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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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저번 월요일에 베타를 설치한 후, 내 노트북에서 실행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계속 실패하여 좌절하고 있던 터에, 다행히 IRC에서 어느 분의 도움으로 베타 키를 얻어 gpg 포럼을 뒤질 수 있었다. black screen에 관한 이슈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에 전체화면 모드에서 화면이 깜빡거리면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해보라는 얘기가 있었다. 내가 딱 그렇길래 바로 업데이트 ㄱㄱ 했는데, 노트북이니 그래픽카드는 Radeon 9600 Mobility였고, 최신 드라이버를 찾는 데 한참이나 헤매야 했다. 다행히 설치 후 실행은 잘 되었다.

베타키를 얻은 사람들과 2v2 멀티를 했는데, 처음엔 그럭저럭 할 만 했으나 옵션 조절하는 법을 몰라 기본 옵션으로 그대로 했더니 테크3 타고나서부터는 fps가 1 이하(......)로 떨어지면서 거의 컴퓨터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클릭을 하면 한 4초쯤 후에 반응이 온다) -_- 그렇다고 중간에 나가자니 다른 사람들이 게임 중이어서 좀 그렇고.. 마침 졸리기까지 해서 그냥 자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게임이 끝나서 disconnect가 떠 있었다. (승패는 확인 못함) 어쨌든 돌아간다는 것 자체는 확인이 된 셈이다. (그러고나서 리플레이 모드에서 최저 옵션으로 맞추니 어제보다 2배쯤? 빨리 돌아가더라...라고는 해도 8fps 정도. orz)

그러던 와중, 드디어 새 컴퓨터가 도착했다! (...) 조립 + WinXP Pro 설치까지 해주었는데, 아주 환상적이다. (XP 라이센스는 학교 공용 라이센스로 살짜쿵 변경을..-_-) 아직 모니터가 배송이 안 되어, 잠시 룸메 모니터를 빌려 세팅을 했는데, 완전 반응속도가 다르다; 3년 가까이 노트북만 써오다가 콘로 E6600 + RAM 2G (DDR2 800MHz) 데스크탑으로 갈아타니 거의 속도가..-_-;;; 이제 월요일에 모니터가 도착하면 수프림커맨더를 돌려보는 일만 남았다;; 그러면 그래픽카드 성능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흐흐.. (지금은 원격데스크탑으로 접속해서 쓰고 있는데, 역시 내 노트북에 접속해서 쓸 때보다 빠르다)

어쨌든, 이제 좀 즐거운(?) 컴퓨터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