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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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윽.. Technical English 기말고사 50분 전...-_- 시험보기 싫다..;;; (교환학생 기말고사) 2008-05-15 12:13:15
  • 시험은 그럭저럭 본 것 같은데, 각각 A4 5페이지 가득 채운 지문을 읽고 500단어 요약 + 100단어 편지쓰기 문제에서 두 지문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 거였는데 'OR'를 못 보고 두 개 다 했다는 거...아우 팔아파 -_-;; 낼 때는 잘 된 거 하나만 냈다. (스웨덴 교환학생 technical english 기말고사 시험 삽질) 2008-05-15 19:00:23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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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XP에서, EyesWeb이라는 비디오프로세싱 프로그램이 UDP로 쏴주는 OSC 데이터를 Python으로 받아 소리를 재생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데, 잘 받다가 랜덤하게(?) 멈춰서는 현상(소켓이 블락된 것과 같이 아무것도 못 받고 가만히 있는)이 발생. ㅠ_ㅠ (플젝 삽질) 2008-05-14 01:17:28
  • 그 버그의 원인 발견.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에서 멀티쓰레드로 소켓 데이터를 받아 내가 지정한 핸들러를 호출하는데, 핸들러 내에서 데이터에 따라 랜덤하게 실행되는 부분에서 함수명 잘못 적어(-_-) 발생한 예외를 라이브러리의 와일드카드 except:가 잡아버린 것이었다. (프로그래밍 플젝 삽질 예외처리 할때자기가받을예외만명확하게받읍시다 ㅠ_ㅠ) 2008-05-14 02:39:47
  • 한국도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모양. 여기도 오늘 비오더니 이번주는 낮최고기온이 10도 정도밖에 안 될 듯.; (봄 날씨 다시 겨울이 오고 있어) 2008-05-14 21:50:11
  • 예전에 사다둔 knäckebröd를 잘 안 먹게 돼서 쌓아두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산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다가 그 바삭바삭한 knäckebröd를 부숴넣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그렇게 해봤더니 아주 맛있다. 굳~ (스웨덴 퓨전 음식) 2008-05-14 22:22:56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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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뭔가 제목은 거창한데 사실 그냥 요즘 느끼는 감상에 대한 포스팅.

미투데이에도 썼다시피 나는 메신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나한테 메신저로 말을 걸어본 분들 중 상당수(?)가 씹힌(...)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하필이면 내가 자리에 없을 때 말을 거셨던 불운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내가 컴퓨터를 쓰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무시한 경우도 없지 않다.

내가 IRC1에 익숙해진 탓일까, 나는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으면 그냥 그러려니 한다. 로그인해 있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인가하고는 분명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메신저에 상태 설정 표시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깜빡하고 설정하지 않았을 경우도 있고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라도 하기 싫을 때도 있는 법이니.) IRC에서는 아예 프록시를 통해 무한 접속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2 특히나 로그인 상태와 실제 그 사람이 있는가하고는 전혀 별개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나 또한 내가 대답을 원치 않는 상황일 때는 그냥 씹어버리기도 한다.

또 하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예로 자주 언급되는 Facebook의 경우도 상당히 귀찮을 때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Facebook 측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API 플랫폼을 통해 마음대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등록해놓은 친구들이 자꾸 이런저런 잡다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들고와서 등록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친구라서'' 등록을 해줘야 할 것 같고, 한편으론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무시해야 하는 갈등이 생긴다는 얘기다. 처음에는 '오, 이런 것도 있네~'하면서 몇 가지 추가해서 쓰기는 했는데 결국 내 관심이 지속적으로 가는 것 아니면 안 쓰게 된다.

다만 Facebook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친구들 사이에서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예를 들어 Lappis 바베큐 파티라든가 스톡홀름의 놀이공원인 Gröna Lund에 함께 놀러가기로 하고 예약자를 받아서 단체 예약으로 좀더 싼 값에 표를 얻는다든가 이런 부분은 굉장히 유용하다. 또한 사진에 친구들의 얼굴들을 태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단체 여행 등을 한 경우 내가 나온 사진을 찾는 데 유용하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점점 더 실시간에 가까워지고 현실과 밀접해질수록 그만큼 귀찮은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항상 실시간으로 소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서 얻는 장점이 뭘까? 거창한 예를 들자면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나 긴급 상황시 주변 사람들에게 재빠르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빨리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이 되겠지만, 한편으로 일상 생활에서는 오히려 하나의 구속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다. 뭐 그래서 나는 '동기화 서비스'인 메신저보다는 '비동기 서비스'인 이메일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가끔가다 메일로 실시간 답장을 주고받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메신저로 이동한다. -_-)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느슨한 소셜 네트워크"의 구현이 가능할까?


  1. Internet Relay Chat. 채팅 서버와 통신 방법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이 RFC 1459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HanIRC와 단군넷이 유명한 서버이며, mIRC나 Firefox 확장기능인 Chatzilla 등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채널이라는 단위로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어 있고, 채널은 아무나 만들 수 있고 아무도 없으면 자동으로 없어지나, 각 채널에서 옵(Op)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 

  2. 원래는 채널 유지를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지만, 채널 유지 자체는 IRC 서버에서 재공하는 챈섭이나 빵글이(HanIRC의 경우)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긴 하다. 한편으로 자신의 로그인 상태를 일부러(?)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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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P SP3 공식 지원하는 패러렐즈 5600 빌드로 업데이트하고 윈도업데이트 고고싱~ 했는데 설치 후 재부팅하려고 종료할 때 svchost.exe가 먹통되더니 강제리붓하자 부팅 과정에서 블루스크린 뜬다..-_- 안전모드 들어가서 복원하는 중...orz (패러럴즈 이거 공식 지원 맞는 거냐) 2008-05-12 00:57:52
  • 니코니코조곡 마리오 버전 동영상을 musical communication 수업 시간(마지막 시간이라 프로젝트 관련 듣기 테스트 끝나고 남는 시간)에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다들 재밌어 하면서도 황당~하다는 표정;; ㅋㅋㅋㅋ (니코니코조곡 오토플레이 마리오) 2008-05-12 11:25:35
  • 랩에 있는 컴퓨터에서 미투질 중;; 영문 윈도XP인데 IME 추가해주니 그대로 한국어 윈도처럼 쓸 수 있다. 스웨덴어 키보드의 Alt Gr키가 한영키로 인식된다. 그나저나 플젝의 기술적인 문제들은 대충 다 해결했는데 이걸로 뭘 만들어야 '창의적인' 결과가 나올까나. (DT2213 MusCom 프로젝트) 2008-05-12 16:05:31
  • 프로젝트 관련하여 이미 연구된 것이 어떤 게 있나 검색하던 도중 알고리즘 신성용 교수님의 논문 발견....ㄱ- 이분이 이런 것도 하시는구나.;; 그나저나 parallel computation 플젝 A 나온 거 확인. 여기서 A 받기 힘든데 잘 됐다. (DT2213 프로젝트 DN2264 성적) 2008-05-12 16:21:27
  • 생일파티하고 남은 고기의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길래 생각나는 대로 대충(....) 불고기를 만들었는데, 와- 스웨덴 와서 먹어본 육지고기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양념장 없어도 잘 되는구나; 배고픔을 참을 수 있었다면 고기를 미리 재어두었으면 더 좋았을 듯. (스웨덴 교환학생 불고기 요리) 2008-05-12 20:51:16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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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우, 생일 파티 뒷정리까지 완료. 불고기와 떡볶이 모두 평이 좋았다. 전체 온 인원은 딱 10명, 음식은 모자라지도 별로 남지도 않아서 다행. 연락을 늦게 받은 사람도 있고 해서 선물은 거의 못 받았지만(멜린다가 스웨덴 전통술잔 줌) 그래도 성공리에 끝난 듯싶다. (스웨덴 교환학생 생일 파티 완료 사실불고기양념을직접만들려다가안전빵으로한국식품점에서사다만들긴했다 -_- 대신어머니의비법을이어받아배를갈아서고기를재워두긴했음) 2008-05-11 01:57:53
  • 한국인 과도한 업무 시간 논란. 얼마 전 Swedish Society 수업에서 각 나라의 휴가 시간 조사를 했는데 당연히 한국이 꼴찌. 유럽 국가들은 아무리 짧아도 최소 2주, 스웨덴과 스위스의 경우 법적 보장이 최소 5주다. 근데 이 사람들이 돈은 더 많이 번다. (한국 근무시간 문제는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교육 문제도 있지만 이러니 외국 나와서 살고 싶지 않겠는가) 2008-05-11 12:14:17
  • 그 니코니코조곡 마리오버전 영상을 플레이해보다가 충격... 맥용 불여우에서 유투브 들어가서 보는 것보다 패러렐즈 띄우고 그 안의 불여우에서 보는 게 훨씬 더 부드럽게 재생된다...-_- 맥용 파폭 성능 개선 좀.......ㅠ_ㅠ (맥 불여우 플래시 성능 안정성) 2008-05-11 22:58:38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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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어디 나가려고만 하면 전화가 오든지 메신저로 말이 걸리든지 한다... 휴일이라 버스도 잘 안 다니는데 버스 시간 놓쳤다...-_- (이래서 내가 핸드폰과 메신저를 싫어한다) 2008-05-10 12:07:22
  • 초등학교 이후로 가장 큰 생일파티가 될 것 같다. 이제 슬슬 요리해야 되는데.....orz 도와준다는 친구들이 있어 다행. (스웨덴 교환학생 생일 파티) 2008-05-10 18:18:41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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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스칸센까지 다녀오느라 좀 피곤해서 늘어지게 잤는데, 갑자기 무슨 퇴마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개꿈이라도 그렇지 뭐 이래 ;;; (개꿈 꿈속에서 거의 영화찍었다 아니 영화를 구경한건가) 2008-05-09 12:24:22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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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은 먹어야겠는데 졸리다......-_- 생선 토막 얼려놓은 거나 레몬즙 뿌려 구워먹어야겠다. (저녁 잠 스칸센 다녀오느라 늦게 돌아옴) 2008-05-08 21:30:08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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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아랫글에 나온 것을 어떻게 만드나 궁금해서 해보는 중..ㅋㅋㅋㅋ (수퍼마리오 월드 에디터 lunar magic) 2008-05-07 01:38:31
  • 영문 위키백과에서 발견한 닌텐도 게임기. 초등학교 때 집에서 가끔씩 저거 하던 생각 난다. 팩 꽂을 때마다 후후 불어서 먼지 제거했던 거랑 오래 쓰다보니 텔레비전하고 연결하는 케이블이 접촉 불량이 돼서 엄청 조심스럽게 꽂아놔야 했던 기억이 난다. (추억의 게임기 슈퍼 닌텐도) 2008-05-07 18:08:23
  • 미투 버그 신고: 이 글에서 링크한 위키백과 이미지 페이지단순 이미지 파일로 인식되었는지 링크 클릭하면 아래 이미지가 뜨지 않습니다. 위키백과 링크로 Image:xxxx.jpg와 같은 형식이 되었을 때는 그냥 일반 링크로 처리해야 할 듯. (me2bug 미투데이 버그 신고) 2008-05-07 18:15:28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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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을 가진 자가 좋아하는 사람을 못 따라간다더니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흠좀무;;;; (6개월간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음) (오토 마리오 이거 만드는 열정의 반이라도 따라가면 성공하겠다 -_-) 2008-05-06 01:47:42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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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갑자기 위키백과에 다시 말려서 조금씩 글을 쓰는 중인데, 영문 위키백과에 3년 전에 만든 계정 비밀번호를 잃어버려(..) 새 암호를 요청했으나 아마 메일 주소를 적어두지 않은 모양인지 메일도 안 온다..-_- Freenode IRC에 물어보니 새로 만들란다. ㄱ- (위키백과) 2008-05-05 03:01:11
  • 영어 영어 영어... -_-;; 역시 언어를 배우는 건 멀고도 험난한 길이리요... (영어) 2008-05-05 18:36:53
  • 오븐용기에 먼저 버터 바르고 올리브유 살짝 친 다음 올린 스테이크 고기에 소금, 후추 뿌려놓고 양파와 마늘 다진 것 다시 위에 뿌린 다음 옆에 남은 공간에다 모짜렐라 치즈와 옥수수 통조림을 섞어 설탕 살짝 뿌려 오븐에 넣어놓고 왔음. 새싹야채와 방울토마토 샐러드는 덤. (오늘의 저녁) 2008-05-05 20:27:18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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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피스 바베큐 파티 갔다옴. 5월의 푸르른 신록과 함께 해변에 앉아 사람들과 함께 고기 구워먹는 재미 쏠쏠하다. (스팍스 고기파티 이런 데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해도 길어서 오후 10시에도 여명이 남아있다. 그 다음 순서는 불장난 =3 (라피스 Lappis 고기파타 바베큐파티) 2008-05-04 01:13:46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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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전에 art.oriented님의 이 포스팅을 본 후로 만나는 native speaker마다 계속 물어봤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나처럼 교환학생 온 같은 과 학생과, 오늘 만난 미국에서 살다가 학부를 스웨덴으로 와서 현재 5년째 눌러살며 석사과정에 있다는 바로 아랫층(...) 사는 학생한테 각각 물어보았다.

발음 구분하기

일단 가장 궁금했던 것들부터.

  • can / can't
  • walk / work
  • war / wall
  • want / won't
  • have / haven't

이거 과연 어떻게 발음해야 하고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_-;

미국 영어 native speaker 왈, 같은 미국 안에서도 지방마다 사투리가 다 달라서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 뭐 어디서는 r을 빼고 발음하고 어디서는 '와'처럼 입을 좀더 벌리고 발음하고 등등 다 다르단다. 이 친구도 t를 거의 생략하다시피 발음해버리면 알아듣기 힘들다며 짜증난다고 했다.;; (이 친구 발음이 비교적 알아듣기 편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또렷하게 말하는 북부 사투리를 쓰는 게 아닌가 싶다.) 호주 native speaker의 발음으로 들어보건대 'can'은 a가 '애'에 좀더 가깝고 'can't'는 a가 '아'에 살짝 더 가깝게 느껴졌다. 호주 억양에서 'have been'할 때 been이 '비인'이 아니고 '베인'처럼 발음되기도 했다. 이 호주 친구가 빨리 얘기하면 거의 알아듣기가 불가능했다.

미국 영어 native speaker의 조언: probably를 pr'y[프라이]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_-

Yes냐 No냐

"~, isn't it?"과 같이 물었을 때 한국인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Yes와 No의 용법 차이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일단 한국어에서는 그 개념이 반대라는 것에 다들 놀라워했고(그런 게 반대 개념이 있을 줄은 상상을 못해본 듯), 미국 native speaker는 자기네는 질문의 absolute value로 대답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그게 말이 쉽지-_-) 했다. 호주 친구의 경우는 별다른 코멘트를 붙이진 않았고 '음,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음.

I don't think...

"I think it would not work."와 "I don't think it would work." 중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도 물어보았다. 호주 친구는 주저함 없이 바로 두번째를 골랐고, 미국 친구는 잠시 생각하다가 두번째를 골랐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첫번째도 틀린 것은 아닌데 그냥 보통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unless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특히 미국 친구한테 한국어의 subordinate 문법을 간단히 설명해주니 매우 신기해했다. (와 완전 반대네~ 뭐 이런 표정.)

나보고 비교적(?) 영어를 잘 한다면서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거나 원어민 교사한테 배웠냐고 물어보길래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영어로 생활해본 건 여기 스웨덴이 전부라고 했더니 그만하면 잘 하는 거라고 했다. 내가 대답하기를, '12년이나 공부해서 겨우 이만큼 하는 거다'라고 했더니 영어교사하러 한국에 간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다들 몇 년씩 살아도 한국어 제대로 할 줄 아는 친구 못봤다면서 공감(?)했다. -_-;;;;

그나저나, 그 미국 친구의 경우 학부를 스웨덴에서 입학·졸업했기 때문에 스웨덴어를 아주 유창하게 한다. 사실 오늘 그 친구를 만난 것도 도서관 카페에서 인터넷하다가 바로 옆 자리에서 한 폴란드 친구한테 스웨덴어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게 된 것이었으니까. 분명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native speaker인데도 5년 동안 스웨덴어를 배우고 살아서 그런지 간혹 영어 말하다가 막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아, 아무리 영어 native speaker라고 해도 오랫동안 안 쓰면 굳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역시 한국에서 영어교육 삽질해봤자 실제로 안 써먹으면 말짱 헛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_-

아, 참고로 위의 발음 질문에 대해 듣고 있던 폴란드 친구한테도 영어 발음 어렵냐고 물어보니 자기한테는 그냥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한다. 역시 같은 언어권이라는 거 무시 못하는 변수인 것 같다.

그래서 이 포스팅의 결론: (한국인으로서) 영어 못한다고 좌절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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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망할 parallel computation 때문에 밤을 샜다.; 현재 시각 새벽 5시 26분. 그런데 북북동 방향에서 해가 떠 북향인 내 방에 환한 아침햇살이 들고 있다. -_-;; 역시 북유럽;;; (스웨덴 삽질 플젝 밤샘 해뜨는 거 보고 자기) 2008-05-03 05:27:19
  • IRC에서 모 군(..)이 알려준 동영상. 이거 정말 싱크로율 100%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달러멘디 스웨덴어 버전) 2008-05-03 12:01:03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