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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컴퓨터를 산 작년 10월 말의 VGA 메인스트림은 GeForce 7600급이었다. 나는 우선 Windows Vista와 Supreme Commander 등이 어떻게 보급되는지 등을 보고 VGA 카드를 결정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좋은 성능의 VGA를 살 수 있었음에도 우선 저걸로 1년 정도 버텨보자라는 생각에 고른 것이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내가 산 게 알고보니 '변종'이라서,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살짝 오버클럭이 되어 있는 거였다. 처음엔 몰랐으나 원격데스크탑 등 오랫동안 컴퓨터를 켜두는 일이 많아지자 2D 화면에서 깨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3D 게임 등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컴퓨터를 켠지 약 40시간이 넘어가면 저런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마침 2주 전에 룸메가 서울 갈 일이 있다고 해서 용산에 있는 VGA 제조사 A/S 센터에 들러 새 것으로 교환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약간 더 증세가 늦게 시작될 뿐 같은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원래 '버티기' 용으로 산 VGA라서 좀 어중간한 성능—내가 모니터를 24인치를 쓰기 때문에 풀해상도 쓰기에 좀 무리가 있다—으로 산 것이고, 게다가 GeForce 8600/8300 등 DirectX10을 지원하는 차기 메인스트림급 VGA가 3월 정도에 나온다고 발표까지 된 상황이라 바꾸기도 좀 애매하다. (아마도 초기제품보다는 좀더 상황을 보고 올 여름이나 가을쯤 VGA만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아, BIOS 업데이트나 VGA 드라이버 업데이트 등이 모두 소용 없었고, 다나와의 상품평을 보면 이 제품에서 특히 불량에 관한 댓글들이 많은 걸 보니 아무래도 계속 문제가 나타날 것 같다. 돈 들여서라도 확 바꿔버릴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