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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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험도 끝났고 하니 앞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


1. 웹 표준을 지켜야 하는 이유

웹은 이제(사실은 원래부터 그랬지만) Windows + Internet Explorer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젠 인터넷이 거의 생활 필수품화되었다. 따라서 마땅히 모든 사람들이 웹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보자. 인터넷 뱅킹을 Mac에서, Linux에서 할 수 있는가? 가능하긴 하지만 매우 일부의 경우이고 또 일반 사용자들이 하기에는 매우 복잡하다. (여기서, 일반 사용자들이 그런 OS를 쓰겠냐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Linux의 경우는 이제 상당히 일반화되었고 쓰기도 쉬워졌다. 또 Mac도 사용자가 잘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꽤 많다)

모바일 장치를 이용한 웹의 사용, 시각장애인들의 전용 브라우저들 통한 사용, 그래픽 전문가들의 Mac을 이용한 인터넷 접근, 시스템 관리자들의 Linux, Unix에서의 웹 사용 등이 모두 가능해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들에게 완전히 같은 수준의 GUI와 편의를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사용하는 웹 서비스에서 제공해 주는 기능들은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거다.

김중태 문화원 블로그(링크된 글은 에서도, 일부 인터넷 뱅킹 서비스에서 작은 해상도에서는 메뉴를 클릭할 수조차 없었다는 지적을 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이 블로그의 오른쪽에 있는 floating 메뉴도 고쳐야 한다 -_-)

그런 면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ActiveX의 사용이다. 사이트에서 ActiveX로 일부 특수한 기능만 못 쓴다면 그나마 낫겠는데 로그인이나 인증 자체들 ActiveX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사이트를 IE 말고는 쓰지 말란 이야기다. ActiveX가 분명 편리한 기술이긴 하지만 심각한 보안 문제도 안고 있고, 결정적으로 Windows + IE 전용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한가지 궁금한 건 공인 인증서를 ActiveX 외에는 인증할 방법이 없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웹 개발 업체들이 처음에 만들어 둔 코드를 (디자인만 바꿔서) 계속 재사용하는 방식이 많은데 그래서는 과거 IE와 Netscape 경쟁 시대에 양산된 비표준 태그들을 퍼뜨리는 꼴밖에 안 된다. 또한 HTML이나 웹 디자인, 개발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표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나 교육도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근 몇년 동안 IE가 계속 windows의 웹 브라우저를 독점했다는 사실 또한 문제를 어렵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 = Internet Explorer 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예 다른 브라우저가 있는지, 왜 쓰는지 자체를 모른다. 그 기간 사이에 웹에 입문한 사람들도 당연히 그런 인식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일부를 제외하고..)

이제부터라도 그런 잘못된 인식을 깨고, 진정한 IT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모든 사용자들이 웹의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 나가야 한다.

참고 : 김중태 문화원 블로그

ps.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철도청 열차 예약 서비스인 바로타를 참고하기 바란다. (첫화면의 오른쪽 위에 '시각장애우를 위한 TTS서비스' 클릭 / 사실 이 사이트가 표준에 근거해서 만든 건 아니지만 저렇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표준을 따르면 시각장애인용 TTS 프로그램들이 더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ps2. 브라우저마다 웹 표준 자체에 대한 해석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IE와 Firefox에서 padding과 margin의 범위를 다르게 보는 경우다. 이런 건 어쩔 수 없이 별도의 트릭을 써야 한다.

나는 최근에 여러가지 공교육에 대한 이슈를 보다 가까이 확인하고 싶어서 10대 독립 아이두에 접속해 보았다. 회원가입을 통해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 회원가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