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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영문으로 먼저 작성한 글의 한글 버전입니다.

이번 구글코리아의 태터앤컴퍼니 인수건과 관련, 오해하기 쉬운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텍스트큐브1는 오픈소스 블로깅 도구로서 TNF2와 그 핵심 조직인 Needlworks3가 개발하였고, TNC가 스폰싱을 해오고 있습니다. TNC 구성원들 중에도 물론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인수에 텍스트큐브 및 그 개발자 그룹인 TNF/Needlworks는 포함되지 않고, TNC가 텍스트큐브를 바탕으로 개발한 서비스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닷컴이 그 대상입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을 언급할 때 텍스트큐브 뒤에 '닷컴'을 표기하는 것은 이 두 프로젝트를 구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 두 프로젝트를 모두 언급해야 할 경우 오픈소스 프로젝트 텍스트큐브 뒤에 '.org'를 붙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텍스트큐브는 원래 태터툴즈로 알려져 있었고, 정재훈님이 최초로 개발하셨지만 당시에는 오픈소스가 아니었습니다. 노정석님이 TNC를 설립하고 태터툴즈 1.0을 발표하시면서 오픈소스화되었고, 저는 그때부터 참여하기 시작했지요. TNC는 태터툴즈와 그 후신인 텍스트큐브를 이용해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닷컴을 개발하여 각각 다음과 구글에 피인수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회사 전체와 이올린 등 모든 서비스가 함께 인수되었습니다.

태터툴즈는 현재 '프로젝트 태터툴즈'를 뜻하고, 태터툴즈라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는 텍스트큐브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는 TTXML4을 통한 데이터 호환성을 갖춘 소프트웨어들의 집합을 의미하는데, 지금 현재에는 태터툴즈·텍스트큐브로부터 파생된 프로그램들 외에는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없습니다. 물론 나중엔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지만요.

한편 TNC워드프레스아키스멧에 비견할 수 있는 안티스팸 API인 이올린 안티스팸 서비스를 텍스트큐브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니들웍스와 저는 TNC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인수 협상의 내용은 보안 문제로 저한테도 알려지지 않아서 저도 거의 모릅니다. 앞으로 TTXML/TTSKIN 등의 규격 표준화 작업이나 프리미엄 스폰서가 구글로 바뀌는 등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TNF/Needlworks는 비영리단체로, 텍스트큐브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계속 남아있을 것입니다. 설치형 사용자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추가: 티스토리의 경우 현재 다음에서 완전히 인수하여 운영하는 서비스로,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일원으로서 표준화 논의 등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이번 인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1. 텍스트큐브의 표기는 한글 '텍스트큐브' 영문 'Textcube'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택스트큐브', '텍스트규브', '덱스트큐브' 및 'Text Cube', 'TextCube'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2. 한국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커뮤니티 중 하나입니다. 

  3. TNF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개발자 및 프로젝트 관리자를 모은 그룹입니다. TNC로부터 스폰싱을 받아왔고, 향후 구글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4. XML을 이용해 만들어진 텍스트큐브의 백업 포맷입니다.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닷컴도 지원하고 있고, 저는 현재 이 규격의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2008년 9월 12일)자로 텍스트큐브닷컴을 개발하는 태터앤컴퍼니(Tatter and Company, TNC) 가 구글과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태터앤컴퍼니 공지사항 한 줄 요약 : 우리 인수 계약 맺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공지사항 한 줄 요약 : 우린 아니에요 관련하여 textcube.org 와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개발하는 주체인 태터앤프렌즈/태터네트워크 (Tatter and Friends / Tatter Network Foundation...

시기를 언급할 수 없지만 꽤 됐다. TNC가 구글로 넘어갈 것 같은 징후는 여러 곳에서 포착되었고 이후 구체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말이 나왔다. 그 소문을 노출시키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쩌면 이 거래가 어떠한 외부적 잡음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사실 가운데 두 회사의 입장을 놓고 생각해보면 아마도 양사는 최적의 선택을 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최적은 '적응'이라는 말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

한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인터넷 기업 태터앤컴퍼니(TNC)가 구글코리아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태터앤컴퍼니, 이제 Google 과 함께 합니다 - 태터앤컴퍼니 - 태터앤컴퍼니가 운영하였던 티스토리를 통해 더욱 넓은 블로고스피어를 접할 수 있었던 유저 중 한 명으로서 많은 애정을 갖고 지켜보았기에 이번 뉴스는 놀라움과 함께 아쉬움이 동반함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싸이월드가 굳히기에 들어간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 새로운 신생 인터넷..

황의홍 추석 연휴를 앞두고 TNC에서 날라온 메일 한통 '태터앤컴퍼니, 이제 Google과 함께 합니다"는 다른 일을 못하게 할 만큼 빅뉴스다. * 관련기사 : 구글, 한국 기업 첫 인수(연합뉴스) 개인적으로 "TNC"가 창사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물이나 기술력, 기업의 정신,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뜯어 보았을때 우리나라 인터넷 역사를 새로 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 오고 있던 터였다. 티스토리를 통해서 그 위력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최근 몇년간 눈..

제목이 좀 거창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쯤 제대로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될것입니다. 이 홈피(홈페이지의 줄인말)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그리고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 관련 웹 페이지 모음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용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아이폰의 작은 화면에도 블로그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텍스트 큐브와 워드 프레스의 설치형 블로그를 설치했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 Textcube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최적화된 웹페이..

2008/09/19 - [Global IT/Blogging] - 텍스트큐브vs.워드프레스 -> 한국IT산업vs.글로벌IT산업 글에 이어집니다. 최근에 구글이 태터앤컴퍼니(TNC)를 인수했다고 해서 구글이 태터앤컴퍼니(TNC)의 블로그 시스템에 관심이 많아서 인수했다고 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구글이 최초로 아시아에서 인수한 기업이여서 상당히 많은 뉴스 꺼리가 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해외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반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