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Posted
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아버지, 형과 함께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수내역 - 분당선- 수서역 - 지하철 3호선 - 충무로역의 경로로 '오! 재미동'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시간은 딱 2시 50분. 앞에서 다인 님이 파시는 샌드위치와 삼각김밥, 요구르트 우유를 사먹고(...) 첫 강연인 김중태 님의 블로그 이야기부터 쭉 들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늘이 님, JH 님, 노정석(Chester) 님, PAPACHA 님, 김중태 님, 와니 님을 모두 실제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덤으로(!) 토끼군 채널의 에서괴짜인간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_-;;

김중태 님은 우리나라에 웹이 들어온 과정부터 시작하여 블로그에 대한 것까지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시면서, 블로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 추구이지만 그와 함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적 소명 의식을 갖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어서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이신 김혜원 님은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에 대한 논의를 하셨다. 내가 인터넷 뉴스에서는 과학 기사의 도량형 단위(m를 fm로 쓴다든가 하는) 오타가 유난히 많은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아직 그러한 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가진 기자들이 많이 부족하고 이것이 현재 오마이뉴스의 한계점이라고 하였다. 그 외에 이어진 질문들에 대해서도 결론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기자를 하려면 계속 글을 써야 하는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글을 써서 자기 기사가 알려지는 그 맛이 들리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

한국의 포드캐스팅 전도사라고 불리는 김호근 님의 다음 강연에서는 포드캐스팅에 관한 소개가 있었다. 국내에 포드캐스팅이 잘 보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미 들어봄직한 내용들이 주로 오갔다. (문화적 차이라든가 mp3 파일의 pushing에 적합한 웹호스팅 계정을 찾기 어렵다는 것 등)

그 다음은 블로그에 관한 논문을 저술하셨던 김정희원 님의 보다 학문적인 접근이 있었다. Collective Intelligence로서 블로그가 기능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이 주 골자였는데, 결론은 아직 모르겠다는 것. Blogsphere 외부에서는 블로그가 무엇인지조차 잘 모른다는 것과 블로그 세계 내부에서의 비가시적인 위계질서화와 스타 블로거와 마이너 블로거로 나눠지는 현상 등의 문제점과 함께 전문 지식의 공유, 개인의 기록, 네트워킹과 웹의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가장 크게 극대화시키는 도구로서의 장점 등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드디어 Tatter&Company의 대표이자 본인에게는 SPARCS 동아리 선배이며 KAIST 11년 선배이신(....) 노정석 님, 태터툴즈의 최초 개발자이신 정재훈(JH) 님, 수석 개발자이며 역시 KAIST 출신이신 Papacha 님의 태터툴즈 1.0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Mac을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맘에 들었다. 기본적으로 알려진 태터툴즈 1.0의 기능 설명이었는데, 특히 갤러리 부분이 강화된 것과 글의 보호 모드(비밀번호를 걸어서 원하는 사람만 읽을 수 있게 하는 기능), 스킨의 meta 정보 추가 기능(스킨에 맞는 환경설정을 스킨 제작자가 직접 지정 가능해졌고 위지윅 에디터의 폭도 스킨에 맞춰진다)가 새로 추가된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Eolin의 Guild 기능에 대한 소개는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주기에 충분했다. 무려 Widget 형식의 플러그인을 지원한다고 한다. (태터툴즈 자체는 예상했던 대로 event-driven 플러그인 모델 채택) 다만 아쉬웠던 점은 1.0 코어의 구조 상 mod_rewrite나 mod_alias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 대한 지원은 할 수 없을 거라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늘이 님의 올블로그 v2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두둥! "올블로그 2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로 시작하시더니 역시 우릴 낚으셨던 것이다. -_- 개인화된 올블로그는 내가 원했던 기능들—읽었던 글 보관과 댓글 여부까지 지정 가능, 추천 대신 별점 기능—이 다 들어간 것은 물론이고 XHTML 준수와 AJAX 인터페이스, XML-RPC 기반의 수동 ping과 같은 Allblog Open API 지원 확정 등 놀라운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아직 다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GUI와 함께 정말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기능들이 다수 들어있어 매우 기대된다.

그리고 아래는 오늘 가서 얻어온 아이템들! -ㅅ-; 내일 라이브블로그 공연 행사도 갈 예정인데 그 또한 기대해 볼만 하겠다. :D

얻어온 아이템들
라이브블로그 마스코드 블루오렌지와 첫눈 수첩, 하늘이 님께 직접 받은 올블이 뱃지.

오! 재미동에서 열린 제2회 라이브 블로그의 첫째 날 행사 블로그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오! 재미동이라고해서 소극장 및 문화공간이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사 내에 위치해 있더..

5시 7분의 현장입니다. 올블로그 운영자 이신 하늘이님.... 5시에 지각도착했습니다. ㅋㅋㅋㅋ 아까의 포스트 이후에 사진들을 설명없이 올려드리겠습니다. 현재 PODCAST.co.kr..

공지 습득 : 와니님 페이지(물론 올블로그가 먼저입니다.) 집에 오니 다른 분께서 벌써 포스팅 하셨으니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적전설 + [현장] Live Blog 2 - 블로거..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화질이 너무 좋아서 여기다 올리면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못올리겠음 여러분들이 너무 시기 질투 할까봐 못올리겠습니다. -..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무도 후기를 안 올린 걸로 봐서, 아마 제가 후기를 제일 처음으로 쓴 인간이 될 듯 싶습니다. [앗, 막상 올블로그에서 F5 버튼을 눌렀더니, 글 몇개가 이..

새해 첫 IT 관련 행사 참석 라이브 블로그 2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 소개글) - http://liveblog.org/blog/index.php?pl=41 어제 저녁 일찍부터 아침늦게까지 오랫만에 단꿈을 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