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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지만"을 대신하여 "~하다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점점 눈에 띈다. 특히 다른 부분은 다 존댓말인데 저 표현만 저렇게 쓰는 경우는 눈에 확 띈다.
그러한 예로,
물론 속사정이야 그쪽 비밀이겠다만, 이번의 업그레이드가 좋은 징조라고 믿습니다.
과 같은 것이 있다.
어디서부터 이런 표현이 쓰이기 시작한 걸까? 최근 내가 속한 어느 동아리 메일링에서 신입생들이 88학번 대선배까지 포함하는 전체 메일로 자기 소개 메일을 돌리고 있는데 한 신입생이 저런 말투를 썼다가 선배들한테 주의를 받는 경우를 보았다. 분명히 존댓말을 써야 하는 상황을 모를 리는 없을 테니 그냥 저 표현을 원래 저런 표현으로 알고 썼을 것이다. 나만 해도 저런 표현은 거의 보지 못했고 올바른 표현도 아닌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위의 예를 자연스럽게 고치면
물론 속사정이야 그쪽 비밀이겠지만, 이번의 업그레이드가 좋은 징조라고 믿습니다.
물론 속사정이야 그쪽 비밀이겠습니다만, 이번의 업그레이드가 좋은 징조라고 믿습니다.
정도이다.
이에 대해 알고 있는 분 계시면 댓글 감사히 받겠다. (예를 들면 어디서 어떻게 유행이 시작되었다든지, 아니면 특정 지방 사투리에서는 원래 이런 말투를 썼었는데 그게 널리 퍼진 거라든지 등등.)
ps. 요즘 먹고 자는 시간 빼고 거의 과제만 하느라 죽겠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