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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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이건 꽤 전에 이발소에서 기다리면서 읽어봤던 신문의 글 중 하나에 대한 생각이다.

그 글은 어느 가톨릭 주교쯤 되는 사람이 쓴 것이었는데 지나치게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고 막상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주요 논지였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글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아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지금 내가 쓰는 것과 비슷한 글들을 본 적도 있을 것이다)

표현의 자유. 아주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우리에게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다. 사실 표현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살고 싶지 않은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표현, 그리고 자기 내면을 돌아보지 않고 서슴없이 외쳐대는 표현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이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나친 '표현 과잉'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자기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자신의 활동 영역, 지식,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지만, 다수가 모여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요즘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너도 나도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보면, 그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대부분 일리도 있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회는 그들의 입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잊고 있는 것 같다.

서로를 배려하기 보다는 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먼저 부족한 것이 없었는지 살펴보는 자세가 너무 결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가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고 더 밝고 힘찬 사회로 도약하려면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불신이 사라지고 서로 먼저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