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이 글을 보니 동감이 간다.

지금 졸업논문 심사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KAIST 합격 발표난 후 지금까지 한 게 별로 없다.
(그때가 9월 말쯤이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대학 붙었다고 노가다(-_-)를 무지 많이 시키신 것이다.

이른바 '영재학급 프로젝트'(문제의...), '기숙사 관리 프로젝트'(이건 아직도 못 끝내서 내년초까지 연기되었다..), '학교 홈페이지 프로젝트'(이건 억지로 하기보다는 원래 더 하고 싶었던 거지만 문제의 영재학급 프로젝트 때문에 매우 늦어짐)....

사실, 좋게 생각하면 이런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지적인 실력(?) 향상에는 별 도움이 안 되더라도,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건 좋다. (예를 들어 강당에 붙이는 식순(전지로 ㅡ. 개회사, ㅡ. 누구누구 말씀... 하는 것)도 글자 크기를 몇 포인트로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는 것.. 플로터를 사용하는 방법 등등..)

그런 경험의 가치를 높게 사야 할 것인가 아니면 내 공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 KAIST에서 그렇게 프로젝트들을 주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물론, 그곳에서의 프로젝트가 내가 했던 것과 같은 종류가 아니라, 연구 사업쪽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정작 졸업논문에 신경을 못 쓴 것이다.
제발 KAIST 가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될텐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