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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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어제 택배 송장 번호를 받고 오늘 아침에 택배 직원한테 전화가 왔다. 심리학개론 수업에 간 사이 배달된 모니터.

책상 주변 물건들의 위치도 바꾸고 청소기도 돌리면서 끙끙대며 설치해놓고 보니 완전 후덜덜이다. ;;;;;
원래 20인치 정도로 얌전하게(?) 가려고 했는데 TNF 교주님의 뽐뿌질에 넘어가 질러버린 DELL 2407WFP. -_-;; 막상 그래놓고서 그분은 내가 정말로(..) 사버린 걸 보고 역으로 뽐뿌질 받아 돈모으려고 열심히 알바 중이시라고 한다.;

현재 디카가 없어서 아쉽게도 설치 상태를 찍어서 올리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다행히(?) 기숙사 책상 위에 놓을 만한 크기라는 것.; 스피커 두 개를 옆에 끼워넣자니 살짝 모자라다. 대신에 좋은 건 USB 단자가 모니터에 내장되어 있고 무려 SD/CF 리더기까지 달려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리더기가 필요 없을 듯?)

일단 화면을 보면 아직까지는 불량화소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것 같고, 굳이 찾으려고 해도 쉽지 않을 듯(...)하다. 현재 노트북 LCD가 실수로 두어번 충격 준 데다 키보드 바꿔끼우면서 가운데가 불룩해져 LCD를 압박하는 등의 이유로 상태가 별로 안 좋은데, 새로 산 모니터의 LCD를 보니 아주 환상적이다. 일단 검정과 흰색의 구분이 명확하고 밝기도 당연히 훨씬 밝다. 또한 1920x1200 해상도임에도 노트북보다 픽셀이 커서 의자에 앉아 등을 똑바로 펴고 앉아도 작은 글자를 보는 게 더 편해졌다. (다만 흰색/검정인 경우 대비가 너무 높아서 오히려 약간 회색을 쓰는 게 나을 듯하다)

어쨌든 비싼(...) 물건이니만큼 품질이나 성능은 확실한 것 같다. 앞으로 확실하게 잘 써야지.

ps. 모니터를 큰 걸 사서 책상이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주변에서 했지만, 오히려 노트북 본체가 차지하는 공간이 없어져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더 넓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