다. 요즘 게임이 점점 고사양 하드웨어에 힘입어 사실성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복잡해지는 경향이 강한데, 유치한 듯하면서도 단순한, 그리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닌텐도가 잘 파고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충 게임과 놀이가 끝나고 토론이 계속되었다. 다들 술기운이 꽤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갔는데, 중간에 관리자 화면 UI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됐을 때, 블로그툴로서의 텍스트큐브를 자동차로 비유하는 부분이 나오자 뒤늦게 이야기에 참여하신 G모님-_-이 갑자기 삼천포로 빠뜨리시는 바람에 원상복귀시키느라 거의 1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이때 가장 난감했던 건, 차라리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토론을 한다거나 그런 거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관점을 얻을 수 있어서 괜찮겠는데, 서로 수긍하는 같은 목적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의 범위(얼마나 더 local한 주제를 다루는지)를 자꾸 벗어나니 뭐라고 비판(?)을 할 수도 없고, 결국 앞서 했던 이야기들을 다 리바이벌-_-한 후에야 넘어갈 수 있었다. (G모님 고집 생각보다 세셨다;;) 오프라인 의사소통이 훨씬 더 빠른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글과 달리 한번 삼천포에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글은 기록으로 남으니 맥락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MT가 회를 거듭할수록 구성원들 사이의 친밀도도 높아지고 로드맵도 한층 더 격상되는 느낌이다. 지역적으로 다들 서울, 대전, 포항 등 전국에 흩어져있어서 만나기 힘들긴 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을 좀더 자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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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닉스파크에서 30분짜리 네스팟 임시 아이디 만들고 사용 중.. 점점 올라가는 인터넷 사용시간 표시기와 함께 하는 인터넷 서핑의 스릴-_-; 오후 8시 10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21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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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타 와서 좋아진 점 : 피벗했을 때 화면 갱신이 느려지던 문제가 전혀 없다! 오후 4시 56분
  • 같이 복싱 다니는 형과 아주아주 가벼운 스파링을 조금 해봤는데 내가 초보니까 당연히 기술 없는 건 둘째치고 무쟈게 힘들다.. 하악; 오후 11시 55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6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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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P 포스터 제작 듀가 내일이었다니! orz 요즘 한창 textcube.org 작업한답시고 정신없었던 지라 완전 까맣게 있고 있었는데, 어제인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만드는 중이다.

완성 포스터

최종 제출한 포스터. 자세한 내용은 생략 =3

사실 이 연구 과제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원래 한 과제 당 최대 3명만 한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제작과 시뮬레이션 두 팀으로 나눠 총 6명을 모집했고, 그 중 한 명이 중도탈락하여 5명이서 끝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주의 모 대학에서 개발한 개발 키트 비스무리(?)한 것을 이용하려고 관련 매뉴얼을 스터디하다가 실제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구입 후 배송 기간이 URP 연구 기간과 맞먹는(...) 바람에 겨울방학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낸 후 봄학기 개강과 함께 그 악명높은 소프트웨어공학 개론과 씨름하다보니 어느새 5월(....). 그제서야 새로 잡힌 방향대로 주문했던 장비들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5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전자회로 조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뭐 그래서 결국은 센서 몇 개 연결하다가 조립은 끝났고, 시뮬레이션 쪽은 Subsim이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간단한 모델 몇 가지 테스트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나는 서류 상으로는 시뮬레이션 팀이었지만 로봇을 만드는 MR 동아리에 있다는 이유(?)로 제작팀에 차출(?)되어 마지막엔 로봇 제작만 했다. 대신 시뮬레이션 쪽은 완전히 신경을 꺼도 좋다는 허락을 받기는 했는데, 그래서 포스터를 만들려고 보고서를 보니 먼산(...).. 그나마 다행인 건 Subsim을 한창 다루기 시작할 때 나도 참여를 했었기 때문에 내용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는 것. 문제는 보고서가 영어라서 귀찮다는 것. -_-;

이 연구를 순수 바뇌과 3명(그 중 한명은 고등학교 동기다)이서 이어받아 하고 있지만, 교수님은 너무 바쁘셔서 말로만 '무인잠수정 대회 나가야지' 이러면서 막상 실질적 도움은 거의 안 되고 조교님들도 로봇 제작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결국 모든 삽질은 학부생이 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랩에서 몇 년 동안 계속 할 연구라서 언젠가 빛(...)을 보리라 생각(하고 싶)다.;;

고등학교 때 R&E 사사연구를 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당시에는 연구 기간이 똑같이 6개월이었어도 정규 학기가 먼저고 방학이 나중이었는데, URP는 방학에 시작해서 정규 학기와 함께 끝나는 방식이었다. 다들 방학 때 열심히 하고 학기 중에는 놀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시작하지만 연구라는 게 그렇지가 않아서, 아무리 주제를 미리 잡고 시작한다고 해도 우리처럼 장비 구입에 수 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생기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연구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어서, 결국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한다. 근데 정규 학기 중에 막판이라면 기말고사와 각종 기말프로젝트가 다 겹치는 기간이라서 그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고, 이 점은 URP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또 담당자한테 직접 내가 몇 차례 건의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 포스터만 제출하면 사실상 URP는 끝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많은 과목들을 들으며 학점 관리를 병행해야 하고, 또한 동아리 활동 등에도 참여해야 하는 학부생 특성상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는 것이 시간적인 면에서 쉽지는 않다. (아놔 망할 SE ㅠ_ㅠ) 그래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 R&E를 해서 정보과학회에 논문까지 냈던 게 지금 봐도 대단한 일이다. URP 연구가 좀더 제대로 수행되는 사례가 많아지길 바라면서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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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이 너무 뜨거워서 왼쪽을 잡고 잠깐 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툭 하는 소리가 나더니 상판 왼쪽 일부 분리. -_-; 이거 수명이 다할 때가 된 건가.... (뭐 쓰는 데 별 문제는 없을 만큼이긴 하지만...) 오전 12시 41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5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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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SS 읽다보면,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관계 없는 저 목록 아래쪽의 글에서 플래시나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스피커로 갑자기 원치않는 소리가 튀어나오면 매우 당황스럽다. -_- 오후 9시 1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4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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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2km 떨어진 곳은 해가 쨍쨍 내리쬐는 파란 하늘인데 바로 머리 위에서는 소나기가 줄기차게... -_- 날씨가 요 며칠 사이처럼 변덕스러웠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오후 2시 20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10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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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운동 3시간 내리 했다. 한 번 몸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다음 그것의 70~80% 수준으로 꾸준히 하라는데.. 완전 녹초됐다. -_-;;; 오후 10시 50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9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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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강도를 계속 늘리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더 빡세게 못한다는 점을 빼면 몸에 계속 자극이 와서 좋다. 문제는 그놈의 시간. 오후 8시 13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8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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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예매 사이트는 또 왜 이러는 거냐- 오전 12시 34분
  • 철도예매 사이트는 또 왜 이러는 거냐-_- 로그인 후 열차 조회하고 예약 버튼을 누르면 철도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더니 입력하면 이상한 코레일멤버십 페이지로 연결되고, 다시 하니 이번엔 변수값이 잘못됐단다. 오밤중에 시스템 업그레이드라도 하는 중? -_- 오전 12시 36분
  • 왜 우체국은 인터넷뱅킹 ID/암호만으로 계좌번호 확인이 불가능한 건가-_- (우리은행은 되는데..)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으려면 계좌번호가 필요한데, 통장은 (아마도) 140km 떨어진 대전에 있고 다른 계좌와의 거래내역도 없다. 아놔 -_- 오전 1시 16분
  • qubi.com에서 하지 않고 korail.com에서 하니까 된다. 근데 qubi.com에서 예약을 누르면 iframe으로 korail.com으로 넘어갔다가 뻑나는데 이건 또 무슨 버그여 -_- 오전 1시 21분
  • 우체국 인터넷뱅킹에서 인증서 만료되고 통장이 수중에 없을 때 계좌번호 확인하는 방법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ㅠㅠ (직접 우체국 가는 수밖에 없나요-_-) 오전 1시 26분
  • 미투데이의 static file server가 죽었나보네요. 갑자기 CSS만 로딩이 안 되는지 naked html (?)이 나오는... 지금 그 상태로 글 쓰고 있...었는데 js도 안 불러와졌는지 글이 안 써지는군요; 이제 다시 복구; 오후 6시 3분
  • 미투 스크린샷 뭔가 불안정한 듯합니다;; 오후 6시 13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6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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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처리산업기사 시험 신청하는데 결제하려고 인터넷뱅킹을 하려니 아주 짜증 만발. Vista x64라서 XP를 가상머신으로 돌리는데, 집에서 원격 접속으로 가상머신을 쓰려니까 이건 뭐 386으로 XP 돌리는 기분이다. -_- 오후 9시 24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5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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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책상 정리 끝. 아까 SP 세미나 끝나고 마이티를 쳤는데 왜 주공이 조커와 마이티를 다 가지고 있는 건지...-_- 오전 12시 16분
  • 계속 늘었다 줄었다 fluctuation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몸무게가 줄고 있다! 오후 10시 54분

이 글은 daybreaker님의 미투데이 2007년 8월 2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