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reakin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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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살아가기, 생각하기
안 그래도 요즘 무슨 글을 쓸까 하던 차에 동아리 선배이신 기형이 형이 문답 포스팅거리를 하나 던져주셨군요.;

1. 건네 준 분의 인상을 부탁합니다.
동아리 한 학년 위 선배분입니다. 음, 선배한테 이런 표현을 쓰긴 좀 그렇지만(...) 또래에 비해서는 귀여워 보이시는 스타일이랄까..;; (이럴 때마다 '귀엽다'라는 말의 존댓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또, 항상 이것저것 많이 도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 교환학생 가서도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녀보시고 하는 점들이 인상 깊었어요. (막상 와보니 그것도 부지런해야 할수 있는 거라서..)

2. 주위로부터 본 자신은 어떤 아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까? 5개 말해 주세요. (어디까지나 예상)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고 아는 것에 대해선 거리낌 없이 말해버리는 편이라 어렸을 때는 잘난 척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소리는 거의 듣지 않지만 또래 남자아이들 치고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대화를 잘 하는 편입니다. (사람에 따라 이걸 좋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말은 안 해도 '너무 설친다'..라고 보는 경우도 있을 듯..-_-)
토론할 때 자기 방어막을 너무 미리 쳐놓는 경향이 강하다는 소리도 들어봤네요.
저를 처음 만난 사람들(블로그를 통해서 알거나 이런 게 아니고 정말로 완전 처음 보는 경우)의 경우 '말이 많다' 내지는 '잘난 척 한다'라고 생각했다가 저랑 오랫동안 사귀게 되면 '이런 (보통은 긍정적 의미인 듯?) 사람인지 몰랐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대생 혹은 CS전공생(...)이라는 티가 난다고도 이야기하고, 피아노 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제 실력과 상관 없이 막연한 환상(....)을 품는 사람들도 가끔씩 있는 듯합니다-_-;
또한 이 포스팅에서 보듯 전반적으로 말이 길다는 소릴 자주 듣습니다..orz;

3. 자신이 좋아하는 인간성에 대해 5개 말해 주세요.
겸손하되 자기의 능력을 제때에 발휘하는 사람.
상대방의 감정, 상황 등을 이해해가면서 말을 걸 줄 아는 사람. (어렸을 때 제가 이런 점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이런 자세를 익히려고 노력하다보니 제 주변 몇몇 다른 사람도 이렇게 해줬으면 할 때가 가끔 있더군요.)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정말로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스스럼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종교나 정치 사상 등에 의한 편견을 가지지 않는 사람. (저도 이 점에선 스스로 완벽하다고 자신할 순 없지만...)

4. 에서는 반대로 싫은 타입은?
자기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것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타인에게 피해주는 사람. (이건 상황에 따라 입장에 따라 해석이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항상 노력해야겠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인간적으로 무시하는 사람.
자기의 단점이 어떤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거나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
자기가 속한 집단(친구, 동아리, 학교, 종교, 정치 등등)에서만 끼리끼리 노는 사람. (이렇게 되기 굉장히 쉽고 저도 자유롭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안 되겠죠.)
실제로 본인의 능력이 대다수보다 뛰어나다 할지라도 자기밖에 없다는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

5. 자신이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상이라든지 있습니까?
어렸을 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항상 똑같은 자세로 대했다'라는 한 위인전의 구절 때문에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지만, 좀더 사회에 눈을 뜨고 나서부터는 부모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더군요. 물론 부모님도 인간이기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나 본인들의 모든 문제에 대해 오픈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시는 모습은 언제나 본받고 싶습니다.

6. 자신을 그리워해 주는 사람에게 외쳐 주세요.
제가 지금 외국에 나와있어서 더욱(?) 그렇겠지만 뭐 요즘은 인터넷도 있고 하니 언제든 연락주세요~ ㅎㅎ

7. 배턴을 돌리는 15명. (덧붙여서 인상 첨부로)
15명...-_-;;;; 순서는 무순입니다.

PerhapsSPY : 인상은 이 포스팅..을 참조하시고..-_-; (끌려간다) 토탈과 수프림커맨더를 통해 알게 된 분. 시트콤 라이프(?).
pcpenpal : 언제나 듬직하신 스팍스의 정신적 지주.
serialx : 항상 활달하고 적극적인 CS인.
inureyes : TNF와 Needlworks를 이끄시는 역시 또 하나의 정신적 교주님; 가끔 인간이 아니시라는 생각이 듬.
lifthrasiir : 전설의 토끼군. (다른 말이 필요 없다)
퍼키군 : 파이썬에 대해 모르는 것 빼고 다 아시는 분.
cocas : ...폐인;; (죄송)
suwonhero : 2년 동안 룸메하며 수많은 날밤을 함께...orz 귀차니즘이 심하긴 해도 착하다.;
mcfuture : 첫 인상은 무서웠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은 분.
coolengineer : 닉네임과의 싱크로율 100%.
만박 : 항상 여유로움을 보여주심이 부러워요.
Dotty : 열정. 도전. 멋쟁이. (온라인으로만 본 인상..)
미래 누나 : 구글, 스웨덴! 멋진 삶을 사실 것 같은 숙녀분.
yu_k : 왠지 이런 포스팅 좋아하실 것 같..?;
디토군 : 우리(MetaBBS 팀)의 호프!

자, 그럼 다들 화이팅(...).