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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in Things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뭔가 제목은 거창한데 사실 그냥 요즘 느끼는 감상에 대한 포스팅.
미투데이에도 썼다시피 나는 메신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나한테 메신저로 말을 걸어본 분들 중 상당수(?)가 씹힌(...)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하필이면 내가 자리에 없을 때 말을 거셨던 불운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내가 컴퓨터를 쓰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무시한 경우도 없지 않다.
내가 IRC1에 익숙해진 탓일까, 나는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으면 그냥 그러려니 한다. 로그인해 있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인가하고는 분명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메신저에 상태 설정 표시하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깜빡하고 설정하지 않았을 경우도 있고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라도 하기 싫을 때도 있는 법이니.) IRC에서는 아예 프록시를 통해 무한 접속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2 특히나 로그인 상태와 실제 그 사람이 있는가하고는 전혀 별개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나 또한 내가 대답을 원치 않는 상황일 때는 그냥 씹어버리기도 한다.
또 하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예로 자주 언급되는 Facebook의 경우도 상당히 귀찮을 때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Facebook 측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API 플랫폼을 통해 마음대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등록해놓은 친구들이 자꾸 이런저런 잡다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들고와서 등록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친구라서'' 등록을 해줘야 할 것 같고, 한편으론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무시해야 하는 갈등이 생긴다는 얘기다. 처음에는 '오, 이런 것도 있네~'하면서 몇 가지 추가해서 쓰기는 했는데 결국 내 관심이 지속적으로 가는 것 아니면 안 쓰게 된다.
다만 Facebook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친구들 사이에서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예를 들어 Lappis 바베큐 파티라든가 스톡홀름의 놀이공원인 Gröna Lund에 함께 놀러가기로 하고 예약자를 받아서 단체 예약으로 좀더 싼 값에 표를 얻는다든가 이런 부분은 굉장히 유용하다. 또한 사진에 친구들의 얼굴들을 태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단체 여행 등을 한 경우 내가 나온 사진을 찾는 데 유용하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점점 더 실시간에 가까워지고 현실과 밀접해질수록 그만큼 귀찮은 경우도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항상 실시간으로 소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서 얻는 장점이 뭘까? 거창한 예를 들자면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나 긴급 상황시 주변 사람들에게 재빠르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빨리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이 되겠지만, 한편으로 일상 생활에서는 오히려 하나의 구속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다. 뭐 그래서 나는 '동기화 서비스'인 메신저보다는 '비동기 서비스'인 이메일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가끔가다 메일로 실시간 답장을 주고받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메신저로 이동한다. -_-)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느슨한 소셜 네트워크"의 구현이 가능할까?
Internet Relay Chat. 채팅 서버와 통신 방법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이 RFC 1459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HanIRC와 단군넷이 유명한 서버이며, mIRC나 Firefox 확장기능인 Chatzilla 등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채널이라는 단위로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어 있고, 채널은 아무나 만들 수 있고 아무도 없으면 자동으로 없어지나, 각 채널에서 옵(Op)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 ↩
원래는 채널 유지를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지만, 채널 유지 자체는 IRC 서버에서 재공하는 챈섭이나 빵글이(HanIRC의 경우)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긴 하다. 한편으로 자신의 로그인 상태를 일부러(?)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전에 art.oriented님의 이 포스팅을 본 후로 만나는 native speaker마다 계속 물어봤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나처럼 교환학생 온 같은 과 학생과, 오늘 만난 미국에서 살다가 학부를 스웨덴으로 와서 현재 5년째 눌러살며 석사과정에 있다는 바로 아랫층(...) 사는 학생한테 각각 물어보았다.
일단 가장 궁금했던 것들부터.
이거 과연 어떻게 발음해야 하고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_-;
미국 영어 native speaker 왈, 같은 미국 안에서도 지방마다 사투리가 다 달라서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 뭐 어디서는 r을 빼고 발음하고 어디서는 '와'처럼 입을 좀더 벌리고 발음하고 등등 다 다르단다. 이 친구도 t를 거의 생략하다시피 발음해버리면 알아듣기 힘들다며 짜증난다고 했다.;; (이 친구 발음이 비교적 알아듣기 편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또렷하게 말하는 북부 사투리를 쓰는 게 아닌가 싶다.) 호주 native speaker의 발음으로 들어보건대 'can'은 a가 '애'에 좀더 가깝고 'can't'는 a가 '아'에 살짝 더 가깝게 느껴졌다. 호주 억양에서 'have been'할 때 been이 '비인'이 아니고 '베인'처럼 발음되기도 했다. 이 호주 친구가 빨리 얘기하면 거의 알아듣기가 불가능했다.
미국 영어 native speaker의 조언: probably를 pr'y[프라이]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_-
"~, isn't it?"과 같이 물었을 때 한국인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Yes와 No의 용법 차이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일단 한국어에서는 그 개념이 반대라는 것에 다들 놀라워했고(그런 게 반대 개념이 있을 줄은 상상을 못해본 듯), 미국 native speaker는 자기네는 질문의 absolute value로 대답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그게 말이 쉽지-_-) 했다. 호주 친구의 경우는 별다른 코멘트를 붙이진 않았고 '음,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음.
"I think it would not work."와 "I don't think it would work." 중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도 물어보았다. 호주 친구는 주저함 없이 바로 두번째를 골랐고, 미국 친구는 잠시 생각하다가 두번째를 골랐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첫번째도 틀린 것은 아닌데 그냥 보통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unless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특히 미국 친구한테 한국어의 subordinate 문법을 간단히 설명해주니 매우 신기해했다. (와 완전 반대네~ 뭐 이런 표정.)
나보고 비교적(?) 영어를 잘 한다면서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거나 원어민 교사한테 배웠냐고 물어보길래 그런 건 전혀 없었고 영어로 생활해본 건 여기 스웨덴이 전부라고 했더니 그만하면 잘 하는 거라고 했다. 내가 대답하기를, '12년이나 공부해서 겨우 이만큼 하는 거다'라고 했더니 영어교사하러 한국에 간 친구들이 몇몇 있는데 다들 몇 년씩 살아도 한국어 제대로 할 줄 아는 친구 못봤다면서 공감(?)했다. -_-;;;;
그나저나, 그 미국 친구의 경우 학부를 스웨덴에서 입학·졸업했기 때문에 스웨덴어를 아주 유창하게 한다. 사실 오늘 그 친구를 만난 것도 도서관 카페에서 인터넷하다가 바로 옆 자리에서 한 폴란드 친구한테 스웨덴어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게 된 것이었으니까. 분명히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native speaker인데도 5년 동안 스웨덴어를 배우고 살아서 그런지 간혹 영어 말하다가 막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아, 아무리 영어 native speaker라고 해도 오랫동안 안 쓰면 굳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역시 한국에서 영어교육 삽질해봤자 실제로 안 써먹으면 말짱 헛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_-
아, 참고로 위의 발음 질문에 대해 듣고 있던 폴란드 친구한테도 영어 발음 어렵냐고 물어보니 자기한테는 그냥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한다. 역시 같은 언어권이라는 거 무시 못하는 변수인 것 같다.
그래서 이 포스팅의 결론: (한국인으로서) 영어 못한다고 좌절하지 말자. (?)
이 글은 daybreaker님의 2008년 5월 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