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Supreme Commander의 배경스토리, 게임스크린샷 등 Preview가 공개되었다.
에 번역까지 해서 올려두기도 했었다. -_-;
기존 토탈 스토리는 말 그대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만든 티가 팍팍 났는데, 이번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The original story was confined to one page of the 3-inch by 4-inch manual."라고 했던 점이 역시 그런 점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번 스토리는 거의 현재에 가까운 미래에서부터 수 세기에 이르는 사건들을 포함하는, 기존 토탈 스토리를 크게 확장한 버전이다. (암과 코어의 양자 대립 구도와는 조금 다르지만)
저작권 : 김준기(daybreaker)
시작
2018년, 지구 과학자들이 "양자 터널링 현상"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 양자과학의 시대는 생명이 있는 물질을 매우 먼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매우 가격이 높았고, 하나의 터널은 25개의 핵융합 발전소가 생산하는 에너지를 써야 했다. 사람들은 좀더 실용적인 터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이는 충분히 빠르지 않은 우주 여행의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시작한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터널링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처음에는 하나의 세슘 원자를 전송했지만, 곧 몇 밀리그램의 철 조각을 화성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 후에, 과학자들은 곤충과 쥐, 원숭이에 이르는 먹을 수 있는(?) 생물들로 시도해 보기 시작했다. 사람의 전송은 2062년에 처음 이루어졌는데,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의 대기 내부 탐사를 위한 사람들을 단 0.26초만에 전송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지구로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은, 광범위한 터널 네트워크로 서서히 은하계를 식민지화했다. 2284년, Prime Worlds라고 불리는 16개의 식민지가 만들어졌고, 2316년에는 이 16개의 식민지가 영토 확장을 시작했다. 210년 후에는 110개의 식민지가 영토 확장에 가세했다. 그러나 이 시점까지 외계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이브란(Cybrans)의 탄생
그러는 동안, 지구에서는 2592년에 Gustaf Brackman 박사가 인공 지능과 생명 과학 분야에서 놀라운 일들을 하게 되었다. 그는 "복제 인간"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을 만들었던 것이다. 사람의 뇌에 마이크로 컴퓨터를 넣어 계산 속도를 놀랍도록 높였으며, 인간의 정신적인 문제와 충동을 적절하게 균형잡았다. 이 컴퓨터제조자들은 한 개인의 개성과 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보완하는 AI 알고리즘을 발전시켰다. 이 작업은 갑자기 과학, 공학,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특화된 사이버네틱 뇌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과학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회의론자들이 나타났다. 이 경우, 복제 인간들이 실제의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두려워한 정부였다. 정부는 "획일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래의 사이버네틱 두뇌의 일부분으로 집어넣었다. 이 프로그램의 사이버네틱 두뇌가 통제를 벗어날 때 작동할 수 있었다. Brackman은 이에 반대하였으나 그의 연구비 지원이 끊기는 것 때문에 묵묵히 따르고 말았다. 이 기간 동안 기술은 개인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2663년, 자가 복제 기술을 이용하는 식민지가 400개를 넘어섰고, 중앙정부는 이들을 규제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식민지들 사이에 작은 전쟁이 발발하면 지구에서는 식민지 통제 병력을 보내 그들의 저항을 막았다. 이러한 강화 조치는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지구)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은 식민지 통제 병력의 지휘관들에 의해 시작된 이런 반란들의 일부가 그들만의 힘을 갖기 위한 욕망이며 현재의 사회 흐름에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몇몇 식민지 - 거의 사이브란 공생자로만 이루어진 Pluto II와 같은 - 들은 제국으로부터 분리하려고 했다. 이러한 시도는 거부되었고, 식민지 통제 지휘관들이 저항을 무력화시켰다. 동시에, 추가적인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는 "획일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기간 동안, Brackman은 분리 주장에 대한 제국의 반응을 예상하고 소수의 사이브란 추종자들과 Pluto II로 도피했다. 그들은 비밀리에 새 식민지를 시작하고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건강이 악화되자 그 자신도 일부 사이버네틱 기술을 이용하여 생명을 유지했다. 그는 획일화 프로그램의 가동을 경고하면서 그 행성에서 제작될 사이버네틱 두뇌에 그에 반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했다. 그는 지구와의 연락을 끊고 그의 사이브란 연구를 계속했다. 제국 정부는 이런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Brackman의 행성은 사이브란 확장의 허브가 되었다.
에이온(Aeon)의 시작
두 번째 은하 식민지 팽창에서, Seraphim II 행성으로의 탐사는 몇 주간 연락이 두절된 후로 실패했다고 추측되었다. 두 번째 탐사대 또한 지구와의 연락이 끊겼다. 지구의 중앙정부는 이 지역을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식민지 통제 지휘관들이 힘이 닿는대로 바로 조사해야 할 지역 목록에 추가했다.
지구에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침내 외계 생명체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탐사 지휘관들은 외계인들로부터 어떤 적의의 행동이 없었음에도 그들과의 첫 접촉과 전쟁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위협으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구와의 연락을 모두 끊었다. 이것은 외계인들의 그들의 통신을 추적하여 지구의 위치를 알게 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식민지화 팀의 일원이었고, Sarah라고만 알려진 한 생물학자는 이 외계인들과 평화적으로 만나기 위해 지휘관들이 알아채재 못하게 몰래 만났다. 이들 외계인은 정말로 평화로운 종족임이었고, 그녀는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휘관의 편집증이 점점 심해졌고, 그는 Seraphim 종족에게 세뇌당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추궁했다. 그는 Sarah와 Seraphim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Sarah와 그 외계 종족은 반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휘관은 모든 Seraphim들에게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여 그 행성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러나 그 전에 이 종족은 그들의 지식과 기술을 Sarah와 Seraphim을 동정하는 사람들에게 전수할 수 있었다.
전수받은 기술 중에는 "future sight"라는 것도 있었다. Seraphim들은 이것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었으나, 자기들의 힘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꾸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간섭하기 윈치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Seraphim과 달라서 그 능력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Sarah와 그녀의 동료들에게 이 "future sight" 기술을 제한적으로나마 전수했다. 이들은 외계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식민지를 만들었고 Seraphim의 평화적 가르침에 따라 확장해 나갔다.
이 첫 번째 식민지화 탐사가 있은 지 120년도 더 지나자, 지구에서도 Seraphim II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식민지에서 온 대표자들은 미쳐버린 지휘관이 외계 종족을 파괴하기 전에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은 주고 갔는지 설명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더욱 발전했으며, 지구가 "다가올 재앙들"을 막는 데 자신들의 지식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구는 Seraphim II 지역을 완전 몰살시켰으며 지구가 바라보는 다가올 가장 큰 위협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식민지 지휘관들을 보냈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지구는 그 몰살 지역 경계에 있는 수많은 행성들과 연락이 끊어지기 시작했다. 지구는 많은 지휘관들로부터 공격에 관한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을 받았다. 더 이상 행성과의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자 지구의 중앙 정부는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다. 1년이 끝나갈 무렵 몰살 지역의 10광년 이내에 있는 모든 식민지 통제 병력과의 연락이 끊어졌다. 몇몇 손상된 영상 자료는 식민지 통제 병력의 형태와 비슷하면서도 알 수 없는 변형이 가해진 세력을 보여주었다. 지구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대사단을 몇 차례 보냈으나 이 또한 실패했다. 그러자 중앙 정부는 이 몰살 지역에 있는 에이온들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그 지역으로 통하는 모든 양자 게이트를 파괴하도록 명령했다.
끝나지 않는 전쟁
이런 혼란에도 불구하고, 최대 전성기에는 1280개의 항성계를 통제 하에 두었을 만큼 지구는 확장을 계속했다. 식민지 지휘 체제의 확장은 사이브란과 몰살 지역의 침입으로 인한 불안으로 한계점까지 다다랐다. 불안은 많은 식민지들이 전 은하계에서 전쟁을 벌일 정도로 증대되었다. 부패한 식민지 지휘관들은 전쟁군주가 될 기회를 찾아다녔고 제국에 대한 충성은 던져버렸다. 스이브란은 전체 시스템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으며, 에이온 지휘관들도 몰살 지역에 대한 공역으로부터 식민지 지휘 체계를 몰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5년 동안 몰살 지역에서 식민지 통제 지휘관들은 아홉 개의 경계 세계들에게 동시에 가해진 폭격으로 정복당하고 말았다. 식민지 통제권은 크게 위축되었으나 에이온의 확장을 막을 만큼의 군대는 모을 수 있었다. 몰살 지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전선이 고착화되었다. 에이온 지역은 은하계에서 그들의 지역을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역사가들은 2819년을 "영원한 전쟁"의 시작점으로 본다. 최후로 남은 식민지 통제 세력은 은하계 나머지 부분을 포기하고 처음 16개의 Prime Worlds로 후퇴했다. 각각의 세력파들에 의해 대부분의 양자 게이트들이 파괴됐고,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계획을 추진했다. 제국에 의지했던 많은 세계들을 잃어버렸고 발전하고 있던 과학 기술도 그랬다.
28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커맨더 수트에 탄 한 사람이 먼 거리의 세계에 혼자 도착하여 그 행성의 자연에 존재하는 자원과 에너지만으로 막대한 양의 로봇과 탱크, 배, 비행기 등을 수 시간 내에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든 세계는 이러한 커맨더들과 로봇 군대의 전투에 의해 황폐해졌다. 은하계에 있는 무한한 자원 덕분에 이 "Supreme Commanders"에 의한 전쟁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까지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계획된 적이 없었다.
지구 제국은 붕괴하고, 그에 따라 버려진 세계들을 다시 찾기 위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United Earth Federation(지구 연합, UEF)은 고통을 겪는 세계들에게 "안정"을 제공했다. 반면 에이온은 그 세계들에게 "그 방법" 아니면 파괴를 고르도록 했다. 그리고 사이브란은 인간의 강압적인 통치로부터 그들의 동맹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
UEF가 만들어지자 전선들은 분명하게 정해졌다. 그리고 이제 전쟁을 끝내는 것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당신이 어느 한 편을 고르면 당신은 그 종족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영원한 전쟁은 당신의 손 안에 있다. 그것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게임 스샷을 보니 전체적으로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유화로 그린 걸 그대로 게임에 적용했다고나 할까. 그와 함께 사양이 상당히 높을 것 같다는 압박이 좀 심하게 오고 있다. orz
동시에, 맵에디터의 지원 정도나 유닛의 커스터마이징 가능 여부 등 현재까지 토탈을 있게 한 원동력들이 이 수프림 커맨더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스타의 경우처럼 밸런스가 잘 맞춰져 나온다면 크게 문제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들리는 소문으로는 기존 토탈처럼 유닛 종류는 방대할 거라는 사실이다.
하나씩 공개되는 정보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Total Annihilation의 개발자였던 Chris Taylor의 새로운 작품. 정말 어떨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