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아까 대전행 기차를 타러 집에서 콜택시를 부르고 짐싸서 나가려던 차였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한 통 받으시더니 형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J 형의 아버지께서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형은 어머니와 동생을 데린 가장이 된 것이다)

임종 시각은 교황님이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벽 5시 경.

내 주변에서 그렇게 가까운 위치의 사람이 그냥 그렇게 죽은 것이다. 교황의 서거로 안 그래도 복잡하던 심정을 부채질하는 소식이었다.

내가 의지하던 사람이 갑작스런 죽음을 당한다면 난 어떻게 될까? 죽음을 항상 슬퍼해야 하는 걸까? 죽은 다음은?

생명이 그렇게 덧없이 사라질 수 있는 걸까?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