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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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드디어 2005년이 밝았다. (비록 하루 늦은 1월 2일이긴 하지만)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지나간 경기과학고 생활을 뒤로 하고, 약 두달 동안 집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2월 1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KAIST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내 생애에 지난 KAIST 합격 발표 후 이처럼 여유로운 적이 없을 것이다. 사실 합격 후에는 각종 학교 프로젝트들을 맡는 바람에 그다지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프로젝트라는 것의 효용성과 또 그 속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대해선 다시금 새로 배울 것들이 있었다.

과학전람회도 그랬고, 정보사사 논문 작성 때도, 학교 홈페이지 프로젝트 때도 그랬지만 역시 어떤 종류의 프로젝트든 간에 가장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팀원들간의 의사소통이다. 그것이 가장 대표적으로 실패했던 예가 성훈이와 진행했던 학교 홈페이지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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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부터는 영어 공부도 시작하고 KAIST 신입생 독서 과제도 해야 하고 내 개인적으로도 바쁜 일들이 생길 텐데 어찌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일단 기숙사 관리 프로젝트나 마무리해야겠다.

2년간의 기숙사 생활을 통해 굉장히 밀접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친목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또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고, 또 2년간의 과학고 생활을 통해 과학 분야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이 경곽 생활에서 얻은 것이다. 그리고 선후배 관계와 동기 관계를 통한 인맥 형성도 얻었다.

이제 2월부터 시작되는 KAIST 생활, 그간의 프로젝트들과 경곽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